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식문 : 72쪽 전례색 : 백색 집전: 오재광 신부, 설교: 국충국 신부
□ 전례해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인간과 만물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사랑의 새 계명을 우리 삶의 규범으로 받아들여,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힘을 드러냅시다.
개회예식
1. 입당성가
일어나서 입당 성가를 부른다.
2. 정심(淨心)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소원을 다 아시며, 은밀한 것이라도 모르시는 바 없사오니,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우리 마음의 온갖 생각을 정결하게 하시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공경하여 찬송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3. 죄의 고백
✝ 부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과월절 어린 양으로서 희생되셨으므로, 이제 우리는 악한 마음과 행실을 버리고 순결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우리의 죄를 고백합시다.]
잠시묵상
◉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실로 주님과 이웃에게 죄를 지었으며, 또한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주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지게 하소서.
✝ 진실로 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모든 죄를 ✠ 용서하시고, 선행할 힘을 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아멘
4. 기원송가 영광송B
말씀의 전례
5. 오늘의 본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집전자가 본기도를 드린다.
사랑의 주 하느님, 우리가 십자가를 통하여 보여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찬양하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서로 사랑하게 하시고, 하느님의 영광을 더욱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6. 1독서
자리에 앉는다.
사도행전 11:1-18 이기종 요셉
예루살렘 교회에서의 베드로의 보고
1 사도들과 유다에 있던 신도들은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를 주장하는 파에서 그를 비난하며
3 "왜 당신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었습니까?" 하고 따졌다.
4 베드로는 그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5 "내가 요빠 시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무아지경에서 신비로운 영상을 보았는데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내려오다가 내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6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 땅에 있는 네 발 가진 짐승과 산짐승과 길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있었습니다.
7 그리고 '베드로야, 어서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8 그래서 내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입에 대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말했더니
9 하늘에서 다시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10 이런 말이 세 번이나 오고 간 뒤에 그것들은 모두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 때 가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사람 셋이 내가 머물러 있던 집에 찾아왔습니다.
12 성령께서는 나에게 '망설이지 말고 그들을 따라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기 있는 신도 여섯 사람과 함께 그들을 따라가서 고르넬리오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13 그 때 그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그가 보니까 천사가 자기 집에 나타나더니 '요빠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안이 구원받을 말씀을 해줄 것이다.' 하더라는 것입니다.
15 내가 말을 시작하자 성령이 처음에 우리에게 내려오셨던 것과 같이 그들 위에도 내려오셨습니다.
16 그 때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여러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7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그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회개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7. 층계 성시 (시편 148편)
당일 성시를 교송한다.
○ 알렐루야!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 높은 데서 |찬양|하여|라.
● 그의 천사들 모두 찬양|하여|라. *그의 군대를 모두 |찬양|하여|라.
○ 해와 달아 찬양|하-|고 *반짝이는 별들아 모두 |찬양|하여|라.
● 하늘 위의 |하늘|들 *하늘 위에 있는 물들아 |찬양|하여|라.
○ 주님의 명령으로 생겨|났으|니 *그의 이름 |찬양|하여|라.
● 지정해 주신 자리 길이 지키|어-|라. *내리신 법은 어|기지| 못한|다.
○ 땅에서도 주님을 찬양|하여|라. *큰 물고기도 |깊은| 바다|도,
● 번개와 우박, 눈과 |안개|도, *당신 말씀대로 몰아치는 |된바|람-|도,
○ 이 산 저산 모든 |언덕|도 *과일나무와 |모든| 송백|도,
● 들짐승들과 가축|들-|도 *기는 짐승과 |나는| 새들|도,
○ 세상 임금들과 모든 추장|들-|도 *고관들과 세상의 모든 |재판|관들|도
● 총각 처녀 할 것 |없-|이 *늙은이 어린이 |모두| 함-|께
○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분 홀로 한없이 높으|시-|고 *땅 하늘 위에 그 위엄 |떨치|신-|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 히.|아-|멘
8. 2독서
요한의 묵시록 21:1-6 고철영 다니엘 (유성교회 신자회장)
새 하늘과 새 땅
1 그 뒤에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2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맞을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차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 때 나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1)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셔서
4 그들의 눈에서 2)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5 그 때 옥좌에 앉으신 분이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하고 말씀하신 뒤 다시금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6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의 샘물을 거저 마시게 하겠다.
독서가 끝난 후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10. 복음서
부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부제와 함께 하소서.
✝ 성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요한의 복음서 13:31-35 오재진 베드로 부제
새 계명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신다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아니, 이제 곧 주실 것이다.
33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있는 것도 이제 잠시뿐이다. 내가 가면 너희는 나를 찾아다닐 것이다. 일찍이 유다인들에게 말한 대로 이제 너희에게도 말하거니와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4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복음 낭독이 끝난 후
✝ 주님의 복음입니다.
◉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11. 설교
자리에 앉는다.
베드로의 회심 국아모스 신부
부활절기에 1독서로 사도행전을 읽는 것은, 제자들이 부활의 증인이 되고 유대교의 한 분파였던 교회가 보편적인 그리스도교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변화는 성령의 이끄심과 초대교회 신도들의 순종 덕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사도행전 10장)은 특히 베드로가 자신의 신념을 넘어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요빠에 머물던 베드로는 기도 중 환상을 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보자기 안에 부정한 짐승들이 가득했고, "잡아먹으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유다 율법상 부정한 음식을 먹을 수 없었던 베드로는 거부하지만,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는 음성이 세 번 반복됩니다.
베드로가 혼란스러워 할 때, 가이사리아의 로마 백인대장 고르넬리오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합니다. 고르넬리오는 경건하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이었으며, 그 역시 천사의 지시로 베드로를 부른 것입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베드로는 고르넬리오의 집에 갑니다.
이 만남을 통해 베드로는 자신의 환상과 고르넬리오의 부름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대우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두려워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다 받아주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당시 유다인에게 이것은 혁명적인 깨달음이었습니다.
베드로는 확신을 가지고 고르넬리오와 그의 가족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베드로는 곧바로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줌으로써, 초대교회가 유다인의 울타리를 넘어 모든 민족에게 열린 보편교회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이는 복음의 대상뿐 아니라 전하는 이(베드로) 자신도 변화하는 '베드로의 회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인에게 세례를 준 것을 문제 삼았지만, 베드로의 설명을 듣고 "이방인들에게도 회개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셨다"며 하느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사도행전이 이 사건을 자세히 기록한 것은 그 중요성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령께서는 지금도 우리 안의 낡은 경계들을 허무시고, 하느님의 넓은 품으로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복종하여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12. 신앙고백 / 니케아신경
✝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시다.
○ 우리는 믿나이다.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 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니, 모든 세계에 앞서 성부께 나신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오, 빛에서 나신 빛이시오,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 성부와 일체시며, 만물이 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혈육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셨으며,
○ 성서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니,
●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불어 같은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 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와,
●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후세의 영생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아멘
13.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김은영 베로니카
✝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구: 수동교회와 전경석 신부를 위하여
기관: 대전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와 강현우 소장
일본: 요네자와 성 요한 교회와 와쿠이 코우후쿠 신부
해외: 예루살렘 성공회를 위하여.
교회: 김순덕 테일로나 교우를 위하여, 윤종원 교우의 군입대를 위하여,
유성교회의 순조로운 이전을 위하여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진리와 일치의 은총으로 항상 온 교회를 감화하시어, 모든 성직자 특별히 우리 주교 김호욱 디도와 국충국 아모스사제와 모든 교인들이 서로 화목하며 합심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함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세상에 평화를 주시고, 특별히 우리나라 지도자들을 인도하시어, 악행과 악습을 막으시고 진리와 정의를 지켜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이들과 어려움을 당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이 변화 많은 세상에서 모든 근심하는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건져주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특별한 기도가 있으면 그 의향을 말하고 아래의 기도를 할 수 있다.
○ 주여, 우리의 소원을 살피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별세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여, 부활을 기다리는 모든 별세한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성찬의 전례
14. 평화의 인사
일어선다.
✝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하고 인사하시니, 제자들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서로 평화의 축복을 나눕시다.
◉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사를 나눕니다.
15. 봉헌성가
일어서서 봉헌 성가를 부른다. 집전자는 성찬과 예물을 준비한다.
예물기도
✝ 기도합시다.
[이곳에 오소서. 이곳에 임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부활하신 대사제여! 우리가 이 예물을 바치며 이 빵을 나눌 때에 주님을 뵙게 하소서.]
◉ 아멘
16. 성찬기도 일어선다.
✝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언제 어디서나 감사와 찬양을 드림은 참으로 옳은 일이며 우리의 기쁨입니다.
[성부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과월절 참 어린 양으로서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죽으심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모든 천사와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소리 높여 찬양하나이다.
거룩하시다 B
✝ 모든 영광을 받으실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단 한번 온전한 희생 제물로 드리셨나이다. 또한 그 고귀한 죽음을 기념하도록 성찬의 제사를 세우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이를 행하라 하셨나이다.
자비하신 하느님, 이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빵과 포도주를 ✠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를 위하여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 구원의 신비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는 수난하시기 전날 밤에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받아 마셔라. 이것은 죄를 용서해 주려고 너희들과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새로운 계약의 피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 우리는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을 기억하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빵과 포도주를 감사와 찬양의 제물로 드리나이다.
간절히 구하오니, 정성을 다해 드리는 우리의 감사제를 받으시고, 온 세상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으로 이루신 구원의 은총을 얻게 하소서. 또한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하늘의 축복을 나누게 하시고, 자신의 몸과 영혼을 하느님께 드리어 합당한 산 제물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와 한몸이 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과 하나되어, 온갖 영예와 영광을 영원토록 받으시나이다. ◉ 아멘.
주의 기도
성체 나눔
✝ 우리는 이 빵을 떼어 주님의 성체를 나눕니다.
◉ 우리는 서로 다르나 한빵을 나누며 한 몸을 이룹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B
영성체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 여기 계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여, 주님을 제 안에 모시기를 감당치 못하오니,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18. 영성체 후 기도
일어선다.
✝ [자비로우신 하느님, 우리가 부활의 신비를 나타내는 이 성사를 받았나이다. 비오니, 우리를 사랑의 성령으로 채우시고, 그 사랑 속에 한 마음이 되게 하시어, 부활의 기쁨을 항상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파송 예식
19. 축복기도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하게 하시고 우리의 목자로 삼으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도우사, 주님의 뜻에 맞는 모든 착한 일을 하게 하시며,] 전능하신 하느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여러분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부제
교회 광고 시간이 있으면 제 자리에 앉는다.
20. 파송성가
일어나서 파송 성가를 부른다.
파송 성가가 끝나면 자리에 앉아 조용히 기도로 마친다.
신앙간증 ⑤
치유를 향한 간절한 발걸음 이상엽 야곱 (94세)
험한 세월을 흘러흘러 9월도 지나 10월도 저물어 가는 어느 날, 신경통과 치질은 나를 몹시 짓누르는데, 헤어날 가망은 없고 지난날들이 아득할 때 고종 누님이 또 와서 전과 같이 ‘동생, 이번에 용봉산에서 충서지방 교역자들이 이강산 감리사님 모시고 산 집회 열게 되었어. 참석해서 은혜받고 고침 받아 봐.’ 권고 부탁하면 될 것 같은 믿음이 생겼는지, 간절히 부탁하는 마음 거절할 수 없어 약속한 날짜에 험한 산 길을 올라가 보니 대형 천막을 쳐놓고 여러 교역자들이 열심이 기도하고 있었다.
예산 양막교회서 오신 이기네 속장은 80길에 가까운 여 속장인데 성경책을 항상 지니고 사시는 분이며, ‘이기네, 이기네, 믿는 자가 이기네.’ 목청이 얼마나 큰지 산골짜기가 찌릉찌릉 울려오고 있었다. 나를 측은히 보는 분도 없고 지시하는 대로 밤 되면 각자 기도처를 정 해서 기도하다가 피곤하면 천막에서 쉬라고 했다.
용봉산은 돌산이여서 소금강이란 말을 한다. 돌아보면 평편한 돌도 많고 풍우를 피할 만한 곳도 있다. 한 곳 정하고 기도한다고 앉아있어 봐야 준비 없는 신앙 웅얼웅얼 몇 마디 돌부처만 같았다. 더욱이 치질은 찬 곳에 앉으면 더 승해서 병만 확대되는 형편이었다.
열성파인 여교역자들이 모여 하는 말이 내 기도처였던 쪽을 가리키며 마귀 떼가 득실거려 기도를 못했다고 하는 말 듣고 내 마음이 섬뜩했었다. 시간이 다 되어 하산 하는데 들판의 벼는 익어서 추수할 때가 되었다. 힘없는 발걸음 옮겨 집에 와 여전하게 누워버렸다.
세월이 흘러 들판은 빈들이 되었고 이웃집에선 타작하느라 분주했다. 우리 집도 일꾼들 사서 타작을 끝내고 벼가 덜 말라 멍석 펴고 벼를 말리는 것이 일이었다. 그날도 주일인 11월 어느날 어머님과 안식구는 멍석에 벼를 널어놓고 교회로 가 큰집엔 홀로 남아 화장실 출입이 내 힘 다하는 일이었다.
(다음주 계속)
※ 신앙심 깊은 야곱 교우님께서 자신의 삶과 신앙을 직접 기록한 간증문입니다. (8회 연재)
■ 교회소식
부활 5주일 (5/18)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표지는 사랑입니다.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면,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서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오늘 야외미사 금강수목원
오늘은 금강수목원으로 야외미사를 왔습니다. 모두가 한 형제자매로 자연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함께하게 된 유성교회와 오재광 신부님에게도 감사합니다.
오재진 부제님 서품기념일 축하
5월 21일은 오베드로 부제님의 서품기념일입니다. 주님과 교회를 위해 서품된 종신부제 성소가 더욱 깊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5월 25일(주) 교구 60주년 기념행사
대전교구 설립 60주년이 대전에서 진행하는만큼 많은 교우님들이 참석하면 좋겠습니다.
(내용) 감사성찬례, 평신도사역자 영대수여식, 저녁 식사 제공
5월 21일(수) 수요성경공부 사도행전
수요일 저녁 7시에 사도행전 공부가 있으니 참석을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주보 8쪽을 참조)
□기도합시다.
김순덕 테일로나 교우를 위하여
사랑의 하느님, 김순덕 테일로나 가정을 위해 기도하오니, 이 집을 강복하시어 안전하고 평화롭게 하시며, 복음의 진리를 따라서 살아가는 가정 되게 하소서. 특별히 테일로나 교우에게 건강함을 주옵소서. 아픈 몸의 치료과정이 순조롭게 하시고, 날마다 숨쉬는 순간이 모두 감사함으로 채워지게 하소서. 유일패트릭과 손주와 모든 가족들을 지켜 보호하여 주시고 힘겨워 기도할 때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아픈 이들을 위하여
이바우로, 김테일로나, 엄바바라
우리교회가 돕는 곳
대전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대전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대전일시청소년쉼터(고정형.드롭인)
성바우로의집
□지난주일 봉헌 (합계: 1,170,000)
(십 일 조)
(주 일) 강현우 김순덕 김영미 김은영 박성록 윤성기 이상엽 이기종 이영아장기환 장아영
(감 사) 김행자
[교회계좌] 농협 301-0115-2443-41
□ 주일 전례 담당자
부활 5주일 | 부활 6주일 | 부활 7주일 (승천후주일) | 다음주일 독서/성가 | |
설교 | 국아모스 신부 | 오베드로 부제 | 국아모스 신부 | 사도 16:9-15 |
제1독서 | 이기종요셉 고철영다니엘 김은영베로니카 | 장기환 세례요한 | 강현우 아브라함 | 시편 67편 |
제2독서 | 묵시 21:10,22-22:5 | |||
신자기도 | 요한 14:23-29 | |||
봉 헌 | 심재덕 루가. 장아영 마르타. | 입당 218 층계 370 봉헌 559 성체 612 파송 561 | ||
반주 | 이영아 아셀라 |
■ 교 구 소 식
❑ 교구 설립 60주년 및 주교좌 축성 1주년 기념 감사성찬례
• 일정 : 5월 25일 오후 4시 : 대전주교좌교회
• 내용 : 평신도 사역자 영대 수여식, 봉헌자 명판 제막식
❑ 교구 설립 60주년 준비위원회
• 일정 : 5월 19일 10:30 : 대전주교좌교회
❑ 서말레이시아교구 성카타리나교회 방문
서말레이시아 교구 성 카타리나 교회의 스티브 첸 신부님과 11명의 교우들이 5월 22일 ~ 26일까지 일정으로 자매결연 갱신을 위해 진천교회를 방문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 매일기도서 책자 발매
• 교육원에서는 성직자들의 사목과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매일기도서’를 발간하였습니다.
• 판매가격: 권 당 10,000원
• 신청마감: 6월 10일: 김준영 신부
❑전국상임위원회
• 일정 : 6월 12일 오후 2시 : 서울주교좌성당
❑복사단 교육
• 일정 : 6월 21일 11:00 : 진천교회
• 강사 : 이현동 신부, 구본균 신부
• 대상 : 각 교회 복사단
❑ 부대동교회 관할사제 한상윤 프란시스 신부가 퇴원 후 수도원에서 요양중에 있습니다. 심신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 바랍니다.
주간 감사성찬례 전례독서 | |||
독 서 | 시 편 | 복 음 | |
19 백 | 둔스탄 (캔터베리대주교, 수도운동의 부흥가, 968년) | ||
사도 14:5-18 | 118:1-3, 14-15 | 요한 14:21-26 | |
20 백 | 사도 14:19-28 | 145:10-21 | 요한 14:27-31 |
21 백 | 헬레나 (콘스탄틴 대제의 모친, 성지의 수호자, 330년) | ||
사도 15:1-6 | 122:1-5 | 요한 15:1-8 | |
22 백 | 사도 15:7-21 | 96:1-3, 7-10 | 요한 15:9-11 |
23 백 | 사도 15:22-31 | 57:8-11 | 요한 15:12-17 |
24 백 | 존 웨슬리 (사제, 복음전도자, 1791년) | ||
사도 16:1-10 | 100편 | 요한 15:18-21 |
❑ 서품 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 5월 21일 | 안소망 신부 |
• 5월 22일 | 김완술 신부 |
• 5월 23일 | 심규용 신부 |
• 5월 26일 | 김윤경 신부, 김민규 신부, |
이현우 신부 | |
• 5월 27일 | 김경준 신부, 조종필 신부, |
김준영 신부 | |
• 5월 29일 | 김진호 신부, 정기용 신부 |
✛대전교구에서 모금하는 후원계정 안내 | |
∙성직자공동급여 후원: 농협 414-01-018214 ∙사회선교 후원 : 농협 414-01-029431 | ∙재난구호기금계정: 하나 435-910140-15305 ∙주교기금후원 : 농협 301-0068-1122-71 |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https://www.skh.or.kr/ 대전교구 https://daejeon.anglican.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