2600년 전에 하신 말씀을 지금도 한마디도 못듣고 그냥 저 저 사자한테 끌려가는 사람들이 천지여.
남(他人) 미워할 것 없이 이거(내 몸과 마음/오취온) 보라고.
남(상대방) 미워할 것 없이 사띠한번 더 두라고.
내 것 하나 더 채우려고 다른 사람 것 뺏으려고 하지 말고 그 마음을 보라고. 사띠를 두라고.
수행하는 사람처럼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동영상까지 찍고 올렸잖아요.
여러분이 좌선하는 모습, 담마토크하는 것을.
오늘 회향법문이 좀 무겁네요?
저도 패닉이 되어서 그래요.
진짜로 이 연꽃이 연꽃으로 보일 때는 자신의 마음이 깨끗하고 투명한 지혜가 있어야 되고,
알아차림이 항상 끊어지지 않고, 알아차림 있시 보는 것,
그렇게 볼 때 연꽃으로 보일 동, 말 동만 해도 이번 금생에서는 잘 닦고 가는 거예요.
연꽃으로 보일 동, 말 동이라도..
그런데 아직도 물옥잠꽃으로 보인다든가, 토끼풀꽃으로 보면은 안 되죠.
여전히 연꽃을 갖다가 토끼풀꽃이거나 물옥잠꽃으로 보는 사람이 있단 말이에요.
그게 안 보인다고 해요, 흐릿하다고 하는 거여요.
어제 선명하다는 얘기 했었죠?
깨끗하고 청정한 것, 순수하고 투명한 것, 그게 선명하다고 그러는 겁니다.
자신의 마음이 깨끗하고 청정해야 진짜 연꽃으로, ‘선명’하게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명하다는 것은 이제 연꽃으로 보인다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러나 깜깜한 진흙이나 어둠 속에 있으면, 연꽃이 있어도 연꽃으로 안 보이는 거여요.
어둠, 무명의 특성이 뭔지 아세요? 안 보이는 것, 자꾸 감추고 왜곡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사실대로 알지를 못합니다.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진리를 진리대로 알지 못하고, 법을 법대로 알지를 못한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누구한테서 당하겠어요? 번뇌, 낄레사죠.
번뇌한테 매 순간순간, 매일 같이 시달리는 겁니다.
그 사람의 신/구/의 3행은 뭐예요? 달라붙는 번뇌를 쫓아내는 거죠.
저기 날라다니는 초파리 떼 쫓아내듯.
그렇게 평생 쫓아내기만 하다 죽는단 말입니다.
욕망을 쫓고 번뇌에 쫓기다가 끝나 버립니다.
이게 참 아이러니하게도 쫓으면 쫓을수록 더 달라붙거든요.
얼굴에 달라붙는 초파리 떼 어때요?
쫓으면 쫓을수록 더 달라붙잖아요.
귀로 들어가고 코로 들어가기도 하고..
초파리 떼를 보면서도 그렇다는 걸 연상하라고요.
이게 그래요, 번뇌의 성질, 끈끈이가 보통이 아닙니다.
그래서 업을 짓는 이 몸과 마음을 만들어내고 또 태어나게 하죠.
그 힘으로..
받은 몸, 그게 어떤 몸, 신/구/의 3행이죠?
자기 자신이 욕망을 부리고 그 욕망으로부터 쫓기는 일,
결국 뭡니까? 쫓고 쫓기는 게 본인 스스로 행하는 거죠.
그래서 세렝게티 동물의 왕국이라고 말했던 겁니다.
그래, 토끼풀꽃을 가지고 이게 연꽃이요,
연꽃이라고 하면 돌은 사람 취급 받았잖아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토끼풀꽃을 들고 있어도 그게 연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늘 ‘잊지 말거라 사띠를’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입니다.
결국 회향이란 또 뭐예요?
사띠로 입재하고 지혜로서 회향하는 거예요.
입재는 사띠로 하고 회향은 지혜로 하고..
모곡 사야도 글을 읽어보면 ‘속인으로 부처님 법문을 경청하다가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죽음이 덮치기 전에 지혜를 갈고 닦아내야 된다’라고 아주 간절한 심정으로 법문하셨습니다.
여러분들 5박 6일 동안 사띠로 입재해서 지금 지혜로 회향했는지 한번 살펴보십시오.
이제 스스로 고찰해 보는 시간도 좀 가져봐야 합니다.
그 다음, ‘내가 뭘 배웠지?’
이렇게 생각을 하고 다짐의 시간, 결의하는 마음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인지라 자꾸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럼 다시 와서 또 채우고 채우고..
다시 또 인터뷰 점검 받고, 또 공덕 쌓고, 듣고..
밖에 나가서는 들어둔 걸 또 써먹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해야 돼요.
이곳에서는 누가 건드리지 않으니까 ‘아, 좋다’라고만 하지 말고..
사띠로 입재해서 지혜로 회향한다는, 해재한다는 말 꼭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나중에는 입재와 회향이 똑같아져요.
어저께 누가 그랬죠? 텅 비었는데 꽉 차 있더라고.
그래서 항상 사띠+지혜를 갖다가 젓가락 2개로서 사용하도록 하라는 말이
그 말이거든요. 아셨죠?
저기 법당문 열고 나가면서 잊어버리면 안 돼요? 꼭 챙김하도록,,
잊어버리고 다시 이어놓으려고 몸부림 칠 건 없고,
<들어오는 대로 알아지는 대로> 아주 자연스럽게 노팅하면 됩니다.
재촉하는 마음으로 사띠 하면 안돼요.
오버(over)하기 때문에.
다들 아시겠죠?
금번 여름 휴가철 5박 6일 집중수행 회향법문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사두사두사두~
첫댓글 고맙습니다
사두ㅡ사두ㅡ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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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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