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운명은 이렇게 정해진다
운명의 사전적 의미는 운수와
명수로 나와 있으나 여기서 명은 사주팔자에 나오는 숙명을 말하는 것이고, 운이란 살아가면서 실시간 다가오는 운을 말하는 것으로서
선천적인 명을 가지고 후천적인 시간적인 운에 의하여 인생의 여정을 살아감을 말한다. 여기서 명이란 사물에 비유하면 자동차와도 같은
것이고 자동차도 종류가 많고 좋은 고급차와 승용차도 있고 화물차도 있듯이 명에는 고저가 있으며 시간운은 도로에 비유할 수
있으니 도로도 좋은 길과 험한 길이 있고 끊어진 길이 있는가 하면 막힌 길도 있듯이 이렇게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르니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저마다 모두 달라서 길흉이 생기는 것이며 부귀빈천이 모두 명운에 의해서 저마다 다른 것이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것은
나의 그릇이 어떤 것이며 자동차에 비유하면 어떤 자동차에 속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고 자동차의 종류에 의해서 가야할 목적지와 도로가
다른 것이니 때에 따라서는 좋은 길 보다는 작은 길이 필요 할 때도 있을 것이고 때에 따라서는 휴게소도 필요 하듯이 대운은 그
차가 앞으로 운행해야 할 길, 즉 도로 상태와 같다고 할 수 있으며, 또 사주는 나무의 종류를 말한다면 나무의 종류가
무수한 것처럼 사주도 무수히 달라서 수억만 여 가지가 되는 것이고 그 나무가 저마다 꽃이 피는 시절이 다르고 열매를 맺는 시절이
다르듯이 사람도 저마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사주팔자를 아는 것이 바로 자동차의 종류를 아는 것이고 수목의 종류를
아는 것이며 그 많은 자동차와 수목 중에서 나는 어떤 종류에 속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바로 사주가 되는 것이며 이미 종류가
정해졌다면 그 자동차의 종류와 수목이 종류를 알았다면 가는 도로와 꽃이 피는 시절과 열매를 맺는 시절을 알 수 있는 것이니 이를
대운의 행배를 보는 것이다. 이렇게 운명이란 정해진 물건에 의해서 운행을 하는 것이니 이를 알아보는 학문이 바로 명리학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도로가 자동차가 좋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도로가 좋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물건의 종류에 의해서
쓰임이 다른 것이라 자동차는 좋은데 도로가 좋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여정이 험난할 것이요, 자동차는 비록 소형이라도 도로가 좋으면
가는 길이 평탄할 것이니 작은 배에 많은 짐을 싫고 망망대해를 간다면 순풍이 불면 좋으려니와 역풍이 불거나 태풍이 분다면 가는
길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니 이모두가 운명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도 처음에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처음에 고생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 모두가 운명에 의해서 그리되는 것이다. 타고난 나라도 전 세계의 많은 나라가 있는데 어찌 하필이면 그
나라에 태어나며 도시도 있고 시골도 있는데 하필 그 곳에 태어나며 부귀한 집과 빈천한 집도 있는 데 하필 그 집에 태어나며 부모가
훌륭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모가 무지한 사람도 있으며 부모가 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늙은 사람도 있는데 하필 그 사람의
자식이 되었는가, 이 모두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바로 운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조건들은 다시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숙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명을 앞에 놓고 우리나라에서는 운을 앞에 놓았으나 명에 의하여 운행을 하는
것이니, 명운의 의미가 맞다고 보는 것이다. 자평진전의 서락오의 원문에 이르기를 인간의 명운은 정해져 있다고 했으니 명운이
좋으면 악한 일은 해도 해롭지 않을 것이고, 명이 나쁘면 착한 일을 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니, 어떻게 이런 이치가 있는가?
명운의 좋고 나쁨은 누가 만드는가? 인간의 명운은 누가 주재하는가? 라고 하였다. 이에 내가 대답하기를 ”전생의 좋은 인연으로
현생의 아름다운 명운이 만들어지고, 전생의 나쁜 인연으로 금세의 나쁜 명운이 만들어진다. 명운의 우열은 전생의 인연으로
이루어지니, 이것을 일컬어 인간의 명운이 정해져 있다고 하는 것이다.
금세의 인연은 금세에서 곧 결과를 볼 수 있으니 이것을
일컬어 명운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일찍이 명이 좋으나 운이 나쁜 사람도 있고, 명이 나쁘나 운이 좋은 사람도
있으니, 명은 종자와 같고 운은 꽃이 피는 시절과 같다. 명이 좋고 운이 나쁜 자는 기이한 화초와 같아서 꽃은 피지 않고 겨우
온실에서 배양만하여 세상에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만약 명도 나쁘고 운도 나쁘면 마치 약한 풀이 먼지가 나는 길가에서 유린되는
모습과 같다. 그러므로 명이 좋으나 운이 나쁜 자는 대개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지만 때에 맞추어 일을 할 수는 없다. 이것을
전생의 인연이라 한다. 만약 의명에 안주하지 않고 억지를 부린다면 집안을 기울게 만들고 가산을 탕진하여 나쁜 이름이 알려지니.
이것은 근인이라 한다.
그러므로 명이 정해지면 공명을 이루고 사업을 이루는 것이 물이 큰 내를 이루는 것과 같이 된다.
그렇지 못하면 인생의 가시밭길에서 애를 써도 공을 이룰 수 없다. 성공과 실패의 정도에 있어서는 만드는 바의 인연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니 명운으로 추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혹자는 이러한 인연을 따라 장래의 결과를 이루기도 한다. 미래의 명운을
정하는 것은 알 수가 없다. 이것이 인과요, 조명이요, 명리이니, 진실로 그 이치는 서로 통하는 것이다. 공자께서도
‘군자는 일상적인 삶을 살면서 천명을 기다린다.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하였다. 고서에 이르기를 부귀정어명,궁통계어운 이라 하여 부귀는 운명에서 정해져 있는 것이고 궁통은 대운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람마다 그릇이 있는 것이니 아무리 노력하여도 제 분수는 넘지 못하는 것이다. 참새로 태어나 노력한다고 그릇이 달라져서
봉황이 되겠는가! 또한 봉황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죽을지언정 참새는 되지 않는 것이니 서에 이르기를 근심자체고,원준자유장 이라 하여, 뿌리가 깊은 나무는 튼튼하고 견고하여 열매가 실하고 골짜기가 길고
깊어야 물이 길게 흐른다고 하였으니, 이는 인과를 말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왕대밭에서 왕대가 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흔히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말들을 많이 하지만 그것은 하기 좋은 말이지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것이다.
명리신론에 이르기를 사주는
좋은데 대운이 나쁘면 송백과 같이 큰 재목이 추운 겨울을 만나는 것이요, 비록 때를 얻지 못하였으나 송백은 역시 송백이 되며 추운
겨울을 만났다고 갯버들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또 사주는 나쁜데 대운이 좋으면 마치 조그만 풀이 봄바람을 만난 것과
같아 잠시 영화를 볼 것이나 다만 쑥은 역시 쑥이 되지 쑥이 변하여 지란이 되지는 않는 것 이다 라고 하였다. 이는 타고난 그릇을
말함이며 아무리 사주가 좋아도 자기 그릇의 한계는 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명이 좋고 운이 좋으면 일생 부귀 하는 것이고
명이 좋지 않고 운이 없으면 빈천하고 요절하는 것이다.
먼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 갈수만은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풍파 없는 항해는 얼마나 단조로운 것인가. 고난이 심할수록 나의 가슴은 뛴다.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에 있다. 인생길 앞에는 언덕이 있고, 시내가 있고 진흙이 있다. 걷기 좋은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나면 마침내 이루고자 하는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