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시민단체 포럼서 세명대 교수 제기
접근성 개선 등 市 중부내륙 거점도시 재확인
【원주】충북 제천의 시민단체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되면 원주시와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제천 시민단체인 의림포럼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천시 행정구역 통합방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조남근 세명대 교수는 “제천이 원주시와 통합할 경우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면모를 갖출 수 있으며 원주시의 의료기기산업과 제천시의 한방산업 및 관광산업이 합해지면 통합의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명대 송재석 교수는 “도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이 가능할 경우 제천과 단양, 영월, 원주를 아우르는 통합이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의림포럼 윤성종 부위원장은 “제천시와 단양군이 선통합한 뒤 원주시와 통합하는 `2+1 통합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원주시와의 통합은 인구 50만의 중부 내륙지역 대도시로의 성장과 배후도시 원주의 역할을 통한 제천지역 경제 발전과 인구증가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천지역에서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원주를 희망하는 배경에는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등 접근성 개선을 비롯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조성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원주가 중부권 내륙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천시 인구는 13만명으로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통합 1차 기준으로 시 지역의 경우 인구 15만명 이하를 통합권고지역에 포함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