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G(뮬런 and 고그) 혈전편 ★★★★★
# 9. 신 자원
정체 모를 몬스터의 공격 이후, 뮬런국 보병 군단은 계속 중립영토 중앙 E-4 에
주둔하면서, 불법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며, 그곳에 자연물과 지형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을 조사 중 이었다.
E-4 에는 주민이 살고 있지 않다. EVS 61c초 가장 컸던 큰 전쟁이 있었긴 했다지만,
3년전 평화 협정후 중립영토로 협의함으로써 주민들을 강제 이주 시켰기 때문이었다.
EVS력 668년 5월 16일. E-4 지역.
3주정도 연이어 정찰과 조사 활동을 벌이던 부대에서 매우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똑똑~'
" 충성! "
" 무슨 일인가? "
7군단 소속 병참 지원을 담당하는 어느넘 중위가 말했다.
" 여기 쌤플과 자료 그리고 사진입니다. 그리고...... 음....... 이건
성분 분석 자료입니다. "
공병대 소속 겨울새 중사가 뭔 일이 있었는지, 제 정신이 아닌 듯 평상시와
달르게 촐랑거렸다.
'나~참 또 뭔일때문에 저러지?'
" 그럼 어디 한번 봅시다. 훔...... 사진을 보아하니 광물체군요.
반짝반짝 빛나는게 예쁜데여"
조그맣게 가루를 내어 비닐류에 넣어져 있는 샘플을 한번 보고는 중위는 성분 보고서를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중위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었다.
" 아... 아니 이 성분검사 결과가 사실이오? "
" 그렇다니깐여. "
왠지 자기를 못 믿는것 같아 중사는 기분나쁜 말투로 말했다.
" 이게 사실이라면 이건 진짜 대단한 놈이 되겠구려... 허허 "
이 사실은 상관들에게도 전달되었고, 곧 이것에 대한 연구와 채굴이 시작되었다.
군단장실.
" 장군님 그것의 위치는 여기서 3Km 동북쪽에 있습니다. "
" 후~우 그렇소? 그것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했소? "
담배를 한번 내쉬더니 어느넘 중위에게 물었다.
킨탤이 소장은 항상 일을 처리 할 때 담배를 물고 있다. 부하들간에도 그의 흡연 양에
여간 골초가 아니라고 소문이 다 나있을 정도였다.
' 저렇게 피우다가 대장 될 때까지라도 살 수 있을까? 크크.... 포탄보단 병을
피하셔야 하겠군. '
잠깐 생각이 샜던 아직은 나이가 젊은 어느넘 중위가 다시 원래로 돌아와 답하였다.
" 현재 그것의 명칭은 NM(New Mineral)으로 저희는 명명했습니다.
그것은 매우 뛰어나 현재 우리가 사용중인 4대 물질 실리콘 철광석 우라늄
황 에 모두 대체가 가능하며, 효율성도 5배에 달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은 중앙에서 밖에 생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아보는 중이지만.... "
" 알았네. 오늘부로 공병부대 리페 1개대대 선발해서 개조하여 채굴 들어가고,
보병 2개 연대를 경비에 붙이겠소. "
" 넵. 하지만 이것이 다른 나라에 감지되면, 국제적으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인데요? "
" 그야 그건 정치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후~우 재떨이가 찼군, 쩝.....
부관 이것 좀 갈아와 콜록... 우리는 그저 명령대로 하믄되는 거라네. 설마 이거 하나
좀 묵었다고 미사일을 쏘가써? 아니믄 지상군을 보내거써? 현재는 아무일 없으니깐
걱정 말고 일하게나. "
보병 7군단 군단장 킨탤이 소장은 안심하라는 듯 말했다.
통합력 668년 5월 17일 1240시 뮬런 수도.
항의문이 오늘도 뮬런 수도 외교부 청사로 수많은 파일들이 와 있었다.
그것은 모두 중앙 주둔에 대한 부당함에 항의하는 각국의 서신들이었다.
" 이것들 배아프니깐 한번씩 찔러 보는 구만... 눈치만 보면서... "
" 하지만 잘못하면 국제적으로 고립될지도 모릅니다. "
외교부 소속 정보과 스톱 소령이 말했다. (예전에 정보부에 있다가 외교부 정보과로
오면서 한단계 진급을 했다.)
" 뭐 정 안되면, 최대한 많이 그 NM인가 먼가 하는 광물이라도 많이 캐야지
울한테는 뭔가 보상이 오는거 아닌고? 그때까지 좀 버팅겨 봅쉐다. "
외교부 부장인 쥬빌리 중장이 말했다.
통합력 668년 5월 17일 1245시 고그국
" 이 좁쌀영감들 우릴 속이고 지네들끼리 먹을려고 하는구만! "
보고를 받은 고그국의 최고 두뇌중에 두뇌라 할수 있는 십이선인 중령이 말했다.
그는 저번 몬스터 침략때, 뛰어난 정보와 판단력으로 군의 정비에 큰 도움을 주어
한단계 진급을 3일전에 했었었다.
항상 그가 갖고 다니는 회색 빛깔의 노트북을 열었다.
' 뮬런에서는 우리가 그 광물에 대해 모르고 있을 줄 알았나 부지? '
지금껏 그가 조사 해온 것과 그의 생각을 좀 보태어 보고서를 작성한 뒤,
그의 직속 상관 카타폴트 제독에게 전송했다. 그 보고서 내용에는 만약을 위해
군을 동원할 필요도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3년간의 평화는 몬스터 침입에 금이가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러
최고의 위기에 이르르게 된 것이었다.
# 10. 기습
[ 통합력 668년 5월 22일 0100시 E-4 중앙지역 동북쪽 4km지점. ]
'취이이이이잉~'
바위 부스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작업장에는 아직도 훤히 불을 밝힌채, 리페들이
롱 드릴로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이 채굴하는 광물은 신 광물로 자원 대체 에너지원으로 쓰일 *NM* 이었다.
" 자자~ 어서 일하게... 소위 트럭에 다 실었으면, 어서 본국으로 수송하게 "
그것은 이번 발견으로 광물채취를 진두지휘 하게 된 어느넘 소령이었다.
뮬런 상부에서는 이 자원에 대단한 의미를 두어 어느넘 중위를 두단계나 특진을
시켜준 것 같았다.
희망의노래 소위는 소대 보병들 호위아래 200여대에 달하는 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출발하기 시작했다.
5월 22일 새벽 0300시. 동북쪽 3.5km지점 제 4 채굴장 경비초소.
" 콜록콜록... 흐으으 춥다. 이봐 일병 교대왔다. "
" ...... "
" 이봐~ 이것이 내가 말년 병장이라고 말을 10나~~ "
게시판관리원 병장이 느낌이 이상해서 그 사병한테 접근해 갔다.
' 수욱~ '
정말로 순식간이었다. 피할 겨를도 없이 게시판관리원 병장의 수급은 땅에 떨어졌다.
시퍼런 칼날의 플라이쉐이버를 들고 있는 특수부대 블레이더 장갑병은 어떤
스킬을 사용했는지 목이 날라간 사병인 것을 가만하면 피가 그리 쏟아지지 않았다.
" 제 4 초소 점령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03초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저... "
그 중에서 대장을 보이는 블레이더가 뭐라고 중얼중얼 통신을 한 뒤에 다시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중 전화박스의 3배정도 크기의 초소 안에서는 사병 3명이 쓰러진 채, 내선 전화벨만
울리고 있었다.
[ 0330시 E-4 중앙위치 7군단 군단본부 지원중대 ]
" 지금 급히 보고 드릴 것이 있습니다. "
" 소령님 지금 방금 전부터 눈 부치시는 중이네... 해뜨면 하게나. "
어느넘소령의 부관으로 있는 피츠버그 중위가 말했다.
" 대단히 급한 겁니다. 중위님. 순찰 점검시간인데 광물초소서 벨을 안받습니다. "
" 그런 것이야 경비부대에 가서 말해야지... "
그리고서는 중위는 단호히 무전을 끊어버렸다. 청학동 소위는 난감하기만 했다.
어쩔수 자신이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는지, 경비부대 부대장실로 팩스 한통을 보낸뒤
직접 자신 소대원들 몇몇과 함께 중무장을 시킨채, 동북쪽 산쪽으로 이동해 갔다.
' 아무일 없어~ 무선결함일꺼야 틀림없이... '
이동하면서 소위는 혼자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 바램은 곧이어 터지는 듯한 '쾅'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산산히 부셔졌다.
[ 같은시각 0330시 E-4 동북쪽 5km지점 제 6 채굴장.]
' 취이이이이잉 '
" 중사님 쉬었다 하져? "
" 그럴까? 나도 좀 배고프긴한데... "
정부의 독촉으로 몇일 몇날을 강행해서 일을 했는지... 일하던 리페 20여대 모두
엔진 상태가 과부화 위험선을 살짝 넘었다가 되돌아왔다가 하는 상태일정도로
기계도 지쳤고 사람도 지쳐있었다.
' 쿠쿵~ '
순간, 4방향에서 일제히 폭발한 정체 모를 폭약에 그곳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무게 10톤의 리페리어를 30m이상 하늘위로 날려 보낼 만큼의 위력적인 폭발이었다.
# 11. 이기고 지는 건 선제 공격에 달렸다.
통합력 668년 5월 22일 0350시 E-4 중앙지역 제 7군단 진지.
" 어코~ 이게 먼 소리야? "
깜짝놀라 어느넘 소령이 잠에서 깨어나 말했다. 역시 그도 군 생활을 오래 한지라,
저 멀리서 들려온 폭발소리를 자면서도 듣고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었다.
그리고는 스스로 재빨리 휴머 장갑복을 입고는 무장을 한 채로 밖으로 뛰어나갔다.
'위이이이잉 ~ 위이이이잉~'
그 때는 이미 군단 전체가 비상이었다. 연병장으로 허겁지겁 뛰어나오는 많은 보병
사병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당했군.... "
군단장 킨탤이 소장이 활활 타오르는 동북쪽 진지를 보며 중얼거렸다.
' 휘이이이이잉~ 콰콰콰쾅~ '
" 젠장 피해~ 아틸이다!! 적의 자주포야! "
청명주 소장이 외쳤다.
그러나 이미 정 조준이 된 상태에서 포격을 시작한 아틸과 토르의 타켓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이제 그들의 목숨은 풍전등화와 같았다.
모든 사병에게로 연대장 무전이 들려왔다.
" 모두 후퇴다. b0404지점으로 이동하라 그곳엔 아군 전투비행단 올 수가 있다. "
이 무전을 듣고 있을 자신 부하들이 얼마나 살아 있을까를 생각하니 침통하고,
울분이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고서는 소장 자신도 대피하려고 벙커를 나서려는 중, 충격과 함께 그 벙커가
무너졌다.
[ 30분 후인, 0420시 중앙지역 ]
" 자 빨리빨리 튀어~ "
잠시 포격이 멈추자 참호나 여러 군데에 숨어있던 병사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 이보게.. 중위! "
어느넘 소령이 엎드려서 일어서지 않는 부관에게 말했다.
하지만, 부관은 이미 기운 없이 축 늘어진 시체일 뿐이었다. 아직 살아있을지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함께 갈 수는 없었다. 소령도 병사들과
함께 북서쪽으로 달렸다.
[ 0425시 E-4 중앙 북서쪽 1km지점. ]
" 머얏~! 그게 말이나 돼나! 지금 소령!! "
제 2 기갑 군단장 청명주 소장이 노발대발 무전기에다가 소리를 질렀다.
" 기갑 장갑차와 탱크들이 머시 어째? 포격에 다 터져따? 남은 것 들이라도 이리 끌고와!
위장해 놓은게 어떻게 적에게 발각되나! 명령이네 소령! 알아서 당장 챙겨와!! "
그리고는, 무전기를 땅에다 내던져버렸다.
아직 적이 누군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이 E-4땅이라는것이 4개국이 모두 접해있는
곳이 아닌가? 하지만 소장은 틀림없이 이런 일을 할 나라는 고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매우 어두웠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도 본진에서
일어나는 불길은 대낮 같이 훤히 다 보였다.
0440시 7군단 이동목표 위치지점 b0404
어느넘 소령이 아군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나 지금 전투를 할 수 있는 부대는 몇
안되어 보였다. 나머지는 어수선하게 흩어진 보병들뿐이었다.
7군단 소속 스매트 대령의 포병중대가 가장 피해가 적었고, 특수부대 역할을
하던 7군단 소속 피박에광박 소령의 독립구축대대가 그 다음으로 피해가 적었다.
" 소장님은? "
어느넘 소령은 언제부턴가 사라져서 안보이던, 킨탤이 군단장을 찾았다.
" 실종되셨습니다. 무전도 안됩니다. "
얼굴이 약간 그을려 있는 졸리 소위가 대답했다.
" 이...이런... 그럼 군단장 부재중이니 매트 대령님이 지휘 해주십시오. "
" 그럼, 전 아래로 내려가서 적을 탐색해 보겠습니다. "
피박에광박 소령이 큰 스나이퍼건을 들고서 한번 땡겨 장진을 하더니,
걸어서 내려갔다. 그 뒤로 독립구축대대 부 대원들이 따라 내려갔다.
옆에 있던 무전병이, 장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외쳤다.
" 보고 입니다. 희망의노래 소위가 수송하던 *NM* 자원 수송대들이.... "
적이 포격을 개시하면서, NM수송대가 공격을 당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0620시 E-4 중앙지역.
이제 서서히 해가 떠 오르고 있었다.
고성능 망원경으로 재가 되어있는 부대 진지를 지켜보던 피박에광박 소령은
저 멀리서 먼지바람을 일으키고 접근해 오는 기갑부대를 봤다.
그것은 누런깃발. 헤비탱크형 YS09탱크. 틀림없이 고그제 YS사 기종 탱크였다.
그러면 이제 공격을 한 적이 확실히 드러나는 것이었다.
" 역시... "
소령은 스나퍼건을 어루만지며, 총 조준대에 살며시 눈을 대고 방아쇠에
사뿐히 손을 얹었다.
같은 시각 0620시 E-4 중앙지역 남쪽 포탈
" 수고했네 준장. 역시 사시미연대장 자네 특전대 블레더는 가히 일품이네. "
" 과찬이십니다. "
" 역시 중령의 계획은 이번에도 들어 맞는구만... "
카타폴트 제독이 십이선인 중령에게 말했다.
"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승리의 열쇠는 우리가 쥐고 있습니다. 이제 3단계
시작을.... "
" 그러게나, 중위는 어서 선전포고문을 뮬런에 띄우게. 후훗....
이기고 지는 것은 모두 이번 선제 공격에 달렸네. 이 전쟁은 우리가 이겼어. "
# 12. 이기고 지는 건 선제 공격에 달렸다 (2)
통합력 668년 5월 22일 0650시 E-4 중앙지역 제 7군단 임시 진지.
" 아 이젠 어쩌지... "
다리를 다쳐서 아직도 쩔둑 거리는 휴머 전투 강화복의 한 사병가 풀이 죽어
말했다.
1000여명 가량 이 숲에 몸을 숨기고 있지만, 누구하나 다치지 않은사람이 없어
보였다. 그나마 모두들 자신 한목숨 건진 것에 대하여 하늘에 감사할 뿐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늘이 시커맣게 보일 정도로 떨어졌던, 아틸러리 120mm 중거리 포탄과 포위해
들어오는 적병, 몰래 잡입해 순식간에 전우들을 찔러댔던 적 블레이더.
유성 전쟁때 (얼마전 소행성 몬스터 공격때 일을 정부에서 지칭하는 말) 1등공
적을 거두었던, 뮬런 최 정예 보병군단. 그 보병 제 7군단인가 할 정도로 기습에
그들은 무참히 깨지고 말았던 것이었다.
" 군단장님은 아직도 행방불명이란 말이군...... "
군단장 부재로 임시로 뒤를 맡게 된 스매트 대령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아직 동 서쪽에서는 총성이 멈추지 않고 있었다. 남은 잔병들이 아직도 교전 중인 것
같아 보였지만, 달아났는지 전멸했는지 아니면 적을 물리쳤는지 30분 정도가
지나자 포성과 총성은 멈쳤다.
사람을 보내 알아본 결과 그 총성의 주인공은 피박의광박 소령의 독립구축대대 이었던
것이다.
이어서 적의 수가 많고 화력이 강해 북쪽으로 후퇴했다고 정찰병이 보고했다.
제 2 기갑 군단장 청명주 소장이 오면 합세하려고 기다리던 제 7군단은 그들 부대가
도착하지 않자, 중앙지역 E-4 에서 그들은 모두 철군 했다.
5월 2일 2000시 뮬런 수도 국방성 앞.
위의 일이 있기 20일 전 수도.
'빰~~빠빠빠빠빠빠빠~빠~빰'
군대의 군악대 연주와 함께, 유성 전쟁때 공적이 컸던 3명이 앞으로 나와
대통령으로 부터 통령 전공 훈장을 수여 받는 중이었다.
국방부 장관 훈장이나 기타 참모총장 전공 훈장등의 수여는 시상장 에서는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루어졌다.
" 수고했네. 그대들의 활약을 앞으로도 지켜 보겠네. "
" 충성 "
그들은 거수경례를 함과 동시에 '충성' 이란 구호를 붙였다.
전쟁공신, 군대 각료 등 많은 사람이 모여서 박수를 치며 그들을 축하 주었다.
이어서 시상장 뒤로 수백개 수천개의 불꽃들이 굉음과 함께 하늘을 수놓았다.
그런데 그들 3명은 누구였을까?
한명은 정예 보병 제 7군단을 이끄는 킨탤이 소장이요, 다른 한 명은 예상하셨던
데로 제 2 기갑 군단 군단장 청명주 소장이었다. 그리고 가장 오른편에 서서 수여
받던 사람은 제 1함대 소속 제 2 전투 비행단 단장인 충무공 대령이었다.
그 시상식장은 훈장수여의 의미를 떠나서, 이제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는
의미로 뮬런 전역에 생방송 되었다. 모든 사람이 환호했고, 그날 또한 뮬런의 거리
곳곳은 축제 분위기와 같았다.
하지만, 20일 뒤에 7군단과 2기갑단이 산산히 깨지고 굳게 믿던 평화마져 깨질 것
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5월 12일 뮬런 수도에 변두리 저택
' 또로로로로~ 띵똥 '
이 저택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은 킨탤이 소장이었다.
" 이게 누군가 어서 들어오게나. "
" 떠나기 전에 장군님을 뵙고 가고 싶어서 왔습니다. "
" 잘왔네 장군. 허허 나 같이 퇴역한 군인한테 그렇게 꼿꼿이 굴지 않아도 되네. "
" 아닙니다. 전 아직도 장군님을 존경합니다. "
" 후훗 잔부터 먼저 받게나. 난 이제 늙었지...... "
군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에 지그시 많은 나이에 품위를 갖추어 보이는 투르 예비역
대장이 말했다.
그의 집 거실에 있는 벽에 붙은 수많은 무공훈장이 그의 지금껏 활약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었다.
매년마다 군인의 날 때에는 찾아온 후배 군인들과 아는 사람들로 선물더미가
거실에 가득 쌓이곤 했다.
뮬런 육군사관학교 2기 후배인 킨탤이 소장은 투르 예비역 대장과 각별한 사이였다.
같은 부대서 중대장과 대대장을 하였던 적도 있었다.
같은 시각, 각국의 살기스런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뮬런 국방성에서는
전쟁의 근원이라 할수 있는, NM 계획을 진행시켜 갔다.
너무 무리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 13. 적색경보
통합력 668년 5월 17일 2050시 고그국 국방성.
21시까지 국방성으로 모두 모이라는 비상소집 문서가 각 각료와 상급
장교들에게로 통보가 된지 2시간여 후, 국방성 강연장에는 빼곡하게 대령에서
대장까지 육군 공군 장성들로 채워져 있었다.
모두들 무슨 일로 1급 비상경계체제를 각 군에 내리고, 자신들을 소집했는지
의문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곧 이어서, 신로스트킬러 고그 국 육군 원수가 나타났다. 무슨 중요한 일인지
간단한 인사 후 곧바로 브리핑에 들어갔다. 육군 법무관 출신의 그는
3세에 결쳐 전쟁 영웅을 배출한 상류층 집안이었다. 그래서인지 또한 최연소
원수 자리에도 오르게 될 수 있었고, 그에게서는 귀족스런 느낌과
화이트칼라의 이미지가 물씬 강하게 풍겼다.
어째든간, 100명이 넘어 보이는 이 국가의 핵심인물들 앞에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
말했다.
" 모두들 이번 소집과 경계령에 놀라신 표정들이군요. 우리는 비공식적으로
뮬런이 채취중인 광물 NM ( New Mineral - 9회 참조^^ ) 에 대해 탄탈 크롬과
함께 항의문을 서너차례 보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
" 서론은 그만 하시고 저희들은 어서 그 본론을 듣고 싶습니다. "
제일 앞에 앉은 소령 계급장에 어느 젊은 소령이 말했다.
" 그러죠. 우리는 앞으로 5일 후 새벽 NM 채취장을 비롯한 적군 2개 군단을 기습
공격할 예정입니다. 오늘부로 비상사태로 뮬런국 국경을 넘을 수도 없으며,
통신도 강제 차단시킵니다. 공격에 들어갈 특전대는 이미 이동에 들어갔습니다.
기습이 성공하면, 다음부터는 전면전이 될 것입니다. 전면전시 우리가 공격하고
초토화시킬 곳은...... "
영상 기기가 작동하면서, 핵심부분만 원수가 지시를 한 후에, 그의 부관이
마무리로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 이제 다시 싸워야 하는구나! '
평화를 포기함에 있어서 아쉽지만, 그렇다고 지켜만 볼 수도 없는 일이라고
장교들은 생각했다.
국방성의 분위기는 어느 때 보다도 엄숙해졌다.
5월 22일 0900시 뮬런 수도 정보국
이야기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2시간이 지났는데, 중앙지역의 소식이
알려지지 않을 리가 없었다. 정보부 부장 오딘오딘 준장은 보고서를 보고
또 봤지만, 아군 2개 군단이 격파 당하고 중앙지역이 고그 병졸들에게
함락 당했다는 문서 내용이 맞았다. ( 10회 기습편의 중앙전투 )
" 오차가 있을리가 없지만, 이 일이 사실이라면 예삿일이 아닌 것이 된다.
부관! 부관! 자네는 어서 국방성에 전해서 적색 비상령을 내리게 난 통령님
께 가봐야겠어. "
' 만약 A-4까지 적이 손을 쓴다면...... '
' 이거 큰일이구만! 후우~ '
난감해하는 준장은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5월 22일 0920시 뮬런 최 남쪽 A-4 지역.
A-4지역...... 여기가 어디길래 도대체 그렇게 중요지역으로 손꼽히는가?
뮬런에서 최 남쪽인 이곳은 수도에서 떨어진 거리간의 인구밀도로 영토를 측정하는
어느 학자의 논리에 따라 20년전, 많은 분쟁이 있던 지역이었다. 현실의 한국과
일본의 독도분쟁하고 비슷하지만 내용은 다르며 상황은 그보다 더 심했고, 과격했다.
그러므로, 이곳 방비가 소흘할리 없었다. 2개 보병군단에 1개 기갑군단 2개 전투 비행단
기지가 자리잡고 있었고, 가까운 곳에 제 1 함대 사령부도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도 적의 침입을 알리는 적색 경보가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 14. 교란계획.
668년 5월 22일 0930시 고그 국방성 지하 3층 지휘벙커.
주도면밀하게 앞으로 공격과 단시간에 완벽한 승리를 얻기 위한 계획에 들어갔다.
가운데에 디지털로 된 3D 입체 홀로그램이 떠 있고 그 주위에 둥글게 총 지휘관인
신로스트킬러 고그국 육군 원수와 참모진들이 앉아서 제 1 차 계획인 중앙점령
작전이 성공하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의논 중이었다.
" 지금 우리가 공격하려는 A-4에는 뮬런국 정예가 사수중이고 지금쯤 경계태세에
이미 돌입하였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 생각을 이렇습니다. 우리가 A-4를 공격
하려는 듯이 보이는 다음에 비교적 방비가 허약한 서쪽방어선을 뚫고 양동 작전을
행한다면 A-4나 다른 방어진지, 그리고 계속 여세를 몰아간다면 수도에도 입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30년간 군 복무를 하고 20년 넘게 전쟁을 누빈 역전의 용장다운 고그호랑이 공군
대장의 의견이었다.
" 하지만 적군이 우리 뜻대로 속아 주겠습니까? 과연? 전 반대입니다.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
고그호랑이 장군의 반대쪽 좌석에 앉아있던 안파견 공군 중장이 강하게 반박했다.
계속해서 그곳 참모진중엔 제일 젊은 정보과 차장인 안개꽃추억 소령이
고그호랑이 대장의 말을 옹호하며 이야기했다.
" 참고적으로 A-4의 적을 교란시키는 것이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비밀리에 계속 개발 중이었던, 레이더스쿼트의 잼머를 사용하면 어떻습니까? "
거기 앉아 있던 장성들 모두가 방도를 찾았는지 무릎을 '탁' 치며 좋아했다.
하지만 안파견 중장은 다시 그것에 대해 얼굴에 시뻘게지며 문제 삼았다.
" 무장으로써 정면으로 정정당당하게 적을 이겨야지 어떻게 그런 치사한 방법을
사용한다는 말이오. 그리고 지구국가회의 제 3차 A1 조약을 그대들은 잊었소?
그 당시 틀림없이, 우리의 주군이신 통령 각하께선 조약에 서명을 하셨소. "
( 제 3차 A1 조약이란 : 뮬런, 탄탈, 고그, 크롬 지구대표 4개국이 잼머와 핵탄두
등등 인류를 해치거나 문명 진보에 걸림 걸이가 될 일들 등에 대해서 서로 사용하지
않기로 지구의 A1 지역에서 합의한 회의 조약.)
그러고 보니 중장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모두들 말을 잃고 하지 않고 있었는데,
신로스트킬러 원수가 가장먼저 입을 열었다.
" 나는 교란작전을 택하겠소. 훗날 다른 이들이 이것을 비난할지라도 서로 죽고
죽이는 이러한 전시에 그런 조약 따윈, 쓸모가 없소이다. 옛일을 비추어 볼 때,
수 백년전 세계 대전때 국제적 포로조약 이라든가 이런것을 어긴일이 허다하지
않소? 장군들은 그 일을 즉시 추진하시오. "
" 넵! 알겠습니다. 실로 여기 계신 분들은 하나같이 모두 훌륭하십니다. "
고그호랑이 대장이 웃으며 말했다.
" 싸우지 않고 승리해야 진정한 명장이지요. 허허 "
5월 22일 1208시 A-4지역 뮬런국 진지
A-4지역의 가장 적과 붙어있는 이곳에 위치한 이곳 레다 기지에는 적색경보와
동시에 비상 대기 상태로 적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중이었다.
'취이이이취이이~잉'
" 달마왕초 중위님 여기가 1번 3번 4번 레다가 좀 이상합니다. "
티카로스 병장이 말했다.
" 어디보자....... 아악~ "
그의 눈이 정상이라면, 그 레이다에 비춰진것은 시뻘겋게 몰려오는
적군 2개 함대 숫자의 전함 전폭기등이며, 3개 군단급 보병 병력이었다.
" 병장! 어서 통신기 열고, 여기 보이는 것 그대로 캡쳐해서 전송해! 빨리!! "
" 오~ 주여! "
22일 1210시 A-4 지역 뮬런 국군 보병 제 3 군단 지휘소.
" 장군님, 제 1 번 레이더 기지에서로부터 전송된 내용입니다. "
부관 한 명이 다급히 알려왔다.
이곳 3군단 군단장인 리에리하 육군 중장은 내용들을 한번 읽고서, 기술군관에게
말했다.
" ECM이나 새떼라든가 다른 가능성은 없나? "
" 네 확실히 적의 전함과 보병군단입니다. "
기술군관이 전혀 다른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 부관! "
" 넵! "
" 다른 지역 경계로 돌린 병력을 모두 이쪽으로 오도록 전하게. 어서! "
22일 1420시 A-3지역 저편에서는 기갑 군단이 먼지를 휘날리면서, YS사의
미듐급 전차를 앞세우고 전진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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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문집(소설:동화방)
[공상소설]
<2회> 開戰(개전) - 산들도인 (좀김니다 이해해 주새요)
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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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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