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한 아이스크림미디어가 하한가를 맞았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대표 서비스인 ‘아이스크림S’는 전국 초등학교 교실 93%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죠.
또 실적도 꽤나 나름 튼튼한 편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31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11%씩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향후에 Ai전자교과서로의 전환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지하실을 뚫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하한가를 기록한 이유는 악재가 너무나도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는 총수 일가가 상장 이후 대규모 지분 매각(오버행)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앞서 시공테크 오너일가는 계열사인 아이스크림에듀가 상장했을 때,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지분을 매도하기 시작해 4년 간 290억원을 현금화했고 대신 시공테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했었습니다.
이는 상속을 위한 작업이었죠.
그리고 이번에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상장하는데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등 대주주 일가는 보유 주식 468만6601주(공모 후 지분율 35.88%)를 6개월 후 매각할 수 있게 보호예수를 6개월로 적용했습니다.
게다가 아이스크림 미디어는 희망 공모가를 위한 비교기업을 비슷한 기업인 메가스터디교육이 아닌 유아용 애니메이션 ‘아기상어’ 제작사 핑크퐁컴퍼니의 2대 주주인 삼성출판사와 과제 도우미 서비스를 운영하는 미국 에듀테크 기업 체그를 택했습니다.
누가봐도 몸값을 부풀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행보를 위한 초석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출산율' 문제입니다.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투매 현상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AI를 통해 교육 시장을 혁신적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결국 학령인구가 줄어들면 교육 시장이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