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세계재난대응 사업보고(2018년 9월 17일 기준)
1. 인도네시아 롬복 4번째 강진(롬복지진 카테고리III으로 확산) : 지난 7월 29일 그리고 8월 5일과 9일, 인도네시아 롬복(Lombok)섬에서 세 차례 강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주민들은 매일 크고 작은 여진을 겪으며 언제 다시 큰 지진이 발생할지 몰라 긴장 속에 살고 있었는데, 결국 8월 19일 7.0규모의 강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사상자와 사회경제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생존한 주민들은 무너진 집을 떠나 거리와 대피소로 몰리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7월 31일 롬복 섬에서 첫 지진 발생 직후 직원들을 파견해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있으며, 8월 19일 강진 발생 후에 재난대응단계를 ‘최고재난대응단계’인 카테고리3으로 격상하고 긴급구호활동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총 997개의 가족키트와 433개의 아동키트를 피해가정에게 전달하였고, 2천여개의 가족키트와 2백개의 아동키트를 추가지원할 예정입니다.
계속되는 여진과 강진으로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고 구호물자도 떨어지고 있고 보충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돌아올 때까지 구호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2. 수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카테고리II 국가사무소대응 선포) : 지난 9월 15일 ‘수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루손(Luzon)섬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최대풍속 200km/h로 태풍 망쿳의 피해는 막심합니다. 필리핀 30개 주에서 약 6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2만여 명은 집을 잃고 임시대피소로 피신하였습니다. 태풍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로와 다리 및 통신이 끊겨 고립된 마을들이 있으며, 주요 농업지대인 루손섬 북부지역은 1,200만 헥타르의 농지 피해를 입어 무려 2억5천만 달러(약 2,815억원)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가 예상됩니다.
월드비전은 태풍 망쿳 사태에 “카테고리II 국가사무소대응”을 선포하고, 필리핀정부 및 유엔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하게 피해 현황을 파악하여, 루손섬 북부에 위치한 카가얀(Cagayan)과 벵게트(Benguet) 주를 중심으로 위생키트(칫솔, 치약, 비누, 생리대, 옷 등) 및 이불과 모기장 등의 구호물자를 총 일만 가정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 다음에는 아동심리보호센터를 개설하여 아동보호 및 교육지원과 피해가정들의 생계유지 지원 등 취약한 부분을 중점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