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장기적출 변사체 미궁 속 진실은? | |||||||||||||||||||||||||||
화교(해외에서 사는 중국사람)들이 설립한 독립적이고 비영리적인 중국어TV 방송국 NTD TV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화인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NDT TV는 중국 내의 인권문제 등 민감한 부분들에 대해 해외에 여과 없이 보도해오고 있다. 때문에 중국 정부와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NTD TV가 국내에서 공연할 예정인 ‘스펙태큘러(정통 문예공연 프로그램)’에 대해 중국 정부가 한국 외교부에 압력을 넣어 공연을 무산시키려고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한국정부에 압력 언론 탄압 의혹 중화권 언론인 A씨는 지난 12월25일 기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제보하며 “NTD TV는 중국의 인권문제와 파룬궁 탄압 등을 여과 없이 해외에 방영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NTD TV는) 오래 전부터 중국 정부가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언론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A씨는 또 “ ‘사건의 내막’이 (8-9월) 보도한 바 있는 한국인 관광객 장기적출 사건(중국 여행 중 장기가 적출돼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미스터리 사건)역시 중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장기적출 사건과 깊은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정부의 압력에 의해 한국 외교부나 사정기관 등에서 사건을 공개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인 관광객 장기적출
중화권 방송인 NTD TV는 파룬궁 탄압(종교탄압의 일환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서 장기적출)의 진실을 전 세계에 방송하면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언론 탄압은 국내에도 뻗치고 있다는 게 NTD TV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중화권 언론인 A씨는 <사건의 내막>이 보도한 바 있는 한국인 관광객 장기적출 변사체 미스터리 사건을 거론하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건의 전모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8-9월 본지는 파룬궁의 충격적인 장기적출 실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A씨로부터 한국인 관광객 장기적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본격적인 취재를 했었다. 제보 내용은 한국인 여성이 남편과 함께 중국 관광 중에 실종됐다가 장기가 적출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미스터리 사건이었다. 본지의 이 같은 보도 이후 시사고발프로그램 등 여러 언론으로부터 사건 내용을 묻는 문의가 잇따랐다. 모 방송 시사고발프로의 경우 이 사건과 비슷한 유형의 제보가 중국 현지교민으로부터 접수되었다며 본지 쪽에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물어오기도 했다. 또한 국내 사정기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하지만 당시 외교부는 “전혀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당시 이 같은 사건을 제보했던 A씨는 최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중국에서 (중국, 외국인 등이) 장기가 적출된 채 변사체로 발견되는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던 만큼 한국인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을 위해서라도 (한국)정부가 나서서 상세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방문 때 중국 한국영사관을 찾아가 (한국인 여성 중국 관광 중 실종 장기가 적출된 채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에 대해) 조사 의뢰를 했지만 그다지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반응과 말을 끝까지 하지 않는 분위기 등 석연치 않는 기분으로 영사관을 나왔었다”고 전하며 “이 사건도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처럼 A씨가 이 사건에 중국 정부가 개입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배경은 NTD TV 한국지사에 대한 중국정부의 부당한 압력이 빌미가 됐다. 중국 압력 ‘스펫태큘러’ 공연 무산 위기 NTD TV는 중국정부의 검열을 받지 않고 중국대륙에 방영되는 유일한 중국어방송으로서, 조류독감, 민주화운동, 중국인권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을 중국인들에게 전달해왔다. 더불어 문화대혁명으로 파괴된 가치를 재발굴하는데 힘써, 전세계 화인(華人)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NTD TV는 잊혀진 전통문화의 가치와 그 도덕적 내포를 복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정통 문예공연 프로그램인 ‘스펙태큘러’를 개최해오고 있다. 미국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역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8개 도시에서 그 막이 열릴 예정이다. NTD TV 신년 스펙태큘러는 각국 지도자에게 전세계 화인사회를 향한 창구역할을 해왔다. 2006년 미국 부시 대통령, 영국 블레어 총리를 비롯한 각국 2백50여 명의 인사들이 NTD TV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NTD TV의 이 같은 공연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NTD TV, 中대사관 문광부에 압력 넣어 중화권 언론 문화공연 무산 위기 지난 12월25일 기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제보한 A씨는 “NTD TV는 중국의 민감한 사항들을 여과 없이 해외에 보도하는 언론이다. 오래 전부터 중국 정부에게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언론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2002년 2월 위성을 통해 북미지역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2003년 7월부터는 아시아, 유럽, 호주지역의 2억 명 이상의 화인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방송되는 대규모 방송국이다. 특히 중국의 민감한 진실들을 해외에 여과없이 보도하는데 앞장서 전세계 언론들의 찬사와 중국 당국의 가시 돋친 눈초리를 한 몸에 받는 언론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제기자연맹(IFJ)은 "NTD TV는 2001년 창설 이래 정치, 경제, 문화 방면에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보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고 유럽월스트리스 저널(WSJ)은 "NTD TV는 SARS 발생 당시, 중공정부가 문제 해결에 착수하기 3주 전에 이미 이 소식을 중국대륙에 전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대륙의 진실보도와 중국 정통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설립된 독립방송국인 만큼 그동안 파괴된 가치와 인성을 문예공연을 통해 회복시키고 발굴해 내는데 힘써, 중공정권의 불만과는 무관하게 전 세계 화인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글로벌 중국어방송 NTD TV에서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정통 문예공연 ‘신년화인 스펙태큘러’가 2007년 서울에서는 1월6일과 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그런데 공연을 불과 2주 남겨 둔 12월21일, 국립극장 측은 합당한 이유 없이 “최악의 경우 위약금을 물어서라도 공연계약 철회를 할 수 있다”라고 NTD TV측에 통보한 것.
NTD TV 관계자는 국립극장 측 실무진으로부터 “문화관광부로부터 통보를 받아 공연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내년 초에 국립극장 예술단이 중국에서 공연을 하기로 되어있는데, NTD TV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면 중국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 모든 책임을 NTD TV에서 질 수 있느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해 공연을 방해하려는 배후에는 중공(중국) 정권이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극장 측과는 이미 지난 9월 합법적인 절차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공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공 검열받지 않아 눈에 가시 취급 NTD TV <신년화인 스펙태큘러>는 2004년 뉴욕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전 세계 28개 도시에서 65회 공연이 이어지는 정통 문예공연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도 중공(중국)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KBS대공개홀에서 예정되어 있던 공연을 방해하기 위해 외교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는 게 NTD-TV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결과 KBS 대관승낙서를 받은 상태에서 불과 10여 일 남겨놓고 일방적으로 공연이 불허되면서 뒤늦게 극장을 변경해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는 것. NTD TV에 따르면 당시 몇 개월 전부터 공연장소가 확정되어 이미 팸플릿으로 널리 공고됐고 매표가 거의 이뤄진 상황에서 한국 국영방송사인 KBS의 갑작스런 대관취소통지는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면서 KBS 측을 맹비난했다. 당시 NTD TV 공연담당자는 “그 이면에 기실 중공(중국)의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KBS대관담당자 직원과 만나서 왜 취소가 되었는지 직접 들었는데… 외교통상부에서 이번 공연을 취소해달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 배후에는 한국 주재 중국대사관측의 공작에 의해 우리나라 정부가 순수방송단체에서의 공연조차도 못하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 토로했었다. 중국 대사관은 KBS에 직접 공문을 발송해 공연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대사관의 정무과 직원이 외교통상부를 발문해 KBS에 공연취소압력을 넣어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 당시 NTD TV의 보도내용이다. 2005년 KBS 돌연 공연 취소, 2007년 국립극장에 압력? NTD TV 한국지사 조용민 기획실장은 지난 12월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대관은 물론 공연, 홍보, 티케팅까지 이뤄진 시점에서 만약 중공의 방해공작대로 공연계약이 철회된다면 이는 명백한 문화테러행위”라고 지적하고, 국립극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자존심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또 이번 NTD-TV의 한국공연은 최근 동북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를 토대로, 잊혀진 동방문명의 정수가 담긴 레퍼토리로 구성되었으며, 태평무의 대가 강선영 선생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등, 한국정통문화 중심으로 구성된 순수문예공연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해공작 의혹이 불거진 배경에 대해, “NTD-TV는 중공의 검열을 받지 않고 대륙에 방영되는 유일한 중국어 방송사이고, 조류독감, 사스, 중국인권문제, 파룬궁 탄압, 민주화 운동 등 대륙의 민감한 진실들을 해외 중국인들에게 보도해왔기 때문에 중공 정권으로서는 NTD-TV가 두려운 대상이자 눈엣가시와도 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한국공연한다는데…” 조 실장은 또한 “젊은층에서 서양의 뮤지컬 등 화려한 공연에만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요즘 한국의 전통문화의 화려한 모습 등이 무대에서 펼쳐지고, 매년 전세계에서 찬사를 받아온 자랑스런 공연을 왜 한국정부에서 협력은 못할망정 차질이 생기도록 하는지 의문이다. 중국 대사관의 압력이 올해 역시 작용했을 것”이라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조 실장은 “작년에는 결국 장소가 변경되어 공연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국립극장 측에 계약금을 전액 완납했고 법적으로 취소될 여부가 전혀 없다”고 공연 강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스펙태큘러 공연은 정치적인 이슈가 전혀 없이 전통문화의 보존과 가치를 위한 목적의 문화행사이다. 28개국에서 공연이 펼쳐질 것이고 한국에서는 한국공연을 하겠다는데 왜 압박을 가하는지 모르겠다. 만일 이번 공연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있는 만큼 한국의 자존심과 위상이 깎일 것은 뻔 한일이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태평무의 대가 강선영씨도 어렵게 섭외되어 화려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면서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가치 있는 공연이 올해는 꼭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조 실장은 밝혔다. 이와 관련, 중화권 언론인 A씨는 “2006년 공연방해에 이어 또다시 2007년 공연에 중국 정부의 공연방해 압력이 작용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왜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압력을 거부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NTD TV는 프랑스 인공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전검열 없이 방송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NTD TV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은 이번 공연 외에도 2005년 부산 APEC 개최 당시에도 있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에 따르면 정식절차를 거쳐 부산 APEC 취재에 참가하고 있던 2명의 NTD TV 기자가 중공의 압력으로 취재 불허당한 후 APEC에서 강제추방 됐던 것. 당시 NTD TV는 “중국은 APEC참가결정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중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해 (NTD TV의) APEC참가를 저지하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중화권 언론 탄압 사실은 국내 언론에서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NTD TV 등 중화권 언론인들은 중국의 입김이 한국 언론 쪽에도 작용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 |||||||||||||||||||||||||||
2007/01/03 [09:24] ⓒ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