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서면 계족산(鷄足山 729.4m)은 산의 형세가 닭의 발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수지맥(麗水枝脈)산줄기는 순천시 서면과 광양시 봉강면의 경계를 이루며 안치를 지나 계족산을 일으키고 여수지맥분기봉(708.9m)에서
용계산~봉화산~웅방산으로 흘러가 여수반도의 끝단인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힛도마을까지 이어져 81km의 맥을 다한다.
계족산 중턱에 자리한 정혜사가 오늘 우리의 산행기점이다.
정혜사(定慧寺)는 약 1,300년 전 신라 혜조국사가 창건한 고찰이지만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을 겪는 동안 공비들 때문에 국보급(개불) 등
귀중품을 많이 잃었다.
정혜사 대웅전은 보물 제804호이다.
우리는 여수지맥을 이탈하여 비봉산(飛鳳山 596m)과 일자봉(一字峰 408m)으로 산길을 잡아 나갈 계획이다.
매천 황현선생의 생가와 매천역사공원이 있는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 758번지를 가기 위함이다.
이 산길(郡界)은 찾는 이가 별로 없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될 것.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비봉산에서 봉강,또는 일자봉에서 지족리로 하산한 후 매천역사공원으로 이동하여 뒷풀이 예정.
매천 황현 선생은 한말 역사가·순국지사/유교적 지식인으로 조선 말기와 한말의 사회상에 대한 많은 저술을 남겼으며, 시와 문장에도 뛰어났다.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자 자결로써 항거했다.
매천 황현(黃玹)선생 절명시(絶命詩)
“나라 망하는 날 죽는 선비 하나 없어서야…”!
“난리 속에 지내다 머리가 세었네, 몇 번이나 버리려던 목숨이었나,
오늘은 진실로 어찌할 수 없어 바람 앞의 촛불만 하늘을 비추네.
회 비: 25,000원(떡 및 뒷풀이)
예약문의: 총무 010-3945-9438, 010-4180-4143
산행문의: 대장 010-9208-0812
산행코스: 정혜사-계족산-여수지맥이탈-비봉산-일자봉-군계능선-매천역사공원(매천황현생가)-학동교(5시간30분)
파란색 굵은 투명선이 계획한 루트.
비봉산 <블로그 '한량이 세상살이'에서 자료를 빌렸습니다.>
비봉산에서의 조망 <사진 '한량이 세상살이'>
일자봉 <사진 '한량이 세상살이'>
정혜사대웅전
정혜사 대웅전 서측면
황현 선생의 초상화. 매천야록,오하기문,동비기략,매천집,매천속집,매천시집을 남겼다.
매천역사공원의 매천묘지 <사진:역사바로세우기시민네트워크>
<매천 사당> <사진:역사바로세우기시민네트워크>
우리 버스(강남국제관광 기사 최병수 010-9267-6613)는 아래의 곳에서 대기한다.
차량 이동경로: 구)송월타월 옆 동래역 방면(08:00)-만덕 육교-덕천동 부민병원(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