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길 2코스(아신역~양평역). 약11km. 3시간반의 트레킹.
원래는 국수역에서 양평역까지 16.4km인데, 국수역에서 아신역까지의
고들빼기 마을은 도로가 너무 건조하고, 아스팔트 길이라
그길은 생략하고 나머지길을 걸었다,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벗꽃이 동시에 피어서 온천지가 꽃동네를 이루었으며,
미세먼지와 엳은 안개때문에 남한강변의 수양버들이며,
뽀족하게 솟아있는 용문산이며, 아름다운 경치를 선명하게 감상은 못했지만,
남한강의 멋진 풍경과 꽃길을 걷는 기쁨을 만끽한 하루였다.
남한강변에 자리잡은 양근성지에 들러 경건한 마음으로 성체를 조배하고.
도심에서 찌든 심신을 내려놓고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근(楊根)성지.
양근이란 버드나무 뿌리를 의미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속성수이며, 우리 선조들의 신앙의 뿌리로
여겨왔던 나무이기도하다.
한국 천주교 창립의 주역들인 권철신 암브로시오와 그의 동생 권일신 F. 순교자가
태어난 곳이며,
여러 성인들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순교의 땅이기도하다.
양평역 근처의 전통시장.
양평군의 맛집1호라는 이름도 멋진 「 몽실 식당 」에서 늦은 점심을 들고
산행을 마무리했다.
모두 32명이 참가.
오늘도 우리는 많은 길을 걸었다.
시골길, 시골 마을회관 앞길, 들꽃들이 만발한 들길, 언덕길, 낭만의 자전거길,
그리고 들꽃 수목원길 ~~~~~~.
우리가 걷는길은 어느 누군가도 대신 해줄수 없는 길이다.
그래서 正道를 걸어야한다.
산다는 것은 그 길을 가는 것이다.
常春을 즐긴 즐거운 하루였다.
- 김동선 대건안드레아(산조아) -
첫댓글 봄을 만끽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맛있는 점심 식사후 갈치 속젓갈 그집에서 사 왔는데 오늘 맛있게 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어제 힐링을 했더니 오늘하루 힘차게 씩씩하게 잘 보냈습니다.늘~~감사해요
버라이어티한 하루이셨네요...꽃비가 되어...흩날리는 아름다운 봄의 향연..모두 행복하시기를..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