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겨울의 산요-산인 철도여행(히로시마를 중심으로)을 드디어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역, 산요 본선의 시라이치(白市)역입니다. 사실 히로시마 공항이 히로시마 시내에 있는 것도 아니고, 히로시마시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직선으로만 찍어도 동쪽으로 40km쯤이나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단 말이지요...
하지만 산요 본선을 타고 가다보면 공항의 근처 동네를 지나기는 하는데, 그게 바로 이곳 시라이치역이었던 것입니다. 공항으로 가는 시내버스 노선까지 있는건 덤(1시간에 1대정도지만)
마침 히로시마역에서 타고온 보통열차가 시라이치역을 종점으로 합니다. 이것도 제가 타는 마지막 열차가 될테니, 이래저래 촬영해보는 중.
'레드윙'이라는 애칭이 붙어있는 227계 전동차. 레드윙이라는 이름은 차량 전면부에 날개처럼 붙어있는 구조물에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실은 둘 이상의 열차를 연결시켜 운행할때, 틈이 생겨 사람이 선로에 떨어질 수 있어 이를 막기위한 용도로 부착한 안전장치입니다.
종점에 도착했으니 반대방향으로 운행을 준비해야 할 시간. 행선지는 이미 이와쿠니(岩国)역으로 잽싸게 바꿔 놓았습니다.
승강장 맞은편에 또다른 227계 전동차가 있었네요. 이 열차는 히로시마역, 미야지마구치(宮島口)역을 지나 오노우라(大野浦)역까지 가는 보통열차입니다.
그리고 먼저 떠나감.
아무래도 좀더 기다렸다가 출발할 듯한 열차. 저는 슬슬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어떻게 타야 하나... 직접 역 앞에 나와서 확인해놓으려고 합니다.
시라이치역 앞의 버스 정류장에는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대한 정보가 나름 충실하게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어쨌든 버스시간은 미리 봐놨으니 여기서 그대로 타면 된다는거지... OK.
아, 시라이치역은 현재 역무원이 상주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뭔가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개찰구 옆의 인터폰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면 위 사진에 보이는 개찰구는 종이 티켓(산요 산인 패스)을 넣을 수 있는 하차용 개찰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괜한 오해를 살까봐 인터폰으로 역무원을 호출하여 티켓을 보여주고 나왔지요.
시라이치역에 정차했다가 출발하는 이토자키(糸崎)행 보통열차. 이 열차를 마지막으로 정해진 시각에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버스를 타고 히로시마 공항으로. 히로시마 공항은 산 중턱을 깎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활주로가 있는 고도가 제법 높은 편인데요. 이 활주로에서 이어지는, 활주로 방향을 가리키기 위한 진입등 시설(ALS)을 마치 교량처럼 만들어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그 많은 철도 사진에 비해 공항 사진은 이게 전부이다...
이렇게 4박 5일동안 다녀온 철도여행기가 끝이 났습니다. 하나의 여행을 다녀오고, 여행기를 시간 순서대로 차례차례 올리다 보면 대체 맨 마지막엔 무슨 얘기를 써야하지...?하고 고민이 들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이전 여행기들엔 어떻게 써놨나 찾아보았는데 간단하네요.
끝!
첫댓글 재미나게 완주 했습니다. 자세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