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령포·장릉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재조명
청령포 / 사진=단종문화제
3월 강원도 영월로 향하는 발길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누적 관객 1,117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25번째 천만 기록을 세운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영화의 실제 배경인 단종 유배지와 왕릉을 직접 찾는 방문객이 급증했습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청령포와 장릉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111,128명에 달하며,
3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에만 37,294명이 방문했습니다.
영화 속 단종과 엄흥도의 서사에 감정을 이입한 관람객들이 570년 전 역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러 나선 결과입니다.
청령포와 장릉은 차량으로 불과 5분 거리에 자리해 있어 두 곳을 이어 방문하는 반나절 코스로 구성하기에 적합합니다.
청령포
청령포 전경 / 사진=공공누리 강원특별자치도 한국문화정보원
청령포(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는 명승 제50호로 지정된 단종의 유배지입니다.
동·남·북 삼면이 서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험준한 암벽이 막고 있어, 배를 타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고립된 지형입니다.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으로 물러난 단종(1441-1457)이 1457년 이곳에 유배된 배경에는 이 지형 자체가 천연 감옥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청령포 유배지 내부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도선을 타고 강을 건너 들어서면 단종어소(御所)가 복원되어 있으며,
단종이 돌을 쌓으며 한양을 그리워했다고 전해지는 망향탑이 자리합니다.
어소를 향해 약 90도로 굽어 자란 수형으로 유명한 엄흥도 소나무와 천연기념물 제349호 관음송도 청령포 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단종이 한양 방향을 바라보던 장소인 노산대(魯山臺)에서는 서강과 주변 산세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장릉
장릉 / 사진=국가유산포털
장릉(莊陵,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은 12세에 즉위해 17세에 생을 마감한 단종의 능입니다.
사후 241년이 지난 1698년 숙종 24년에야 복위가 이루어졌으며,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장릉 경내 단종역사관에는 2021년 처음 공개된 단종 어진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정부표준영정 제100호로 지정된 이 어진은 가로 120㎝, 세로 200㎝ 크기로, 권오창 화백이 추사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이라는 인물에 감정을 이입한 관람객이라면, 실존 인물의 얼굴을 처음 마주하는 이 공간이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단종문화제
단종문화제 단종국장재현 / 사진=단종문화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세계유산 장릉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61-19 영월동강둔치 일대에서 열립니다.
단종의 고혼을 추모하고 엄흥도를 비롯한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영월 일대에서 가장 규모 있는 연례 문화 행사입니다.
영화 흥행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봄철, 문화제 일정에 맞춰 방문하면 역사 공간과 추모 행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청령포는 도선을 이용해야만 입장할 수 있으며, 강 수위와 날씨에 따라 운항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월 이후 방문객이 집중되고 있어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령포에서 장릉까지는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이며, 영월 관풍헌 등 단종 관련 유적지를 추가로 연결하는 코스도 가능합니다.
청령포 솔숲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570년 전 유배지와 왕릉이 한 편의 영화로 다시 살아난 것은, 그 공간이 품고 있는 역사의 무게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입니다.
청령포의 고립된 지형과 장릉의 조용한 능역은 영화관 밖에서 단종이라는 인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장소입니다.
봄빛이 강변에 내려앉는 4월, 문화제가 열리는 장릉 일대에서 역사 속 인물의 흔적을 직접 마주해 보시길 권합니다.
첫댓글 다시 가고 싶은데 영화 왕사 이후로 인산인해라 하니....
청령포는 어릴때 집에서 그리멀지 않은곳이라 자주갔던곳 가도가도 눈물나면서 주변이 아름다운곳 가면은 단종왕 생각하면 가슴아파 잊을려고 안보고 안가네요 내가 천당지옥 여러번 왔다갔다 경험이 있다보니 죽음의 공포로 맘이약해져 죽음 싸움 그런 영화을 못봣는대 그래도 지금은 조금 좋아져서 무섭지 않은 영화는 가끔보네요ㅎㅎ
꼭 가봐야겠다 👌🤗😁👍💖🎶🙏
나의 고향 영월 단종왕 이 노산군으로 좌천 되어 귀양 살이 하던곳.....
나룻배를 타고 100m 이동 청령포 도착
청령포 를 제데로 관람 하려면 면 소나기재 선돌 에서 바라보면 한눈에 경치를 볼수 있지요
옛 구길 소나기재 →선돌 → 장릉 →청령포 이어져가는 구간
특히 선돌 구간은 단종이 유배 오던 길목에서 바라보았다는 절경으로 유명해요.
26년 4월 24일 ~26일 단종제가 영월 동강 둔치 와 청령포 장능에서 진행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