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가 떠난지 벌써 12년이네요 (2002. 7. 13 ~2012. 8. 31 / 10년 1개월)
2012년 8월 31일 새벽부터 힘들어하다가 떠난 순돌이..
이후로 마음이 너무 많이 힘들고 버거웠는데
지나고 보니 깜돌이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었었네요
심장병인줄도 모르고 지내다 헛구역질 한번 하는게 이상해서 병원갔다 알게 되었지요
가끔이라도 아팠으면 병원가서 청진기 한번 대보면 알수 있었을텐데..
1년8개월을 치료받다 떠났지요
병원에가도 항상 해맑고 활달한~동네 참견 다하던 순돌이었지요
한달에 한번씩 약받아오고 갈때마다 X-Ray,초음파 검사하고 ..
교수님 진료 받을때마다 심장은 점점 커진다는 설명과 검사결과보다 애는 잘지낸다는것에 감사를~
떠나고 보니 내가 뭘 한건지.. 허망하더군요
2012년 8월15일에 2차병원에 갑자기 입원했던적이 한번 있었지요
밤새 천둥번개소리에 놀라 흥분사태가 되니 숨이 가빠져서..
심장병 말기인데도 순돌이는 별 증세없이 잘 지내준 고마운 넘이었네요..
그해 여름도 무척 더웠었지요..
화장실에 들어가 누워있던 순돌이
아픈 순돌이.. 나가서 뛰지도 못하고
집에서라도 움직이라고 동생을 들인게 깜돌이지요
2011년 3월에 데려온 까만넘..
집에 도착하자마자 베란다로 달려나가 오줌,ㄸ 을 싸던
깜이가 잊혀지지 않네요 (이후로도 작은 거슬림하나 신경쓰게 한적이 없는 순하고 착한넘)
다행히도 형아 바라기 잘해주고..
순돌이가 살갛게 대하지는 않아도 밀쳐내지도 않고 덤덤히 잘 지내준 시크한 넘~
지나고 보니 이때가 우리에게 얘들과의 재미있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줬던 시절 시간들..
이쁘고 고마운 넘들이었네요
활달한 설레발 순돌이와 사부작거리며 있는듯 없는듯하며 지볼일 다 보던 깜돌이
무척 더웠던 그해 여름..
삼다수 팩을 얼려서 놓아주면 늘 위에 엎드려있던 순돌이
얘들과의 시간은 너무 짧기에..
순돌이가 점점 힘들어하며 더운 여름을 지내던때에
깜돌이는 뭘 아는것처럼 형아 곁에서 잠시도 떠나지 않고 지키는..
(8월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순돌이 혼자만의 사진이 없네요.. 늘 곁에 까만넘이 붙어있는)
순돌 떠나고 그 빈자리가 왜 그리 크던지...깜이도 마니 힘들어했던..
형아 있던 자리에 꼼짝 않고 있던 깜이
밥도 안먹고 놀지도 않고..
표정도 어둡고 ..
이때 깜돌이 잘못될까봐 병원도 다니고..ㅠㅠ
매일 마미가 데리고 출퇴근을 하였답니다..
워낙 얌죤한 넘이라 복도에서만 사부작거리고..
순돌이는 어쩌다 데려가면 쏜살같이 뛰쳐나가 차길에서 놀라서 이리저리 뛰던 생각이 나네요
성격도 생긴대로 대조적이었던 돌돌이들~
순돌이 떠나고 8월31일을 잊은적이..잊을수가 없지요..
순돌마미에서 순돌깜돌마미로 닉넴을 바꿨더니 예전에 (디카로 찍던 어린 순돌이) 올렸던
순돌이 게시글이 (8년정도) 몽땅 날아가서 없네요
가입년월일도 바뀌고..
순돌이로 시작한 페아가 지금은 복돌이와의 시간으로 지내고 있지만
(회원님들의 떠난 아이들도 생각하며)
끝까지 잘 이어가기를 바라며~
나의사랑 순돌이를 되새겨 봅니다..
첫댓글 시간이 지나도 애들은 그대로이네요
저희만 나이먹는 ㅎ
기분이 새록 새록~
떠난후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두고두고 기억속에 남아있지만..유난히 더 생각날때가 있네요..
순돌이 미니미 깜돌..
순돌.깜돌 이 미니미 복돌..
내리사랑...순돌 깜돌이가 보내준인연 복돌군 .형아의 형아이지만.꼭 아들하나씩 엄마외롭지말라고 지켜주라고...맺여준것 같아요.
그렇게 살아지고 살아가나봐요..
많이 즐거웠고 행복을 주는 이쁜 새꾸들~
그 기억 생생한데 … 벌써 12년이군요… 갠적인 일로 요즘 가슴이 미어지고 아팠는데 이 글보며 펑펑 눈물흘려봅니다 …
참 세월 빨라요....
삶이 다가오는대로 순리대로 거역못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힘들때는 힘든대로 부대끼며 힘내어보아요~~
다음 반려동물방부터 늘 보고 있었어요. 여기카페도 그래서 들어왔지요...순돌깜돌마미님 마을 너무 잘아듯해요. 저도 심장병 말티즈를 키우고 있어요..힘내세요
반갑고 감사해요~
애들 아픈거 보면 안타깝고 심란하고..
얘들과의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어요..넘 짧아요 ㅠ
그래도 같이하는동안 사랑 듬뿍 주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는 기억에 위로가 되네요..
미담님 아가도 별탈없이 좀더 긴 시간 잘 지내주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