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전업카드사 2곳 비씨에 위탁 검토 미 FDC도 국내 VAN사 인수추진 진출 준비
내년부터 신용카드사들이 신용카드 거래 처리를 위한 전산 업무(프로세싱 및 네트워크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는 등 카드업계에 분업화,전문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같은 시장 흐름을 놓고 미국 제일의 카드전산처리기업인 FDC가 사전 정지작업으로 국내 금융부가가치통신망(VAN) 기업을 인수한 후 향후 카드사 전산 아웃소싱 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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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드사 전산업무를 위탁 대행하는 곳은 국내 유일하게 비씨카드가 있다. 비씨카드는 전업계 카드사로 분류되면서도 실제 주요 업무는 11개 회원 은행사의 카드 전산업무를 대행 처리하는 곳이다.
이호군 비씨카드 사장은 "국내 2개 카드사가 비씨카드사에 전산업무를 맡기는 것을 검토중으로 현재 비씨와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내년부터 우리나라 카드업계도 미국처럼 선진화, 본격 구조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군 사장은 업체명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비씨카드에 카드전산처리업무를 위탁한 한미비자카드 외 전업계 카드사를 지칭한 것으로 파악돼, 굵직한 대형 전업카드사가 수익개선 차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전산 업무를 비씨카드에 맡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씨카드와 유사한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는 미국 제일의 카드 전산 처리기업인 미국 FDC가 국내 VAN사를 인수하려는 움직임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FDC는 국내 VAN사인 한국정보통신(KICC)을 인수 추진하다 포기하고, 지금은 케이에스넷(KSNET) 인수를 추진중이다. VAN사는 보유한 전산구조가 카드사와 유사하지만 현재 신용카드 단말기와 관련한 거래 프로세스를 담당하면서 카드사와 업무를 분담,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카드업계의 분업화,전문화 구도는 여신금융협회 차원에서도 중장기과제로 논의된 바 있는 등 카드사들은 지금 처한 재무구조 상황을 상당 수준 개선시킬 수 있는 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BC카드사 를 생각하면 적과의 동침이 떠올라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