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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도시가스 보급률 현 65%서 5년 후 78%로 제고 계획 |
정부의 강력한 재정지원에 힘입어 오는 2013년까지 전국 42개 시군에서도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2017년부터는 동해가스전이 천연가스 저장시설로 활용된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0년 영월, 횡성, 금산, 가평, 고성(경남) 등 5개 군에 도시가스를 신규로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속초, 강릉, 태백 등지와 제주, 서귀포, 울진 등 총 42개 시군에 도시가스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시설부담금 융자사업을 신설, 초기 설치비 부담을 느끼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최대 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융자해줄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올해 65%인 도시가스 보급률이 오는 2013년에는 78%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족한 천연가스 저장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7년부터 동해가스전을 평택, 인천, 통영, 삼척기지에 이은 제5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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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천연가스 저장시설 활용방안 개념도. |
동해가스전 기술타당성 검토결과 약 170만 톤 규모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명됐으며 이는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7척 분량으로 국내 동절기 최대 수요량 기준 15일분에 해당한다.
동해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km 지점에 있으며 매장량은 2500억 입방피트로 LNG로 환산할 경우 500만 톤에 달한다.
지식경제부 이재훈 차관은 “2018년 동해가스전 생산 후에도 지하저장시설로 계속 활용함으로써 동절기 도시가스 수급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도입원가도 절감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연가스는 2008년 현재 전국 1250만 가구에서 취사와 난방 연료로 사용 중이며 국내 전력 생산의 약 20%를 담당하는 필수 에너지원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밖에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시가스사업법을 개정해 부생가스, 바이오가스 등도 도시가스 범위에 포함해 가스 배관에서 사용할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부생가스란 에틸렌 등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주성분인 가스로 현재는 산업용으로만 공급되고 있다. 바이오가스는 가축 분뇨나 생활쓰레기 등을 발효시킬 때 얻을 수 있는 가스로 주로 메탄과 이산화탄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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