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 시리즈 1,2편을 모두 보았기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요.
1편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스토리가 탄탄했던 반면,
2편은 뭔가 좀 지루하여 재미가 덜 했지요.
그렇다면 3편은 어떨까, 참 궁금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은 '엄청 재밌다!', '동화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순 없을까?' 등등....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주인공 김민과 서필의 모습은 여전하였고
새로운 얼굴(김지원)이 나와 영화 초반부터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전개하여
도대체 무슨 이야기지? 하며 신경을 곤두세우며 보았네요.
물론 그 미스테리한 이야기는 영화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다 풀렸지만
그냥 뭔가 황당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웃음 코드가 up 되어서 졸리다든가 지루하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지만
대신 추리 코드가 down 되어 명탐정이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
추리한 것은 불에 타 죽은 사람들의 몸에 박힌 표창에 박힌 글자를 해석하는 정도?
染 자를 보고, 그 다음 죽을 사람은 염색하는 일과 관계있는 사람일 것이다, 추리하는 정도?
그런데 왜 흡혈괴마는 예측살인을 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의도를 파악할 수가 없었어요.
어찌됐든
스토리는 다소 황당하지만 재미는 있었던 영화입니다.
다음에 혹시 4편이 나온다면
조선명탐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추리하고 또 추리해서 알아내는 진지함과 설득력, 그리고 반전의 매력이 있기를....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