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주하기 직전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좌로부터 김택권,길상선,황양우,신현숙,전영주 그리고 한사람건너 소프라노 들고 있는 최인수입니다. 좌측의 허병완, 노시철,정현근님은 그림에서 잘렸군요. 앞에 앉아 계시는 분들은 정지호박사님 가족.
지난 24일 토요일 저녁 7시에 시작된 색소폰나라 전북동호회 제9회 가족음악회는 여러회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으로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연주회를 거듭할 수록 회원들의 기량이 나아지고 연주 매너도 향상되고 있어 더욱 좋았던 연주회였습니다.
예정보다 5분 늦게 최인수회원의 Stand by your man을 시작으로 열린 연주회는 이어서 김택권님의 '기차와 소나무'가 연주되었습니다. 소프라노에서 최근 앨토로 악기를 바꾼 김택권회원의 숨은 연습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얀 목련빛 투피스로 봄을 장식한 신현숙님께서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을 연주해 주실 때에는 70년대 학창시절 래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밤을 새던 기억을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길상선님의 Stranger on the shore 는 연주인의 솜씨 속에 익어가는 완숙미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노시철님께서 '비와 외로움'을 테너로 연주해 주셨는데 최근들어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셨습니다. 회원 연주 사이에 프로 연주인 김명철선생님의 명연주가 화려한 장식을 도와 주셨고 이어서 길상선,최인수,정현근 트리오가 '내 마음의 보석 상자'를 반주 없이 앙상블로 연주하였습니다.
정현근님 의 '홀로 가는 길'은 참석하신 모든이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매번 케니지 곡만 연주 하셨던 황양우님께서는 이번에도 Miracle을 소프라노로 연주해 주셨습니다. 허병완님의 베사메무쵸는 '왜쌈해, 비싼밥 먹고 왜쌈해'라는 위트와 함께 입문 6개월이라는 표현이 어색하리 만큼 잘 해주셨고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귀국하신 막내 따님을 비롯해 전 가족이 응원 나오신 전영주님의 '그저 바라 볼 수 만 있어도'가 연주되었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참석하신 전회원들이 '아침이슬'을 합주할 때엔 전북 색소폰 동호회원들의 가슴과 가슴이 하나가 되는 의식인듯 가슴 뭉클한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다음 연주회때는 두세 파트로 나누어 해보기로 합시다. 박평근회원과 백형철회원, 양성천회원님들께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시지 못하여 아쉬웠던 대신 익산의 정지호님께서 나오셔서 2부 무대를 장식해 주셨습니다. 계속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오신 손님중에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우석대학교에 유학오신 두 미인?이 참석해 분위기를 빛내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달에 또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