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점자교육자료
‘점자’ 네비게이션
강사: 신혜령
소속: (주)도서출판 점자 점역교정사(시각장애 1급)
일시: 2015. 11. 25.
시각: 19:00~20:00(1시간)
< 차례 >
1. 점자의 개요 ……
1) 점자의 자기소개 ……
2) 점자의 외모, 점자는 ‘잘’ 생겼을까? ……
3) 점자 탄생 일화 ……
2. 점자 익히기, 규칙 and 쓰기 ……
1) 초성, 첫소리 글자 자음 ……
2) 자음, 받침글자 ……
3) 기본적인 모음 ……
4) 그밖의 모음 ……
5) 점자의 다이어트, 가나다, 그 외 접속사 약자 ……
6) 문장 기호 ……
*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국어점자규정집’을 참조하세요!
1. 점자의 개요
1) 점자의 자기소개
‘점자’는 말 그대로 ‘점으로 이루어진 글자’를 뜻한다. 종이와 물체의 표면에 일련의 볼록한 점을 만들어 손가락이나 피부의 감촉으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처럼 ‘촉지’ 방식으로 읽기 때문에 ‘눈’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도 사용할 수 있다. 눈으로 읽을 수 있는 글자, ‘묵자(한글)’와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촉지 방식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중도에 실명한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를 익히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점자’는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과 독립성, 그리고 동등권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질문1: 일상생활에서 점자 찾기! 점자가 새겨진 물건은?
답:
질문2: 점자 소품에 문제점은 뭘까요?
답:
2) 점자의 외모, 점자는 ‘잘’ 생겼을까?
점자는 세로 3점, 가로 2점, 총 6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 위에서 아래로 1-2-3점,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4-5-6점의 고유 번호를 붙여 사용한다. 여기서 설명한 번호는 손으로 읽을 때의 기준이다.
이 6개의 점은 각각 찍힌 상태와 찍히지 않은 상태로 구분될 수 있다. 6개의 점을 조합하면, 빈칸 포함해 64개의 점형을 만들 수 있는데, 그 점형에 의미가 부여된 문자가 바로 ‘점자’이다.
‘점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 그중 두 가지를 꼽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점자는 풀어쓰기 방식을 택한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한 칸에 글자를 적는다. 하지만 점자는 ‘옆으로’ 풀어쓰기 때문에 글자의 부피가 커질 수밖에 없다.
* 한글과 점자 비교
한글: 가지 - ‘가’, ‘지’ - 두 칸 소비
점자: 가지 - ‘ㄱ’, ‘아’, ‘ㅈ’, ‘이’ - 네 칸 소비
* 점자에게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그런 까닭에 점자에는 ‘약자’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가’는 기역(4점)과 ‘아(1-2-6점)’으로 쓴다. 이때 정자로 쓰게 되면 두 칸이 된다. 그래서 칸의 수를 줄이고자 ‘ㄱ’과 ‘아’를 합쳐 ‘가’의 약자를 만들었다.
질문3: ‘가’의 약자는?
힌트: ‘ㄱ’은 ‘4점’입니다. ‘아’는 ‘1-2-6’이죠. 이 둘을 합치세요. 그러면 답은?
답:
둘째, ‘점자’는 하나의 ‘점형’이 복수의 의미를 갖는다. 64개의 점형으로 한글, 알파벳, 숫자, 음악 악보, 온갖 기호와 부호를 나타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점자’에서는 하나의 점형이 여러 개의 의미를 갖는 글자로 쓰인다.
이때 혼동을 막기 위해 수표, 영문기호 등의 부호를 별도로 적는다.
* 중복 점형 예시
숫자 1: 점자 1점
영어 a: 점자 1점
* 해결: 혼동을 막기 위해 각각의 점형 앞에 수표(3-4-5-6)과 영문표(3-5-6을 붙임
3) 점자 탄생 일화
초기의 시각 장애인용 문자들을 보면 끈으로 맨 매듭과 글자를 종이로 오려 실로 연결한 것, 목판에 조각한 글자, 금속활자, 파라핀 서판에 쓴 글자, 카드보드로 오려 만든 글자, 종이에 핀으로 찔러 쓴 글자, 종이에 양각된 선문자 등이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몇몇 사람들끼리 임의로 사용하는 글자였을 뿐이었다. 또한 이 글자들은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글자였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널리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프랑스의 루이 브라이유(Louis Braille)가 오늘날에 잘 알려진 ‘점자’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는 바르비유의 ‘12점 점자’를 개량해 ‘6점 점자’로 탄생시켰다. 이때 점자를 쓰는 도구, ‘점필’과 ‘점자판’과 ‘점관’이 만들어졌다.
한편 한국의 한글 점자는 송암 박두성 선생님의 주도 하에 탄생했다.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부에 의해 재생원이 설립돼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6점식 가나 점자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재생원 시각장애인 교사로 있던 박두성이 비밀리에 조선어 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 1923년 우리말 점자인 3.2점 점자를 만들어 사용했다. 그러나 이것은 표기상의 불편이 많아 이를 폐지하고 한글 풀어쓰기 원칙을 적용한 6점식 한글점자를 내놓게 되었다.
그 후 송암은 수차례의 수정, 보완을 거쳐 1926년 11월 4일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한국어점자를 발표하였고, 이 날을 ‘점자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2. 점자 익히기, 규칙 and 쓰기
1) 초성, 첫소리 글자 자음
기역: 4
니은: 1-4
디귿: 2-4
* 공통규칙: 4점
리을: 5
미음: 1-5
비읍: 4-5
* 공통규칙: 5점
시옷: 6
이응: 1-2--4-5
* 규정: 초성 이응은 없어도 있고, 있어도 없는 존재라서 생략
지읒: 4-6
치읓: 5-6
* 공통규칙: 6점
키읔: 1-2-4
티읕: 1-2-6
피읖: 1-4-5
히읗: 2-4-5
* 공통분모: 3개의 점이 사용
* 된소리
쌍기역, 쌍비읍, 쌍시옷, 쌍지읒은 각각의 자음 앞에 6점을 붙여 적는다. 이 규칙은 약자를 쓸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ex) 쌍기역: 6점에 4점
까: 6점에 가 약자 1-2-4-6점
질문4: 다음 글자를 점역하면?
‘짜장면’의 짜:
‘싸다’의 싸:
2) 자음, 받침글자
* 공식: 초성 점형을 좌측으로, 아래로 이동하면 됨
* 규칙을 적용해 점자를 만들어 봅시다. 특히 초성에서는 이응이 없었지만, 밭침에서는 이응이 존재합니다.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시옷:
이응:
지읒:
치읓:
키읔:
티읕:
피읖:
히읗:
* 이중 받침
‘앉’이나 ‘않’ 같은 이중 받침은 각각의 점형을 써서 나타낸다.
(ex) 받침 쌍기역: 1-1점
3) 기본적인 모음
* 점자 규칙을 적용하여 빈 칸에 점형을 적어봅시다. 토대가 되는 점자를 뒤집으면 답이 나옵니다.
아: 1-2-6 야:
어: 2-3-4 여:
오: 요: 3-4-6
우: 유: 1-4-6
으: 2-4-6 이:
* 이응 생략
점자에서는 첫소리 자리에 이응을 표기하지 않는다.
(ex) 아이, 우유, 오이, 이유
* 이응을 빼고 모음 점형만 씀
4) 그밖의 모음
애: 1-2-3-5 얘:
* 한글에서 ‘야’에 ‘이’를 붙이죠? 점자에서도 ‘야’에 ‘딴이’ 점형을 붙이세요.
에: 1-3-4-5 예: 3-4
와: 1-2-3-6 왜:
워: 1-2-3-4 웨:
위:
* 한글에서 ‘위’는 ‘우’와 ‘이’의 결합입니다. 점자에서도 ‘우’의 점형에 ‘딴이’를 쓰면 끝이에요.
의: 2-4-5-6 외: 1-3-4-5-6
* 딴이
‘왜, 위, 웨’ 등에는 공통으로 ‘애(1-2-3-5)’가 뒤에 붙는다. 이걸 ‘딴이’라고 표현한다.
5) 점자의 다이어트, 가나다, 그 외 접속사 약자
가: 1-2-4-6
* 요령: 기역 점형에 아 점형을 합침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 요령: 니은과 디귿 등의 점형에서 아 점형을 생략
질문5: 다음중 약자가 들어가지 않고 정자로만 쓰인 단어는?
① 엄마 ② 아빠
③ 삼촌 ④ 이모
답:
* 라와 차는 아 생략 예외
점자에서 가나다 약자는 ‘아’를 생략한다. 그러나 ‘라, 차’는 예외다.
질문6: 다음을 점역하면?
‘라디오’의 라:
* 파, 가끔 ‘아’가 붙는다!
‘땅을 팠다’라는 문장을 쓸 때 ‘파’에 ‘아’가 붙는다. ‘쌍시옷’과 ‘예’의 점형이 같기 때문이다. 만약 아(1-2-6)이 붙지 않는다면 폐로 읽히게 된다.
* 모음 약자 + 부록 1개
점자 안내표를 참조하여 각각의 점형을 만들어보세요.
억: 언: 얼:
연: 열: 영:
옥: 온: 옹:
운: 울:
은: 을:
인: 것:
* 것 약자, 이때는 쓰지 말자!
‘불을 껐다’나 ‘겄’처럼 ‘거’에 쌍시옷이 들어가는 형태에서는 ‘것’의 약자를 쓸 수 없다. 이때는 ‘거’에 쌍시옷 3-4점을 써줘야 한다. 그러나 ‘껏’과 같이 된소리가 붙는 ‘것’에서는 문제가 없다. 이때는 규정에 맞게 된소리 기호 6점을 붙여 나타낸다.
* 점형 중복, 엉 영
점자에서는 ‘엉’과 ‘영’의 점형이 같다. 이때 구분법은 자음과 문맥에 따른다.
‘경찰’에서 경:
‘청담동’에서 청:
* 모음 연쇄
모음 다음에 ‘예, 애’가 나오는 글자의 경우, 점자에서는 ‘대시(3-6점)’을 적어 나타낸다. 그러나 ‘공예’와 같이 밭침이 올 때는 대시를 붙이지 않는다.
(ex) 소화-액 수-액
문화-예술 수-예
질문7: 그밖의 모음 연쇄 글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답:
질문8: 다음 단어를 점자 표기 방식에 따라 공통 분모를 찾아 짝지어보자.
힌트: 신호등, 빨강에 뭐, 녹색에 뭐, 이건 세트죠?
① 홍차 ② 커피
③ 코코아 ④ 녹차
답:
질문9: 점형 칸수가 가장 적은 단어는?
① 샴프 ② 린스
③ 바디샤워
답:
* 접속사 점형
점자 안내표를 참조하여 각각의 점형을 만들어보세요.
그러나: 그래서:
그런데: 그리하여:
그리고: 그러면:
그러므로:
* 접속사 규칙
‘그러나, 그래서, 그리하여, 그런데, 그리고, 그러면, 그러므로’는 전부 기역 4점으로 시작한다. 또 끝에 붙는 점형은 ‘그러면, 그러므로’를 제외하고 발음에 따라 모음 점형과 ‘나’가 온다. 또한 접속사는 문장에 앞에만 올 수 있고, 다른 단어 뒤에 붙여 쓸 수 없다.
질문10: 다음중 점자 표기법에 틀린 것은?
힌트: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접속사
① 그리고는 ② 쭈그리고
답:
* 한글 맞춤법상 ‘그리고는’이 아닌 ‘그러고는’이 맞는 표현이다. 그러나 점자에서는 ‘쭈그리고’가 오탈자다. 그렇다고 점자에서 ‘그리고는’이 옳바른 표기는 아니다. ‘점자는 한글 맞춤법에 따라 쓴다’는 규정 때문에 ‘그리고는’은 틀린 표현이 된다. 하지만 ‘규정’의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예로 들었을 뿐이다.
6) 문장 기호
* 공식에 따라 문장 기호를 만들어보세요.
마침표: 2-5-6
느낌표:
쉼표: 5
* 쉼표와 점형이 같은 것은?
물음표: 2-3-6
* 물음표와 점형이 같은 점자는?
큰따옴표 열기: 2-3-6
큰따옴표 닫기:
작은따옴표 열기:
작은따옴표 닫기: 3-5-6-6
*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의 차이와 공통점은?
대시: 3-6
물결표: 3-6-3-6
콜론: 5-2
질문11: 괄호 안에 알맞은 문장기호를 점역하자.
① 우와( ) 첫눈이다( ) 느낌표?
② 곶감( ) 단감 쉼표?
③ 사과나무 ( ) 장미과 대시?
④ 자, 정답은( ) 물음표?
* 콜론, 띄기 붙이기
콜론을 쓸 때는 앞에 단어는 붙이고 뒤에 오는 단어는 띄어 쓴다. 그러나 콜론으로 둘을 대비시킬 때는 앞에 말과 뒤에 오는 말을 붙여준다. 또 숫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경우, 수표는 앞에 한 번만 쓴다.
연락처( ) 02-333-777 콜론?
현재 스코어 10( )5 콜론?
* 수표는 앞에 한 번만 씀, 물결표는 제외!
질문12: 지금까지 배운 점자를 활용하여 자신의 이름을 점역합시다! 과연 내 이름에는 어떤 약자가, 몇 개나 들어갈까요?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