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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열대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커피재배가 제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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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색에
길고 주름진 잎의 식물이
줄을 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높이 20cm가 채 안되는
이 작은 모종들은
열대지역에서만 자란다는
커피나무입니다.
한 커피 전문가가
3년 간의 시행착오 끝에
재배에 성공했고
올들어 처음 열매도 맺었습니다.
원두 생산용으로
커피나무가 대량 재배되긴
우리나라에서 처음입니다.
◀INT▶노진이/커피 재배 농민
"생산해서 커피따는 체험부터 자료를 볼수 있는
커피 박물관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배를 시작.."
열대 식물인 만큼
따뜻하게 해줘야 되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정도 묵은 커피가 수입되는 만큼
신선함과 희소성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INT▶ 문영인 농학박사/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과장
"겨울에도 4도씨 이상 유지해줄수 있다면
관상용은 물론 친환경과 접목한다면 경제성도 있을 것..."
청정 제주의 흙과 물, 맑은 공기를 담아낸
제주만의 독특한 커피의 탄생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내년쯤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제주에서 처음으로 국산커피의 시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