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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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택을 가리켜
토끼집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서양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으로 반드시 일본 집이 토끼집처럼 좁은 것은 아니다. 시골의 전통 민가나 도시의 전통
상가의 실내는 매우 넓다. 특히 전통민가의 경우에는 작업장인 마당이 실내에 있기 때문에 지붕이 매우 커서 토끼집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다만 도시의 집들이 15평에서 30평정도가 대부분인 관계로 붙여진 이름인데 이는 실 평수이므로 우리나라 아파트 평수 식으로
말하면 20평에서 40평정도의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셈이므로 우리와 별 차이가 없다. 일본식 집의 경우 목조와 철골재를 이용하므로 면적에
비해 가옥의 구조가 다양하고 설계가 실용적인 장점이 있다. 전통 가옥 중에 유난히 지붕의 경사가 심하여 손을 합장하는 모습을 한 지붕을
갓쇼츠쿠리(合掌造り)라고 하는데 갈대를 엮어 지붕을 인다. |
대개 20년에 한 번씩 갈게
되는데 지금은 민속촌 정도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보기 어렵다. 일본식 주택에서는 낮은 책상 같이 생긴 곳에 적외선 등을 달고 이불을 덮은 뒤
이불 위에 위 판을 덮어 아래에 발을 넣어 몸을 덮이는데, 이런 도구를 코다츠라고 부른다 코다츠는 식구들이 둘러앉아 식탁이나 책상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한다. 남쪽 지방의 주거는 처마가 길고, 툇마루를 사용하며, 개방적 방 배치가 특징이다. 주거동과 취사동이 따로 있는 분동형이 많고
거실인 마루와 한국의 마당에 해당하는 도마(土間)가 같은 지붕아래에 존재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인 관계로 농사일을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아닌가 싶다. 북쪽 지방의 주거는 경사가 큰 맞배지붕이 많은데 이는 지붕에 쌓인 눈의 중량을 줄이고 치우기 좋게 하기
위한 것일 것이다. 집안에는 마구간과 마당이 공존하는 형태이고 이로리라는 화롯불이 난방을 맡는다
오시이레란?
일본식 방(다다미방)의 수납 공간을 오시이레라고
부른다.즉, 오시이레는 이불 등을 넣기 위해서 설치된 붙박이장으로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다. 다다미방의 한 면에는 보통 붙박이 벽장이 있다.
깊이가 90cm, 폭은 방의 크기에 따라서 90cm, 180cm, 270cm로 되어 있다. 미닫이문으로 되어서 옆으로 밀어서 열고 닫으며 문은
종이로 발랐다. 열어 보면 내부가 위아래의 두 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위칸에는 요와 이불, 아래 칸에는 방석이나 여러 물건을 넣는다.
오시이레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보통 6월에서 7월 상순에 걸쳐 내리는 장마로 인해 일본은
고온 다습한 기후를 띈다, 축축하게 내리는 비로 1개월 반이란 시간동안 습기가 많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므로 상하기 쉽다. 따라서, 오시이레의
안과 밖은 습기가 찰 수밖에 없으며, 다른 계절보다도 특히, 여름철에는 오시이레를 사용함에 있어서 주의를 해야 된다.
① 습기 예방
일어나 곧바로 이불을 개는 것은 이불이나 오시이레에 있어서
좋은 것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 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불은 많은 습기를 포함하고 있다. 곧바로 오시이레에 넣으면 그 습기가 그대로 안에
가득 차게 된다.
② 곰팡이 예방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습기를 막고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개어서 건조한 날에는 오시이레의 문을 열어 바람을 잘 통하게 하는 등, 습기가 가득 차지 않게
해야 된다. 나머지 열지 않는 장소에는 제습제를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 장마철 때
비가 계속되는 장마철은 이불을 좀처럼 말릴 수 없다.
습기를 포함해 불쾌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장마철의 침구를 쾌적하게 하기에는 이불 건조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 이불 건조기가 없으면, 실내에서
이불 말리는 용의 스탠드 등에 이불을 넓혀 에어컨으로 습기를 없애거나 선풍기로 바람을 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납의 방법
①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나눕니다.
→ 우선 정리하고 싶은 곳의 물건을 전부 꺼내어서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나눕니다. 필요한 물건 중에서도, 다른 장소에 놓는 편이 좋은 물건은 그 장소로 이동합니다.
② 이미지 해봅니다.
→ 정리하고 싶은 곳에 무엇을 두는 것인가 생각하고, 어떤
수납의 방법이 좋은 것인지 생각합니다.
③ 수납하기 위한 물건을 갖추어 둡니다.
④ 마무리를 합니다.
→ 어디에 무엇을 둘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놓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것은 잡기 쉬운 곳에 놓고, 가능한 종류별로
모읍니다.
수납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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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마루 밑 수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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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수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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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수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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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의 방의 수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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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수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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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0월 현재 일본의 인구밀도는 1㎢당
337명으로서 벨기에, 네덜란드, 한국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 속한다. 현재 일본 전체인구의 49%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와 그 인근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최근에 도쿄 지역의 인구 집중도는 계속 증가하여 현재 일본 총인구의 4분의 1이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일본인의 주택의 공간이 좁아지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는 수납을 최소화와 온갖 종류의
장소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오시이레의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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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레를 그 자체만으로 활용하지 않고 각 가정에 맞게
개조를 하는 곳도 있다. 사진은 이전의 오시이레로 사용하던 것을 화장실로 바꾼 모습이다. 화장실이 멀면 불편함을 느끼고 특히 노인의
심야의 이동은 위험을 가져 올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의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종래의 고정 관념을 버리고 생각해 낸 것이「타타미방
화장실」이다.
6. 일본의 기후
- 여름철 장마 -
장마, 즉 츠유(梅雨),또는 바이우(梅雨)라고
불린다. 보통 6월에서 7월 상순에 걸쳐 내리는 비를 말한다. 츠유는 고온 다습한 기후를 초래하고, 축축하게 내리는 비로 1개월 반이란
시간이 무척 길고 지겹기까지 느껴진다. 특히, 습기가 많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므로 음식이 상하기 쉽다. 또 비가 많은 시기에는, 「츠유사무(梅雨寒)」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뜻밖의 추위가 찾아와 수일간 계속되거나 하는 일이 잦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 |
또 그와는 반대로 「츠유노하레마(梅雨の晴れ間)」라고
하듯이, 비가 내리다 갑자기 개여, 별안간 땡 볏이 쏟아지는 한여름으로 바뀌듯이 급격히 기온이 올라가는 날도 있어,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 이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