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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에서 펴낸 조정래의 [한강]입니다.
이 책은 4.19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한국인의 현대적 삶을 이해함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겁니다.
[민족과역사], 특히 [한국공산주의운동사]의 추천 도서입니다.
10권 모두를 읽은 분은 댓글로 달아 보세요. |
첫댓글 고2때 우연히 첫 권을 집어들었다가 순식간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처음으로 독파한 한국장편소설입니다. 가장 먼저 4.19혁명을 거쳐 5.16군사 쿠데타, 유신독재, 그 외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사건 위주의 서술이 아니라, 고향을 떠나온 농민들, 삶에 치이는 공장노동자들, 출세에 목마른 고시생들, 지식인들, 군인들, 중심에 섰던 권력층과 국회의원들 등 산업화와 독재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노동자들에 대한 부르주아 계급의 착취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공산주의운동사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역사 공부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제 게으른 탓이 가장 컸지만 핑계를 대자면 문제풀이와 암기 위주의 공부가 지겨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강에서 다루는 현대사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매우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강을 통해 바라본 우리의 역사는 지도자들 중심이 아닌 우리 민중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객관적 역사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개인의 주관적 관점에 의해 쓰여진 '소설'이라는 점에서 저에게 역사에 대한 편견을 안겨주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또한 한강은 저에게 작가 조정래님에 대한 강한 인상을 안겨주었고 아리랑, 태백산맥까지 읽어보게 만든 작품입니
다. 함부로 어디가서 존경한다고도 못하겠을 그 분이 조정래 작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