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에버노트가 느리게 뜨더니
오늘 아침에는 '치명적 오류'라는 메시지와 함께 더 이상 실행이 되지 않았다.
다시 다운로드를 받으면서 보니 훨씬 업그레이드된 버전이었다.
새로 창을 띄우니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떴다.
치명적 오류로 인해 더 이상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니라,
최신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의도한 것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해서 그동안 있어왔던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꿈꾸고 의도한 일만 일어나는 것이 내게 유익할까?
내게 닥치는 문제는 좋아 보이기도 하고 좋지 않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 문제 너머에서 그 문제들을 통해 내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은 신실하시다.
완전하시다.
치명적 오류처럼 보이는 일을 만나고 있을지라도
여전히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다.
사울의 단창이 날아오는 상황이 다윗의 인생의 끝이 아니었다.
왕의 정예부대가 이 잡듯 자신을 추격해 오던 들판도 끝이 아니었다.
이방 왕 앞에서 미친 척 침을 흘리며 목숨을 연명하던 것도 끝이 아니었다.
보기에 아무리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이어도 아직 끝이 아니다.
주님의 손에서 온전케 되고,
주님께서 행하신 일로 인해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려드리는 때가 반드시 온다.
여전히 옛 사람의 버전을 따라 살며 부대끼던 삶을
새로운 버전의 사람으로 바꾸어 주시며
저 세상이 아니라 주님께 신속하게 반응하는 사람으로 살게 하시려는 주님의 계획을 신뢰할 수 있을까?
업그레이드 시켜주시기 까지 사탄이 넣어주려는 거짓을 밀쳐내며 인내할 수 있을까?
매일 매 순간 주님께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첫댓글 그렇습니다. 치명적 오류처럼 보이는 일을 만나도 여전이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주님이 계시며 인도하신다는 사실임을 명심하겠습니다. 세상과 환경에 민감히 반응하는 자가 아니라 주님께 민감히 반응하는 종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위기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기회인 것을 배웁니다. 주님께 집중함으로 잘 되게 하시는 주님을 더욱 믿습니다.
아멘. 나에게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가운데서도 여전히 주님은 신실하게 인도하고 계신 중임을 기억하겠습니다. 그 주님을 신뢰하여 더욱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배워가고 주님을 알아가는 자가 되겠습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끝이 아니며 주님께서온전케 하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주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겸손히 엎드려 주님께 긍휼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