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지국장이 두차레 집에 찾아와 협박당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한 어떤 독자님 편지글에서 밝힌대로 18일 오전 10시에 의정부로 가기위해 출발했습니다. '신문시장 감시단' 5명과 미디어오늘, 프레시안, 미디어스, 한겨레 등 10명이 출발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찾아간 지국은 문이 열린채 불은 꺼져 있고 아무도 없더군요. '이거 오늘 공친 거 아냐. 어찌하나 무작정 기다릴수도 없고...' 고민하는데 하얀색 타우너가 오더니 한 사람이 이 지국으로 들어가더군요. '잘 됐다'
바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언론노조입니다. 계속 전화했는데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직접 찾아왔습니다. 어제 찾아온다고 문자도 보냈는데...."
"그런데 무슨 일이냐. 누구 허락받고 이렇게 여럿이 몰려왔느냐?"
"여기 지국처럼 이렇게 독자집에 여러차례 직접 찾아가는 경우가 없거든요. 그래서 기자들이 취재를 한다는데 독자 말만 듣고 쓸 수는 없지 않습니까/.지국도 할 이야기가 있을 테고, 그래서 함께 왔습니다."
"거기 카메라 찍지 마세요. 누구 허락 받고 촬영합니까?"
"무료구독 6개월과 상푸권 3만원 구독 당시 제공했다구요? 그래서 지금 해지하려면 돌려줘야 한다 그런거죠?"
이렇게 진행된 조선일보 000지국 방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607),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19083815)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지국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이 독자를 만나러간 사이(저는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지국장의 삼촌이란 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0000가 그렇게 한가하냐. 왜 힘없는 조선일보 지국에 집단으로 찾아와 젊은 사람 협박하냐"
"며칠동안 전화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음성으로 전화바란다고 했고, 문자로도 조만간 찾아간다고 연락드리고 왔다. 협박한 사실 없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러 왓을 뿐이다"
"0000가 그렇게 할일이 없냐"
"요즘 엄청 할 일이 많다. 그러나 그 어떤일보다 이 문제가 중요하다. 000지국 문제가 해결안되면 다른 일 하나도 안해도 좋다. 매일 매일 지국 찾아올거다."
"조서일보 본사와 싸워야지 왜 힘없는 지국만 괴롭히는 거냐"
"지국 괴롭힐 생각 없다. 조선일보 본사와는 몇년째 싸우고 있다. 걱정안하셔도 좋다. 내가 조선일보 방상훈사장과 싸우다 명예훼손으로 고발돼 벌금까지 냈다"
"왜 벌금은 냈냐"
"방상훈 사장에게 '왜 힘없는 조선일보 지국에게 신문고시 위반에 대한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당신은 아무 책임지지않느냐'고 항의하다 열받아서 욕했다고 벌금냈다"
"그러게 왜 욕을 했냐 법을 지켜야지"
"그래서 나는 법 어긴것에 대해 벌금 냈다. 내 행위에 책임을 진거고, 그러니 당신 조카에게 말해라. '법 잘지키라고...'신문고시 위반했으면 그에 대해 책임은 지국이 모두 져야 하는 것이다"
"......"
이렇게 통화를 끝냈습니다. 한 40여분 동안 한 것 같습니다. 이 독자하고 지국문제는 잘 해결됐답니다. 오늘 독자분한테 전화왔는데 처음에는 2개월 구독료주는 것으로 끝내기로 했는데 어제 저녁 지국장이 전화왔다고 합니다.
'독자분이 아고라에 쓴 글 좀 삭제해달라고.... ' 해서 삭제해주고 2개월 구독료안내기로하고 끝냈답니다. 처음에는 지국장이 사과하고 뭐 그래서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통화과정에서 여전히 지국이 잘못한것 없다고 해서 그런 마음 없어졌다면서.....
첫댓글 콩돌이님 짱입니다. 든든하네요. 지국장도 쫌 웃깁니다. 삼촌이 전화했다니
기자가 요즘들어 멋저보입니다. 판사보다, 검사보다 멋진 기자님들 화이팅 ^-^. 참고로 찌라시에 낙서하는애들은 기자라 부르지 않습니다
콩돌이님께 큰 박수를... 짝짝짝, 홧팅!!!!!
찌라시는 본사든 지국이든 마찬가지죠 콩돌이님 카페에 너무나 든든하신 분이 계셔서 얼마나 흐뭇한지요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님같은 분이 계셔서 점점 우리 사회가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짝짝짝~~~
수고 많으셨네요. ^^
ㅎㅎ 고생 하셨습니다~제가 속이 다 시원하내요
수고 하셧습니다~~님 덕분에 든든 하네여.
대단하군요.
콩돌이님은 민주언론을 지키는 파수꾼이시군요. 정말 감사드려요. 화이팅~~
제가 그 독자 입니다.덕분에 기나긴 싸움 끝나고 해결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조 중 동이 쓰러지는 그날 까지 화이팅.
수고 하셨어요 ^.^
수고많으셨습니다. 더운날 힘 실어드립니다.
박수입니다! 펜은 역시 칼보다 센 거로군요. ^0ㅠ
정말 멋지세요..짝짝짝!!
ㅋ 대단하셔요. 방상훈이한테 욕까지 하면서...얼마나 열받으셨음 ...정말 나쁜 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