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울산본부(오른쪽부터)/ 박정자국악인, 김나연국악인, 문영님국악인, 구춘선국악인, 성외숙국악인, 오양순본부장, 방남숙국악인, 김여조국악인, 안민호국악인, 오양심회장>
[오코리아뉴스 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동연합 울산본부(오양순국악원원장, 본부장)본부에서는 8월 3일 오전 10시, 제35회 정기세미나 및 한국문화교류에 대한 간담회와 국악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ㅡ0
세미나에 앞서 울산본부에서는 지난 7월 12일 서울청도에서 열린, 이화국제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여 난타와 북춤 등을 선보이며 축하공연을 했다.
이날 세미나는 2부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중국 청도국제학교와 필리핀 로마린다국제 학교, 일본국제학교 등에 한류문화를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간담회를 했다. 2부에서는 울산(오양순)본부의 회원들과 국악한마당 잔치로 여흥을 즐겼다.
<설장고 춤을 추는 오양순원장>
오양순 울산본부장은 간담회를 통해 “지난달에 회원들과 함께 중국 청도국제학교 졸업식에 다녀왔다. 그곳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국에서도 한류문화의 바람이 크게 일고 있었다. 양승옥 교장선생님께서는 한국어와 국악을 접목한 수업에 동참하기를 원했다. 그동안 우리 국악원에서도 국내외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한류 문화의 선풍을 일으키며 국악과 한국어로 적지 않은 활약을 했다”고 말하며, “모두가 회원 여러분의 덕분이다. 앞으로도 한국어와 국악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류문화 보급에 기여하자”고 인사말을 했다.
<'한글좋아'를 연주하는 유치원생>
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회장은 “한류는 ‘겨울연가’‘사랑이 뭐길레’‘질투’ 등 드라마의 인기가 기반이 되었다. 아이돌 그룹을 위주로도 아시아권에 바람이 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세계에 알려졌고,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말춤은 전 세계인의 춤이 되었다. 2012년 12월 조회 수 10억 건을 돌파했다. 한류의 범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시아를 넘어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확장되었다. 그 후 그룹 방탄소년단의 ‘호르몬 전쟁’ 뮤직비디오가 8월 현재 유튜브 2억 뷰를 돌파했다”고 했다. 이어서 “콘텐츠도 대중문화를 넘어 문화예술과 음식 그리고 한글 등으로 확대되었다”고 말했다.
<설장고놀이 보존회 이영상회장의 옛공연장면>
오양심 회장은 “드라마나, 아이돌, 싸이, 방탄소년단의 이전에 한류문화의 중심축은 울산본부장이었다”고 서두를 꺼내며 “울산본부장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 창극 공연 단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방 순회공연 등에서 ‘해님 달님’ 등의 창극으로 대중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인 도덕을 최고이념으로 삼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목표인 유교집안에서 태어난 대중문화의 신동 오양순은, 어른들의 강력한 반대로, 국악의 길을 접고 결혼을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지만 타고난 끼를 주체하지 못해 결혼직후 국악원을 개원하였고, 실력을 갈고 닦아 설장고로 인간문화재가 되었고, 후진양성과 한류문화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칭찬하며, “우리 모두 함께 한글을 바탕으로 세계 76억 지구촌 식구들에게 한류 문화보급을 하자“고 축사했다.
<부채춤을 추는 오양순 문화생>
세미나 2부에서는 국악한마당이 이어졌다. 세종대왕 만든 글자 좋아좋아 한글/ 가나다라 마바사아 자차카타 파하/얼쑤 좋아 자음 열네 자// 세종대왕 만든 글자 좋아좋아 한글/ 아 야 어 여 오요우유 으이/ 절쑤 좋아 모음 여얼자// 자음 열 넷 모음열자 스물네 자 한글/ 재미있고 알기 쉬운 좋아좋아 한글// 얼쑤 절쑤 놀며 배우세// 자음열넷 모음열자 스물네자 한글/ 재미있고 알기 쉬운 좋아좋아 한글// 얼쑤 절쑤 놀며 익히세‘는 ‘좋아좋아 한글’이라는 제목으로 오양심 작사 오양순 작곡한 노래이다.
‘좋아좋아 한글’은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포함한 음악이다. 꽹과리와 장구 그리고 북과 징의 다이내믹한 춤과 음악으로 각색된 놀이는,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강조한 공연이었다. 다양한 장단을 연주하며 긴장과 이완의 흐름 속에서 기경결해(시작, 진행, 절정, 마무리)의 전개방식으로 흥미를 북돋웠다.
<(왼쪽부터) 오양순 본부장과 단체사진>
그 외에도 설장고, 판소리, 민요 등으로 국악한마당 잔치를 이어가며 여흥을 즐겼다.
이번 세미나는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울산본부에서 진행했고, 여러 회원들과 가족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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