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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에서 출토된 '금동판 삼존불 좌상'(경주박물관)
어느 사찰에나 불상(佛像)이 있습니다.
많은 불상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불상을 예불의 대상으로 바라 보기만 하고
깊이 알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상에 인류의 역사, 특히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佛像은 다르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미술사 중에서 조각사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불상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을까요?
<불상의 개념>과 <불상의 재료>에 대해 알아봅니다.
⬆️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경주박물관)
'불(佛)'이란 'Buddha'의 약칭입니다.
각자(覺者) 곧 진리를 깨달은 사람,
진리에 도달한 사람을 뜻하고
'여래(如來)'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편적으로 말하는 佛은 곧 <석가모니>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불상을 처음 만든 시기는 어느 때 일까요?
불상은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서 출현했습니다.
그 기간은 석가모니가 입멸(入滅ㆍ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 열반의 경지에 듦)한 후로부터 약 500년 동안으로 추정합니다.
이를 '무불상(無佛像)시대' 라고 합니다.
무불상 시대에는 예불의 대상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불교도의 예불 대상은 따로 있었습니다.
<탑> <금강보좌> <보리수>가 예불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세존(世尊)과 인연이 있는 유물인 만큼 그것을 예불하면서 조금도 부자연스럽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법륜> <족적> 불법승의 삼보를
상징하는 <삼고>등도 예불의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 간다라불상 (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약 500년의 무불상(無佛像) 시대가 지나가고 불상이 비로소 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작은 인도의 쿠샨 왕조의 가니슈카왕 때인 서기 2세기 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무렵 두 곳에서 거의 동시에 불상을 제작했습니다.
♦️한 곳은 인도의 서북구, 지금은 파키스탄이 된 '간다라 지방'이며,
♦️다른 한 곳은 인도 북부의 마투라 지방'입니다.
🦋 간다라 지방의 불상은 그리스 神像의 양식을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 마투라 지방의 불상은 인도의 토착 문화속에서도 인도 사람을 모델로 제작되었습니다.
(참고자료 :대원출판사 ㆍ진홍섭의 빛깔있는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