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한테 물려받은 발효음식 중에서 약성(藥性)이 가장 뛰어난 것 중에 하나가 쪽파로 담근 파김치다. 특히 쪽파에 생강, 마늘, 가을새우젓 등을 넣어 김치로 담가 푹 익히면 쪽파로만 담근 것보다 약성이 수백 배나 더 높아진다고 한다.
쪽파김치의 효능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염증을 삭이는 것이며, 세 번째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다. 잘 발효된 파김치는 쪽파와 마늘, 생강에 청양고춧가루와 가을새우젓, 토판염이 한데 어우러져서 숙성되어 갖가지 난치병에 불가사의한 약효를 발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질병은 면역 이상으로 인해 생긴다. 파김치를 잘 활용하면 감기, 식중독, 여러 가지 감염성 질병, 염증, 암, 말기 당뇨병, 대상포진 등 면역이 약해서 생긴 모든 질병과 알러지, 비염, 기관지천식, 결막염 같은 면역 과민으로 인한 질병,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 베체트병, 갑상선 질병, 클론씨병, 근무력증 같은 자가 면역이상으로 인한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오는 대표적인 병이 암, 만성 간염, 당뇨병 등이다. 당뇨병이나 암은 말할 것도 없고 B형 간염이든지 C형 간염이든지 가릴 것 없이 잘 익은 파김치를 오래 먹으면 잘 낫는다. 특히 쪽파로 담근 김치는 췌장의 기능을 복원하는 기능이 있어서 오래 먹으면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을 수 있다. 꾸준히 먹으면 아토피 피부병이나 습진, 두드러기, 무좀, 건선 같은 악성 피부병도 잘 낫는다.
또 파김치는 뇌신경을 강화하고 뇌에 산소와 혈액을 많이 공급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파김치가 발효되면서 뇌세포를 복원하고 뇌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초미립자의 염기성 물질들이 생겨난다. 그래서 파김치를 먹으면 머리를 맑아지고 기억력이 좋아지며 오래 먹으면 건망증이나 치매, 파킨슨병, 근육무력증 같은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도 있다.
잘 익은 파김치를 먹어 보면 온 몸이 저릴 정도로 신맛이 강하다. 잘 발효되어 신맛이 강하게 나지 않는 것은 효과가 없다. 마치 손끝에서 발끝까지 온 몸에 마치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만큼, 신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라야 약으로 쓸 수 있다.
요컨대 파김치는 구토와 설사를 비롯한 체증과 식중독, 그리고 갖가지 소화기계통의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 파김치를 먹으면 위장이 아주 튼튼해지고 위염, 위궤양, 식도염, 십이지장궤양, 담낭염, 췌장염 같은 질병이 잘 낫는다.
쪽파의 뿌리 모습
면역을 담당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알칼리성 물질이다. 알칼리성 물질 중에서 그 기능이 가장 좋은 것이 파김치가 익을 때 생기는 신맛에 들어 있다. 파김치와 갓김치, 무김치 등에 가장 좋은 알칼리성 물질이 들어 있지만 가열하여 끓이면 미생물들이 죽어서 없어지고, 알칼리 물질이 다 날아가 버려서 산성으로 바뀐다.
그러므로 즐겨 찾는 김치찌개는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없다. 김치찌개는 염증과 암을 일으키고 몸을 산화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보리가 성숙된 후에도 겉껍질이 보리알에 밀착하여 분리되지 않으면 겉보리(늘보리), 겉껍질이 쉽게 분리되어 떨어져나가면 쌀보리로 구별합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호남지방에서는 쌀보리가 많이 재배되고 영남지방에서는 겉보리(늘보리)가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리밥 스타일에 차이는 없으나 각 지방에서는 자기 지방에서 재배되는 보리쌀을 선호하는 경향입니다. 즉, 영남사람은 쌀보리 밥알은 입안에서 따로 논다고 싫어하고 호남사람들은 겉보리(늘보리) 밥알은 심심하다고 싫어합니다.
찹쌀과 같이 끈기가 있으면 찰보리, 그렇지 않으면 메보리(쌀보리, 늘보리)로 구분하는데, 찰보리는 밥이 지어지는 온도가 메보리에 비해 낮고 밥이 식었을 때 덜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일반보리 즉, 메보리는 쌀과 혼합하여 밥을 지을 경우 보리쌀만 따로 삶았다가 쌀과 합하여 다시 밥을 지어야 하나 찰보리쌀은 바로 쌀과 혼합하여 밥을 지을 수 있어 밥 짓기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가격이 메보리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는 찰보리를 선호하며, 찰보리를 이용하는 대중음식점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쌀보리
보통 겉보리를 찧어 겨를 벗긴 낱알을 보리쌀이라고 합니다. 전분의 함량이 80%나 되기 때문에 가루로 만들어 빵으로도 만들어 먹습니다. 미끌미끌한 표면에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밋밋한 편이지만, 함께 조리하는 다른 재료의 향미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는 곡물입니다.
보리 중에는 껍질이 분리되지 않는 늘보리가 있고 껍질이 까진 보리가 바로 이 쌀보리입니다. 특히 쌀보리의 씨눈 부분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당뇨와 고지혈에 좋습니다. 심지어 보리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현미의 3배 많으며 정백미에는 20배까지도 많다고 합니다.
이 베타글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억제시켜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함앙작용 및 인체의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인체의 방어체계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늘보리
껍질이 벗겨진 통통한 쌀보리와는 달리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보리를 늘보리라고 합니다. 늘보리는 섬유질이 많고 구수한 맛이 강하여, 보통 보리밥 전문점에서는 늘보리로 밥을 짓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늘보리는 찰기가 적어서 우리가 주로 말하는 보리로만 이루어진 꽁보리밥을 말하는 보리입니다. 꽁보리밥을 주로 하는 보리밥집에서는 찰기가 적은 이 늘보리와 찰보리를 섞어서 꽁보리밥을 합니다.
쌀이나 밀 등에는 없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쌀과 함께 섞어 밥을 지어먹으면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흑보리
흑보리는 호밀이라고 합니다. 호밀과 밀의 영양성분은 거의 비슷하지만, 섬유질이 일반인 것에 비해 흑보리는 섬유질이 더 풍부합니다. 일반 보리보다 좀 더 식감이 거칠고 구수하다고 합니다. 밥에 넣어 먹을때 토도톡 씹히는 식감이 있다고 합니다.
보리 특유의 고소한 맛이 강하다고 하며 보리의 장점에 동맥경화증과 트랜스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효능를 지닌 흑보리라고 합니다. 보통 보리밥보다 더 구수한 보리밥을 즐기시려는 분들이나 체중감량을 원하시는 분들이 선호하시는 곡물입니다.
↑찰보리
찰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찰기가 더 있어서 밥을 하면 윤기가 자르르 흐릅니다. 찰보리로 밥을 지을 때는 따로 불리지 않아도 되고, 쌀과 보리의 비율은 7:3 정도가 적당합니다. 보통 가정에서 선호하는 보리입니다.
1984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특히 찰성이 강하고 콜레스테롤 억제효과 등 식품 영양학적 특성이 양호한 찰보리는1984년에 장려품종으로 결정함과 동시에 "찰보리"로 이름 지어진 역사가 있습니다.
찰보리는 흡수율이 높고 퍼짐성이 좋아서 밥맛이 부드럽습니다. 쌀밥을 기준으로 찰보리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이질감, 끈기, 맛등에 있어서 찰보리는 단맛의 쌀밥의 식감에 훨씬 가깝다고 판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