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커피 칸타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칸타타는 이탈리아어로 "노래하다"의 cantare에서 유래한 말로 바로크 시대 성악곡의 한 형태라고 하며,
소규모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여러 악장으로 나눠 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임
칸타타 cantata는 교회 칸타타(예배용)와 세속 칸타타(당시 귀족들의 요구로 작곡됨)로 나누어져 있으며
교회용은 경건한 분위기를 지닌 간결하고 내면적인 합창이 강조되고 세속용은 극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한
솔리스트의 독창과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창이 돋보인다고 함
커피 칸타타의 원제는 "조용히 입 다물고 떠들지 말아요"인데 이 제목으로 칸타타를 시작하는데
아버지와 딸이라는 두 주인공이 커피 때문에 다투고 화해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음
당시 커피를 누구 보다도 사랑했던 바흐가 커피가 대유행 한던 시대에 그 맛과 향을 주제로 익살스러운
내용을 아버지와 딸의 대화를 통해서 표현함 것임
아버지가 딸에게 커피를 끊어라고 하지 딸이 "아버지 자꾸 화내지 마세요. 하루에 3잔의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견딜수 없이 말라 죽을 거예요. 커피는 너무 달콤해요. 1000번의 키스 보다 사랑 스럽고
포도주 보다 훨씬 부드러워요. 절대로 커피를 끊을수 없어요."라는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