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시낭송예술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이혜정(나팔꽃)
신청부문 낭송□ 합송□ 시극□ | |||||
성 명 |
|
생년월일 |
| ||
성 별 |
남자□ 여자□ | ||||
주 소 |
자택 |
(우) | |||
|
|||||
연 락 처 |
전화 |
|
핸드폰 |
| |
참 가 사항 |
작 가 |
| |||
제 목 |
※ 작품 전문은 별지로 신청서와 함께 제출 할 것 | ||||
무대 준비물 |
CD사용□ USB사용□ 사용안함□ | ||||
마이크 무선 대, 유선 대 | |||||
위와 같이 제1회 상춘곡 전국시낭대회 참가를 신청합니다.
2016년 월 일
신 청 인 (서명)
(사)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 귀중
|
참가작품 제목 :
작가 :
발췌 시집 :
상춘곡 (현대역) / 정극인
홍진(紅塵)에 묻힌 분네 이내 생애 어떠한고
옛사람 풍류에 미칠가 못미칠가
천지간 남자 몸이 나만 한 이 많건마는
산림에 묻혀 있어 지락을 모르는가
수간모옥을 벽계수 앞에 두고
송죽 울울리에 풍월주인 되었어라
엊그제 겨울 지나 새 봄이 돌아오니
도화 행화는 석양 속에 피어 있고
녹양방초는 가랑비 속에 푸르도다
칼로 마름질했는가, 붓으로 그려 내었는가
조화신공이 물물마다 헌사롭다
수풀에 우는 새는 춘기(春氣)를 못내 겨워
소리마다 교태로다
물아일체어니 흥인들 다르겠는가
사립문에 걸어보고 정자에 앉아 보니
소요음영(逍遙吟詠)하여, 산일(山日)이 적적(寂寂)한데
한중진미(閑中眞味)를 알 이 없이 혼자로다
이봐 이웃들아, 산수(山水) 구경 가자꾸나
답청(踏青)은 오늘 하고 욕기(浴沂)는 내일(來日) 하세
아침에 채산(採山)하고 저녁에 낚시하세
갓 괴어 익은 술을 갈건(葛巾)으로 걸러 놓고
꽃나무 가지 꺾어 수놓고 먹으리라
화풍(和風)이 건듯 불어 녹수(綠水)를 건너오니
청향(清香)은 잔에 지고, 낙홍(落紅)은 옷에 진다
술동이가 비었거든 나에게 아뢰어라
소동(小童) 아이더러 주가(酒家)에 술을 물어
어른은 막대 짚고 아이는 술을 매고
미음완보(微吟緩步)하여 시냇가에 혼자 앉아
명사(明沙) 깨끗한 물에 잔 씻어 부어들고
청류(淸流)를 굽어보니 떠오나니 도화(桃花)로다
무릉(武陵)이 가깝도다, 저 뫼이 그것인가
송간 세로(松間細路)에 진달래를 붙들고
봉우리에 급히 올라 구름 속에 앉아보니
천촌만락(千村萬落)이 곳곳에 벌여 있네
연하일휘(煙霞日輝)는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엊그제 검은 들이 봄빛도 유여(有餘)하구나
공명(功名)도 날 꺼리고 부귀(富貴)도 날 꺼리니
청풍명월(淸風明月) 외에 어떤 벗이 있겠는가
단표누항(簞瓢陋巷)에 헛된 생각 아니 하네
아모타, 백년행락(百年行樂)이 이만 한들 어찌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