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과학 8월호'는 변함없이 [생명과 지구], [물질과 생명], [물질과 에너지], [지구와 에너지] 라는 4파트의 큰 틀을 기본 구성으로, 동물 세계의 양육강식의 순간을 담은 [사냥의 순간]과 6가지의 [과학뉴스]와 [특집]파트가 덧붙여져 있고, 부록(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푸짐한 선물 대잔치, 안타깝게도 사라져 가는 포유류 흰고래 브로마이드, 수학 학습만화 '퍼즐 브레이커 6화')이 곁들여져 있는데 역시 내용이 알찼다. 퍼즐 브레이커 말고도 기본으로 구성이 된 파트마다 만화가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보태 주고 있다.
[최신 뉴스 HOT 6] 코너에서는 흥미롭고, 머잖아 뉴스거리로 등장할 만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다루어 준다. 이구아나처럼 도룡뇽또한 긴박한 위기 상황을 맞게 되면 꼬리를 잘라버리고 달아나는 것 같다. 도룡뇽의 꼬리는 체내 포식세포를 통해 다시 자라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놀라운 뉴스로, 식물인간의 응답을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뇌 반응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얼려져 있으면 죽은 것이 아니고 산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증명하듯 빙하 속에서 얼어 있던 이끼가 자그마치 400년 만에 다시 자라났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도 있었고, 지구를 하루에 15.7바퀴씩 도는 우주정거장 이야기나, 멸종된 메머드의 복원이 가능한 지 타진해 본 이야기 등을 보게 되었다.
특히 이번 우등생 과학 8월호에서는 특집으로 '치명적인 악당 공포의 진드기'에 대한 내용이 실려져 있다. 생김새만 봐도 징그러운데, 그런 진드기가 우리의 생활 속 곳곳에 진을 치며 동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인체에 전염시킨 질병 중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가 없어서 무척 치명적이며, 감염자의 10~3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라는 사실이다. 늘 집 안에 진드기가 자리잡지 못 하게끔 통풍을 시켜주고 이불이나 메트는 수시로 살균을 해 주며, 야외에 나가서도 지저분한 곳에 몸을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외 모기나 쥐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말라리아, 신종플루, 뎅기열, 페스트, AI 등이 설명되어 있었는데, 그 침투 배경과 침투했을 때 인체의 증상 등이 설명되어져 있다. 그와 동시에 백신만으로는 예방에 한계가 있으므로 그 대비책까지 조언되고 있다.
'자연에선 무슨 일이?'코너가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상식정도로만 생각하며 생각치 않고 지나가던 부분이었는데, 그림이라도 리얼하게 그 사냥 포착의 순간을 다룬 터라, 아이들 둘의 입에서 '오~"하는 소리와 함께 두 눈이 동그래졌다. 그리고, 사자가 막강한 하마와 코끼리도 간혹 잡아먹는다는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엄마, 하마가 얼마나 쎈데, 암사자가 하마를 사냥해?", "엄마, 코끼리한테 밟히면 죽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코끼리를..." 그 외 하늘의 제왕. 흰머리수리의 멋진 모습과 자그마치 최고 속력을 120KM나 낼 수 있는 치타(단 30 초 이상 달리기 힘들다는 사실), 연어 사냥의 명수 알래스카불곰, 아이들 눈을 완전 사로잡은 물총고기의 저격 모습, 그리고 물총새에 이르기까지 너무 리얼하고 신기하며 생생한 장면에 우리 가족 모두 즐거워 했다.
'별난 직업' 코너는 늘 색다른 맛을 전해 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말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말의 치아는 턱에 이르기까지 깊은 뿌리를 두고 있기때문에 이가 아프면 그 고통이 상당히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낙상을 일으켜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그래서 말 치과 대학도 있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앞으로 얼마나 더 별난 직업들이 양산될 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세상이다. 그리고 책의 중간 즈음에는 염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소금을 만들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 들여 논처럼 만든 곳이 염전인데, 자연 조건을 이용해서 만든 소금, 이름하여 천일염이 만들어지기까지의 25일 과정을 함축하여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뿌옇고 단단한 비눗방울 만드는 실험도 생생히 소개되어져 있어서 참 좋았다. 실제로 가정에서도 쉽게 실험해 볼 만한 일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난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해 낸 '원 월드 풋볼'은 바람을 넣을 필요도 없고, 가시나 철사에 찔려도 터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 공 하나로 미래를 꿈 꾸며, 배고픔을 달래고, 웃음을 잃지 않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풍족하게 살면서 불만과 불평을 수도 없이 쏟아내고 있는 도시의 아이들에게 그 모습 자체가 좋은 교훈이 되고, 물론 우리 아이들도 이 코너에서는 엄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곤 했었다.
기본 구성을 이루는 4개 파트는 각각 3,4학년이라든지, 5,6학년 교과서와 관련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 책을 경험하게 되면 차후 접하게 될 과학교과서에서 보다 마음 편하고 반갑게 그 내용을 맞아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책의 시작에서부터 마지막까지를 두루 훑어 보며 느낀 점은 이 책은 단순히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상식의 보고이며,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될 수 있는 과학문의 열쇠가 되어 줄 것 같고, 학습의 효과를 곁들이며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과학을 관심있게 바라볼 수 있게끔 유쾌하게 잘 짜여진 건강한 과학 종합 학습지다 라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과학이나 기초 상식에 대한 내용들이 촘촘하게 책갈피마다 새겨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수령하여 전체적인 구성과 내용을 훑어 보았을 때도 썩 괜찮게 꾸며졌다는 생각을 했고, 좀 더 차분하고 면밀히 보게되니까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옳바른 지식을 습득하게 해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종합지와 같은 경우의 책은 여러 면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 짜집어야 하기때문에, 자칫 구성에서 혼란스러움을 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내용에서 다소 부실한 파트가 발생될 수도 있는 노릇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 '우등생 과학'은 편집팀이 촘촘하고 성실히 잘 엮어내서 가득찬 볼거리와 지식에 의해 독자들의 흥미를 충분히 이끌어 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우등생 학습'은 우리 아이에게 정말 소중한 학습 자료가 되었다. 둘째 아이는 '우등생 학습'으로 인해 최소한 수학에 한해서는 별 다른 참고서나 자습서 문제집을 구매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우등생 학습을 통해 5학년생인 울 아이의 수학과 국어는 해결할 생각이다. 그만큼 학교 교과 과목을 커버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용도 알차고 중간고사나 각종 시험대비하여 출제될 만한 수준의 문제들은 거의 다 문제로써 보충이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영어를 제외하고는 5학년 학습 과정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가 한참을 뛰놀다가 돌아와서 '우등생 학습'을 한 번 훑어보거나 그도 아니라면, 나중에 시험을 앞두고 천천히 '우등생 학습'의 내용과 문제들을 접해 보면 될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졌다. 그러므로 초등생인 둘째 아이의 공부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까지는 그냥 '우등생 학습'으로 정해버렸다. 지난 '우등생 과학'책들은 모을 대로 모으니까 꽤 됐다. 그 책들은 전부 학년이 낮은 친구들에게 전해 주었으니, 공부와 선심, 두 가지 모두 해결한 셈이 되었다.
첫댓글 좋은 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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