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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聖運論(성운론).
■ 때되었네 仙運와서 天上諸仙出世하니 三之諸葛八韓信이
선운 천상제선출세 삼지제갈팔한신
三八靑林運氣바더 十勝大王 우리聖主 兩白聖人나오시고
삼팔청림운기 십승대왕 성주 양백성인
彌勒世尊三神大王 三豊道師出現하고 西氣東來白兔運에 靑林道士나오시고
미륵세존삼신대왕 삼풍도사출현 서기동래백토운 청림도사
木兔再生鄭姓으로 血流道中 우리聖師 鷄龍三月震天罡에 三碧眞人나오시고
목토재생정성 혈류도중 성사 계룡삼월진천강 삼벽진인
[해석]
기다리던 신선의 운(仙運,선운)이 비로소 도래했습니다.
하늘에 머물던 수많은 성현과 신선들이 인간세상에 내려와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를 한다는 선언입니다.
역사상 최고의 전략가였던 제갈공명과 명장 한신 같은
인물들이 다시 나타나는 격입니다.
이들은 三八靑林(삼팔청림, 동방의 생명력 있는 기운)을 받아
세상을 바로잡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온갖 재난을 이겨내는 승리자인 십승대왕과
우리가 기다려온 성스러운 주님(聖主,성주),
그리고 청결함과 깨달음을 상징하는 兩白聖人(양백성인)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불교의 彌勒(미륵), 우리 민족의 三神(삼신),
그리고 풍요로운 영적 양식을 주는 三豊道師(삼풍도사)가 출현합니다.
이는 동서양과 종교를 추월한 전 우주적 구원의 의미합니다.
서양의 정신과 문명이 동양으로 돌아오는 흐름(西氣東來,서기동래) 속에서,
특히 白兔(백토, 하얀토끼)의 해 혹은 그에 해당하는 시기에
푸른 숲의 도사(靑林道士,청림도사)가 나타나 길을 이도 합니다.
나무 토끼(木兎,목토)의 기운으로 다시 태어나는 鄭(정)씨 성을 가진 분이며,
하늘의 혈통을 잇는 우리의 거룩한 스승(聖師,성사)이라는 뜻입니다.
새로운 수도나 터전인 계룡의 운이 열리는 어느 3월,
하늘을 뒤흔드는 강한 기운과 함께 三碧眞人(삼벽진인)이라는 구원자가 나타납니다.
[모든 성현의 총출동, 미륵, 성주, 신선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구원자들이
사실은 하나의 운(성운)안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단순히 한 명의 영웅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조력자들이 함께 나타나 체계적인 변화를
이끌 것임을 암시하고 있음.]
■ 金鳩木兔雙弓理로 三八之木仙運바다 四錄徵破四月天의 東方一人出世하고
금구목토쌍궁리 삼팔지목선운 사록징파사월천 동방일인출세
小木多積萬姓處에 市場木이 得運하야 白面天使黑鼻將軍 執衡按察人心和로
소목다적만성처 시장목 득운 백면천사흑비장군 집형안찰인심화
心中善惡判端하니 毫釐不差隱諱할까 甘露如雨寶惠大師 正道靈이 飛出하야
심중선악판단 호리불차은휘 감로여우보혜대사 정도령 비출
雷聲霹靂電閃迅에 一次二次再三次로 紫霞黃霧火燃中에 救世主가 降臨하니
뇌성벽력전섬신 일차이차재삼차 자하황무화연중 구세주 강림
三八數定諸神明이 各率神兵總合하야
삼팔수정제신명 각솔신병총합
[해석]
金鳩(금구)와 木兔(목토), 雙弓(쌍궁) 등의 표현은
격암유록 특유의 破字(파자, 한자를 쪼개어 해석함)나 역학적 기호입니다.
三八(3, 8. 목의기운)의 운수로 신선의 운이 바다처럼 넓게 펼쳐짐을 의미합니다.
사월의 하늘 아래 동방(한국)에서 한명의 성인(구세주)이 세상에 나온다는 뜻입니다.
많은 백성들이 모인 곳에서 木(목)의 기운을 가진 존재가 운을 얻는다는 비유입니다.
흰 얼굴의 천사와 검은 코의 장군(대조적인 형상)이 공정하게 살피니
사람들의 마음이 화합하게 됩니다.
마음속의 선과 악을 판단하니 털끝만큼의 오차도 없이 숨길 수가 없습니다.
단비(감로)와 같은 은혜를 베푸는 보혜대사, 즉 정도령의 신령한 기운이 날아오릅니다.
번개와 천둥이 치는 급박한 변화가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붉은 노을과 황색 안개, 불길이 일어나는 환란의 시대 가운데 구세주가 직접 내려오십니다.
3,8의 수로 정해진 모든 신명(신령)들이 각각 신령스러운 군대를 이끌고
모두 합심하여 모인다는 뜻입니다.
[고통받는 민중을 구원할 정도령(구세주)의 출현을 예고하며,
그 과정에서 엄격한 선악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강조하고
삼팔(3,8), 木(목), 雙弓(쌍궁) 등 주역과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한
상징 단어들을 사용하여 구세주가 오는 시기와 이치를 설명함.]
■ 儒道更正仙儒佛로 天下文明始於艮에 禮義東方湖南으로
유도갱정선유불 천하문명시어간 예의동방호남
人王四維全羅道를 道通天地無形外라 三人一脫劫일세
인왕사유전라도 도통천지무형외 삼인일탈겁
天文術數從何處고 黃房杜禹出沒時라 一心和合是非眞人 末復合一眞人일세
천문술수종하처 황방두우출몰시 일심화합시비진인 말보합일진인
[해석]
유교의 도가 다시 바르게 세워지고,
신선도(도교), 유교, 불교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뜻입니다.
즉 기존 종교들의 벽이 허물어지고 새로운 차원의 진리가 등장함을 의미합니다.
천하의 새로운 문명이 艮(간)방에서 시작됩니다.
역학의 艮方(간방)은 東北方(동북방), 즉 한국을 상징합니다.
예의지국인 동방(한국) 중에서도 호남 지역이 언급되며
특정 지역에 대한 영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라도는 실제 지명이기도 하지만,
破字(파자, 한자 풀이)를 통해 온천하에 도가 펼쳐진다는
상징적 의니로도 해석되기도 합니다.
人王(인왕)은 성인이나 임금을 뜻합니다.
도의 기운이 하늘과 땅에 통해 형체가 없는 바깥 세상까지 미친다는 뜻으로,
진리가 우주적으로 확산됨을 말합니다.
三人一脫(삼인일탈)은 한자로 닦을 修(수)자를 의미하는 파자풀이로 쓰임.
즉 사람들이 수행을 통해 겁재(재앙)를 벗어나는 세상이라는 뜻입니다.
하늘의 이치와 술수가 어디로부터 오는가?
黃房(황방), 杜禹(두우) 등은 천문이나 지리적 상징으로,
특정한 기운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때를 말합니다.
단순히 마음만 합한다고 해서 다 진인이 아니며(是非眞人,시비진인),
결국 마지막 복(末福,말복)을 받아 하나로 합쳐진 존재가
진짜 진인이라는 강조입니다.
즉 수많은 가짜 지도자들 사이에서 최후에 나타날 진정한 구세주를
구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유교, 불교, 선교(도교)가 하나로 통합되는 거대한 정신적 변혁이 일어나고
새로운 인류 문명의 중심지가 바로 한국(간방)이 될 것임을 예언하고
혼란스러운 말세에 가짜가 많으니,
결국 천지의 이치를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지도자가 나타나
세상을 구원하고 겁재(재앙)를 벗어나게 해준다는 희만적인 메시지.]
■ 訪道君子修道人아 地鷄龍만 찾단말가 寒心하다 世上事여 死末生初此時로다
방도군자수도인 지계룡 한심 세상사 사말생초차시
陽來陰退仙運에는 白寶座의 神判이라 非禮勿視非禮勿聽 行住坐臥端正하소
양래음퇴선운 백보좌 신판 비례물시 비례물청 행주좌와단정
先聖預言明示하라 逆天者는 亡하리라 陰陽木田鷄水邊의 脫退冠家二十日草
선성예언명시 역천자 망 음양목전계수변 탈퇴관가이십일초
愛好者는 亡하나니
애호자는 망
[해석]
도를 찾는 군자와 수도인들아,
땅 위의 지리적 계룡산만 찾고 있느냐는 꾸짖음입니다.
눈 앞의 이치에만 어두운 세상사가 한심하구나.
지금은 죽음의 시대가 끝나고 삶의 시대가 시작되는(死末生初,사말생초)
중차대한 때라고 강조합니다.
양의 기운이오고 음의 기운이 물러가는 신선의 운수에는
백보좌(하늘의 심판대)의 신령한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고, 걷고 머물고 앉고 눕는
모든 일상(行住坐臥,행주좌와)에서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라는 수행의 기본을 강조함.
옛 성인들의 예언을 분명히 보라.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망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격암유록의 특유의 破字(파자, 한자 조합)입니다.
二十一草(이십일초)는 한자로 苦(고) 혹은 풀 草(초) 아래에 스물 卄(입),
날 日(일)을 합쳐 꿈꿀 夢(몽)이나 苗(묘)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나,
대개는 특정 인물이나 진리를 가리키는 암호로 쓰입니다.
脫退冠家(탈퇴관가)는 갓(冠,관)을 벗는다는 뜻으로
完(완)이나 元(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세속적인 욕망이나 잘못된 가르침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자는
망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 입니다.
[어느 산, 어느 지역으로 도망가면 산다는 식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하늘의 법도에 맞게 마음을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구원의 길이라는 메시지.]
■ 末世君子銘心하소 無勿不食過去事요 食不食의 來運事라
말세군자명심 무물불식과거사 식불식 내운사
從鬼者는 負戌水火요 眞逆者는 禾千里라
종귀자는 부술수화 진역자 화천리
送舊迎新此時代에 天下萬物忽變化로 天增歲月人增壽요
송구영신차시대 천하만물홀변화 천증세월인증수
春滿乾坤福滿家에 願得三山不老草와 拜獻高堂鶴髮親에 堂上父母千年壽요
춘만건곤복만가 원득삼산부로초 배헌고당학발친 당상부모천년수
膝下子孫萬歲榮을 立春大吉傳했으나 建陽多慶모르리라.
슬하자손만세영 입춘대길전 건양다경
惡化爲善되는 日에 天受大命立春일세 老少男女上下階級 有無識을 莫論하고
악화위선 일 천수대명입춘 노소남녀상하계급 유무식 막론
生命路에 喜消息을 不遠千里傳하올제 自一傳十十傳百과 百傳千에
생명로 희소식 불원천리전 자일전십십전백 백전천
千傳萬을 天下人民 다傳하면 永遠無窮榮光일세 肇乙矢口 十方勝地
천전만 천하인민 전 영원무궁영광 조을시구 십방승지
擧手頭足天呼萬歲
거수두족천호만세
[해석]
말세의 수도자들은 명심하십시오.
먹을 수 있는 것(물질적인 것)만 찾던 것이 과거의 일이고,
이제는 먹어도 먹지 않은 듯한(정신적인 양식/ 신선의 도) 신령한 운수가 다가 옵니다.
귀신(세속의 욕망)을 쫓는 자는 수화(재앙)를 임을 것이요,
참된 도리를 거스르느 자는 화를 입어 멀어지게 됩니다.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는 이 시대에 천하의 만물이 홀연히 변화하니,
하늘의 세월이 늘어남과 함께 사람의 수명도 길어집니다.(불로장생)
하늘과 땅에 봄기운이 가득하고 집집마다 복이 넘치니,
삼신산의 불로초를 얻은 것과 같습니다.
부모님은 천 년을 사시고 자손들은 만대까지 영화를 누리는 효와 복의 세상이 옵니다.
흔히 대문에 붙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의 진짜 속뜻(새 시대의 개막)을
사람들은 잘 모름니다.
악한 것이 변하여 선이 되는 날,
하늘의 명을 받은 새로운 봄(입춘)의 세계가 열립니다.
남녀노소, 계급의 높고 낮음, 배우고 못 배움에 상관없이 모두가 이 복을 누립니다.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이 끼쁜 소식을 먼 길을 마다치 않고 전파하니,
한 사람이 열 명에게, 열 명이 백 명에게 전하여 온 천하 백성들이
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영원무궁한 영광의 시대입니다.
肇乙矢口(조을시구, 좋을시고) 절로 흥이나며,
온 세상(十方,십방)이 승리하는 땅이 되니 손을 들고 발을 구르며 만세를 부릅니다.
[고통스러운 말세의 심판 뒤에 찾아올 지상낙원에 대한 묘사입니다.
도를 닦는 이들에게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정진하여
이 영광스러운 시대를 함께 맞이하자는 격려의 메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