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七寶) ☞음성으로듣기☜
칠보란 『법화경 견보탑품(見寶塔品)』에서 설하고 있는 보탑을 장식한 금, 은, 유리(瑠璃), 마노(碼碯), 차거(硨磲), 진주, 매괴(玫瑰) 등의 일곱 가지 보석류를 말합니다.
『법화경』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칠보로 장식해야 한다는 것이 설해져 있으며, 『견보탑품』에서, 대지로부터 용출한 다보탑은 실제로 칠보로 장식되어 있었다고 설해집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이를 『어의구전(御義口傳)』에서 「칠보란 문(聞) · 신(信) · 계(戒) · 정(定) · 진(進) · 사(捨) · 참(慙)이니라.(중략) 지금 니치렌 등의 동류(同類)가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함은 유칠보(有七寶)의 행자이니라」(신편어서 p.1752)라고 말법의 관심(觀心) 수행상에서 설하셨습니다.
즉 말법의 칠보는 보석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문·신·계·정·진·사·참 일곱 가지를 말하며, 그것은 남묘호렌게쿄를 봉창하는 행자에게 갖춰지는 공덕인 것입니다.
「문(聞)」은 청문(聽聞)의 ‘문(聞)’을 말하는데 정법을 듣다, 즉 대성인의 법문을 청문하고 신심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신(信)」은 신심의 ‘신’으로 듣고 난 후 그 정법을 신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계(戒)」는 계율의 ‘계’를 말합니다.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정법을 지키고 그를 토대로 비법(非法)을 막고 악법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대성인의 불법에서 ‘계’란 수지즉지계(受持即持戒) 즉 묘법의 어본존을 굳게 수지하고 신행에 힘쓰는 일을 말합니다.
「정(定)」은 신정(神定)의 ‘정’인데, 산란했던 마음을 부수고 안정된 마음에 주(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본존을 향해 일심(一心)으로 제목을 부름으로써 얻는 공덕을 이르는 것입니다.
「진(進)」이란 정진의 ‘진’을 말합니다. 니치칸(日寬) 상인이 『의의판문초(依義判文抄)』에서 「용감하게 신력을 다하는 것을 용맹이라 이름하니라. 『정진』은 곧 창제행이니라」(대석사판 육권초 89항)라 말씀하신 것처럼 창제와 절복의 정진 수업(修業)에 힘쓰는 것을 말합니다.
「사(捨)」는 그릇된 사고방식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입니다. 『방편품』에 「정직히 방편(方便)을 버리고 단지 무상도(無上道)를 설한다」(개결 189항)라 설해져 있듯이 이전 권교(權敎)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만 올바른 불법을 신해(信解)할 수 있습니다.
「참(慙)」은 부끄러워하는 것, 참괴(慙愧)의 마음을 말합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수행하는 자는 평소 자신의 교만·해태(懈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여 반성하고 올바른 신심으로 나아갑니다.
이러한 공덕은 『아부쓰 스님 어서(阿佛房御書)』에 「말법에 들어와서 법화경을 수지하는 남녀의 모습 이외는 보탑이 없느니라.(중략) 문(聞)·신(信)·계(戒)·정(定)·진(進)·사(捨)·참(慙) 칠보로써 장식한 보탑이니라.(중략) 이렇게 믿으시고 남묘호렌게쿄라 봉창하시라. 이곳이 바로 보탑의 주처(住處)이니라」(신편어서 p.793)라 있듯이, 매일 어본존을 향해 제목을 부르는 우리 몸에 칠보로 장식한 보탑이라는 묘법의 불신(佛身)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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