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평론 2026년 2월 칼럼
제목 : 학벌파괴, 대학은 고장났다
저자 : 안재오
학벌파괴, 대학은 고장났다
1. 학벌주의 파괴의 신바람
필자는 벌써 25년 전부터 교육 개혁을 하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필자가 운영하는 교육한국당 (edupublic.kr) 이라는 시민단체는 학벌주의 타도와 개인의 독자성과 창조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노력을 하고 있다. 필자는 학벌주의 타도를 위해서 독일식의 이중적 교육 체제를 우리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다른 말로는 복선제 학제 (dual ladder system)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는 미국같은 단선제 학제는 사교육을 반드시 끌어 들이게 되고 한국의 경우 사교육 부담으로 인해서 청년들이 결혼을 못하고 출산률이 극히 저조하여 이제는 민족이 거의 소멸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벌주의 즉 공부 잘하면 출세한다, 명문대가야 산다 등은 새로운 사고를 못하게 하고 국가의 운명을 과거에 맡기는 경향이 있다. 즉 순응주의와 기회주의를 키우는 버릇이 있다. 즉 모든 것을 성적 최고, 시험 입시최고로 하는 교육의 관성은 나 자신의 사고보다는 외부적으로 주어진 정답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다. 그 결과 현재 한국은 인구 감소와 신기술, 신 산업이 없어서 경제 발전에 큰 방해를 받고 있다. 교육 개혁 운동과 정당 창당이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정치적인 발전이 없는데 그러던 중 학벌주의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학벌 타파라는 혁명적인 구호가 몰려 오고 있어서 이제는 학벌사회 지양에 큰 힘을 얻게 되었다. 이는 필자의 지난번 2025년 10월 칼럼 즉 “AI 시대 교육”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이제는 학벌주의 교육의 터줏대감인 미국에서도 학벌주의 또는 학력중시교육을 파기하고 고졸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 기업들 즉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이 고졸자들을 따로 뽑고 있다. 그들은 대학 4년의 교육도 AI 이용 10초만 두드리면 다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대학 교육이 창의성 개발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학벌 파괴 운동이 이제 미국에서 시작되고 있다. 그런데 독일등은 이를 벌써 국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학 안가도 잘 먹고 잘 산다는 논리로 교육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교육한국당의 정책이다. 사교육 즉 미국은 가정교사 한국은 학원 등은 학교 성적 올리는 데는 큰 효과가 있지만 진정한 창조성 개발에는 손실이다. 타고난 재능은 또한 스스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렇게 자기 깨달음으로 성장한 애들 중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있다. 테슬라의 통신위성 즉 스타링크는 곧 한국의 무선통신 시장을 모두 잡아 먹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가 국내 통신을 “잡아 먹을 것”이라는 전망은 과장과 가능성이 함께 있다. 위성 인터넷은 산간·도서지역, 재난 상황, 이동 플랫폼 등 기존 통신망이 약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다. 그간 한국의 통신은 평탄한 지위를 누려왔으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 그리고 스타링크 기업과 더불어 몰락할 처지에 빠져 있다. 이처럼 국제적 기술 경쟁은 두렵다. 독자적인 발전 없이 남들에게 배운 지식을 이용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2. 학벌주의 본고장 미국에서 불어온 반(反)학벌주의 열풍
위에서 밝힌 것처럼 학벌주의의 본 고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이다. 미국의 학벌 즉 각 대학별 랭킹은 우리처럼 이름값 즉 name value가 아니라 그 학교 졸업자들의 초임 액수이다. 미국에서는 대학에 따라 평균 초봉이 상당히 달라지는 편이며, 전반적으로 “좋은 대학일수록 초봉이 높다”는 경향이 분명히 존재한다. 미국의 학벌주의 혹은 명문 학교의 전통은 영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과 영국은 서구의 국가들 중에서 극 소수의 학벌주의 그룹에 속한다.
그리고 필자는 학벌주의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사실 미국과 같은 경우 학벌주의 교육 체제 혹은 수월성 교육 체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미국은 땅이 넓고 인종이 다민족 국가여서 특히 흑인들은 대학 교육은 거의 포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수월성 즉 엘리트 교육으로 미리 갈 길은 예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이나 유럽의 작고 역사가 오랜 나라들에서는 이게 안 통한다. 국민들의 자신들에 대한 시기심이 막강하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심리가 상당히 강하다. 그런 국가들의 경우 어려서부터 교육 경쟁이 발생하면 비극이 발생한다. 교육의 학벌주의가 아니라 공화주의 즉 교육은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그런 한계 안에서 개인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고유한 독자성의 발견 및 양성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학벌주의 안에서는 어려서부터 교육 경쟁이 발생하고 문제는 공교육보다는 사교육 즉 학원 혹은 사립학교 등이 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구조이다. 공교육은 무시된다. 미국의 경우 명문대학은 거의 모두 사립이다. 이것이 학벌주의이다. 이런 미국에서 이제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첨단 기업들로부터 학벌 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명문대학은 기업과의 연결 네트워크가 강하고, 인턴십·리크루팅 기회가 풍부하다. 구글, 메타, 월가 투자은행, 글로벌 컨설팅사 등 고연봉 직군이 집중적으로 채용하는 학교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학벌주의 즉 실질적 학벌주의가 판을 치는 미국의 중심 즉 대기업 소위 빅 테크 기업들이 요즘 학벌 파괴를 인재 고용의 한 이슈로 떠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서울대, 연대, 고대 이런 학벌을 따지는 지독한 학벌 사회이다. 그런데 이런 학벌 사회를 유지하느라 그동안 잃어버린 게 너무 많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를 하더라도 학벌이 아니라고 해서 배제당해서
대한민국의 생산성 혁명을 이끌지 못하거나 또는 학벌을 따기 위해서 너무나도 많은 학생들이 여기에 자신의 젊음을 남기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창의성을 억압하는 일들도 정말 많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는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다. 이런 미국의 첨단 AI기업들이 그들 자체의 이익을 위해서는 현행의 미국식의 학벌주의 교육 혹은 명문대 중심의 교육에 강한 반기를 든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팔란티어 기업이다. 팔란티어(Palantir)는 미국의 데이터 분석 및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대규모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을 통해 정부, 금융, 의료, 산업 분야의 복잡한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특히 보안, 정보 분석,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다. 팔란티어는 실력주의 펠로우십 이라는 기업 인재 채용 및 육성 정책을 내놓았다.
팔란티어는 “College is broken (대학은 고장났다)”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존 대학 교육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충분히 길러주지 못한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한다. 이들은 오늘날의 대학이 이론 중심, 느린 변화, 과도한 비용 구조를 갖고 있으며,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세계와 연결되지 못한다고 본다. 그래서 팔란티어는 실전 프로젝트, 문제 해결 중심 학습, 그리고 능력 기반 선발을 강조한다. 학위보다 실력, 자격보다 성과를 중시하며, 실제 데이터와 현실 문제를 다루는 경험을 통해 진짜 전문가가 길러진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기술 산업 전반의 실력주의 흐름과 맞닿아 있으며, 대학 교육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이처럼 팔라티어는 그 유명한 미국의 일류 대학 혹은 명문 대학의 교육을 정면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팔란티어가 제시하는 ‘실력주의 펠로우십’은 전통적인 대학 교육 체계에 대한 비판, 즉 “college is broken”이라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팔란티어는 학위와 스펙이 아닌 실제 문제 해결 능력, 코딩 역량, 분석 능력, 창의적 사고를 중시하며, 이를 검증 가능한 과제를 통해 평가하고 보상한다. 이는 고비용·저효율 구조로 비판받는 미국 대학 시스템, 이론 중심 교육과 취업 연결의 단절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팔란티어식 접근은 “학교 밖에서 증명된 역량”을 인정하는 새로운 인재 선발 모델을 제시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기술 기업이 학위 의존을 줄이고 실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3. 대학의 변화, 교육의 변화는 시대적 요구이다.
대학이 크게 변하지 않으면 학벌이 가장 먼저 파괴가 될 수도 있다
정확하게 엄밀하게 말하면면 AI가 10초 안에 답변할 수 있는 것들을 외우고 그걸 자꾸만 학습하는 그런 대학 교육을 한다면 그 학과, 그 대학부터 완전히 소멸하게 될 것이다. 왜? AI가 10초 만에 답변할 수 있는 걸 왜 앞으로 4년 동안 우리가 공들이고 돈 들여서 배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학벌이 가장 취약한 약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시대를 앞서가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또는 팔란티어처럼 미국의 최고의 국방 AI를 만드는 이런 기업들은 이미 학벌을 파괴하기 위한 채용실험에 들어갔다. 물론 아직까지는 실험 단계이다.
그런데 정말로 파격적인 채용공고를 붙였다. 즉 College IS broken 즉 “대학은 고장났다”이다.
아마존의 GED 프로그램은 정규 학력을 마치지 못한 직원들에게 고졸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인재 투자 정책이다.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근로자가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비용 지원과 학습 환경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력 때문에 제한되던 커리어 경로를 넓히고, 더 높은 직무로 이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숙련된 인력을 유지하고, 직원의 동기와 충성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결국 아마존의 GED 지원은 ‘저숙련 노동’에 머물게 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미국의 빅테크는 아예 고졸자를 따로 뽑는 경우가 정말 많다. 구글 같은 경우도 어프렌티스쉽 (apprenticeship)이라는 게 있는데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을 우대하는 채용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IBM은 New Collar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슬로건은 학위보다 숙련도가 더 중요하다 라는 것이다. IBM의 ‘New Collar (뉴 칼라)’ 개념은 기존의 전통적 학력 중심 인재 선발 방식이 더 이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과거 기업 채용은 명문대 여부, 4년제 학위 보유 여부가 주요 기준이었다. 그러나 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데이터 분석 등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에서는 학위보다 실제 수행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이 훨씬 중요해졌다. IBM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블루칼라, 화이트칼라처럼 단순히 노동 유형을 구분하는 대신, 기술 숙련 기반의 새로운 인재군을 ‘뉴 칼라’라고 명명했다.
뉴 칼라 인재는 반드시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직업훈련, 단기 교육, 부트캠프, 온라인 학습, 실무 프로젝트 경험 등을 통해 실질적 기술을 갖춘 사람을 의미한다. IBM은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학위 조건을 제거한 채용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 내부 교육, 파트너십 교육 프로그램, 직업학교 협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술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계층에게 양질의 디지털 일자리 접근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포용성도 갖는다.
IBM이 뉴 칼러 사업의 일환으로 인정하는 “부트캠프”의 원어는 영어 “boot camp”이다. 원래는 군대 신병훈련소를 뜻하는 말로, 신속하고 강도 높게 훈련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후 이 개념이 교육 분야로 확장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기술을 익히는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부트캠프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기술과 실무 능력을 습득하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로 코딩,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디자인 등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 과정은 이론보다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이며, 실제 현업에서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또한 기업과 연계된 경우가 많아 취업 지원, 포트폴리오 구축, 멘토링 등 실질적인 커리어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이 개념의 핵심은 “좋은 일자리는 반드시 고학력자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선언이다.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가진 인재를 얻고, 개인은 학력 장벽 없이 기회를 얻으며, 사회는 인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결국 IBM의 뉴 칼라는 미래 노동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정책이자, 교육과 고용의 연결 구조를 재설계하려는 중요한 실험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아마존은 더 혁명적인데 고졸자를 우대할 뿐만 아니라 GED라는 제도를 사용한다. 미국판 검정고시인데 검정고시 출신을 더욱 우대한다. GED (고졸 검정고시)는 정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더라도 학력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었거나 다른 진로를 선택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학업의 문을 열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험 과목은 기본적인 고교 교육과정의 핵심을 다루며, 합격 시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아 대학 진학, 취업, 자격시험 응시 등 여러 길을 선택할 수 있다.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속도와 선택을 존중하는 제도로 평가된다.
아마존이 왜 이런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했느냐하면 이는 편견을 깬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대졸자 그리고 명문대를 나온 사람만 뽑게 되면 이 사람들은 조직에 순응하고 그리고 파괴적인 혁신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고졸자나 검정고시 출신들을 섞어 놓으면 이 안에서 오히려 파괴적인 혁신이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도 비전통 경로를 우대하는 독학자 프로그램 그리고 부트캠프 수료생을 우대한다.
물론 대졸자도 지원할 수 있긴 한데 대졸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으니까 굳이 여기에 지원할 필요는 없다 정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채용 원칙이다. 그런데 빅테크에서 이렇게 대거 고졸자를 뽑기 시작한 거 비교적 최근 일이다. 대학은 시그널링 효과 또는 필터링 효과라는 게 있어서 좋은 대학을 나오면 그만큼 성실하고 그만큼 똑똑할 것이다 라는 시그널을 준다. 그래서 그동안 기업들은 이 시그널에 맞춰서 명문대생을 좀 더 우대해서 뽑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채용기법들이 점점 발달하고 있다. AI가 있기 전에도 이미 답이 없는 질문들을 던지고 이걸 통해서 지원자가 어떤 논리를 전개하는지 이런 걸 분석하는 채용기법들이 발달해왔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 이유는 답이 있는 질문들은 당연히 공부를 많이 한 명문대생들이 좀 더 답을 잘할 것이다. 그런데 답이 없는 질문을 하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그 청년의 진짜 창의성이 발휘가 된다. 그래서 그동안 구글이나 이런 빅테크들이 답이 없는 질문들, 이걸 채용 과정에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는데 여기에 AI가 결합됐다. AI가 답이 없는 질문을 한 다음에 그걸 평가하는 시스템을 가져왔는데 이걸 통해서 창의적인 사람들을 빅테크 스스로 골라낼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학벌이 주는 시그널링
그리고 필터링 효과를 믿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도 뛰어난 창의력 있는 사람도 굉장히 많을 텐데 이제 AI를 동원한 빅테크의 채용 방식이 이 모든 시그널링 이펙트를 뚫고 진짜 인재를 골라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이다. 게다가 디지털 발자국이라는 게 있다. 이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소위 깃 허브이다.
깃 허브 (GitHub)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코드와 프로젝트를 저장하고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깃이라는 버전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코드 변경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할 때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또한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같은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브랜치와 병합 기능을 제공하고, 풀 리퀘스트와 이슈 시스템을 통해 코드 리뷰와 의견 교환도 쉽게 이루어진다. 오픈소스 생태계의 핵심 허브이기도 하며, 개인에게는 훌륭한 포트폴리오 공간이 된다. 이를 통해서 빅 테크들은 개인의 창조성을 이해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 업무 환경을 AI로 구현해서 지원자를 테스트한다고 하니까 이제 더 이상 학벌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2016년에 이 뉴 칼라가 도입됐는데 벌써부터 뉴 칼라 출신 관리직들이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고졸자라고 차별을 받지 않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단순하게 고졸이라고 해서 채용하거나 또는 우대하는 게 아니라 고졸인데 창의적인 인재라면 그런 인재들을 더욱더 우대하는 시스템
이게 바로 빅테크의 놀라운 인재발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학벌에 대해서 혁신적인 생각을 했던 그 원조는 피터 틸이라고 할 수 있다. 피터 틸은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창업한 아주 대표적인 혁신가이다. 페이팔 마피아라고 부릴 정도로 아직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 페이팔 창업자들 중에 하나인데 피터 틸이라는 사람은 틸 펠로우십이라는 걸 통해서 학력을 파괴하려고 했다. 피터 틸 (Peter Thiel)은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 널리 알려진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업가이자 사상가이다. 고등교육은 가장 전형적인 의미에서의 버블이다. 모두가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고, 그렇게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가치를 지닌다고 믿게 된다. 역사적으로 모든 혁신은 기존 체제 밖에서 시작되었다.
틸은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비판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에 도전하는 23세 이하 청년들에게 2년에 걸쳐 10만 달러를 지원하는 ‘틸 펠로우십(Thiel Fellowship)’을 출범시켰다. 이는 단순한 장학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존 교육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었다.
그는 단순한 사업가를 넘어, 기술 혁신과 새로운 엘리트 교육 모델을 강조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가 특히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틸 펠로우십(Thiel Fellowship) 프로그램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은 더 이상 최고의 성장 경로가 아니다”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틸은 뛰어난 젊은 인재들이 학교 안에서 이론만 배우는 대신, 직접 창업하고 실험하며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20세 이하의 청년들에게 대학을 잠시 떠나 2년간 창업과 연구에 전념하도록 장려하며 약 1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 펠로우십 출신 중에는 세계적 기업을 만든 사례도 여럿 나오며, 대학 중심 교육 시스템에 던지는 도전이자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교육 회피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틸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기존 제도에 갇히지 말고, 직접 만들어 보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4. 교육 변화, 교육 개혁
위에서 우리는 미국의 최신 기업가들에 의한 교육 변화의 징조를 읽었다. 그러나 이는 일부 엘리트 기업들의 개별적인 발상과 시도에 불과하다. 이들이 이렇게 해도 전형적인 미국의 학벌주의-엘리트 교육은 변화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미국 사회의 다 인종주의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제조업은 이미 그 기상을 잃은 상태이다. 제조업의 중심은 중국으로 옮겨 갔다. 따라서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이 학벌 파괴의 선봉에 서 있다고 해도 미국의 공교육은 발전이 어렵다. 특히 한국은 학벌주의가 산업 발전에 지장을 주는 것 뿐 아니라 민족 소멸의 위기로 몰아 넣고 있다. 교육 구조 변혁 외에도 생명 중시, 가정 중시의 문화가 확대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