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상섭아?🤍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고 잘 쉬고 있나요?
분명 비 예보가 없었는데, 갑자기 흐려진 날씨에 조금 당황스러웠던 아침을 뒤로 한 채, 나는 조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왔어요. 내가 극i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어센트 덕분에 생긴 소중한 인연들이 있거든요. 오늘 있던 로비팬미팅을 핑계로, 오전에 많이 소중하고 아끼는 인연도 보러 다녀오고, 덕분에 이런 저런 좋은 시간들을 보낸 것 같아요.
사실 오늘이, 이미 지난달부터 신청했던 연차인 날이었거든요? 딱히 일정이 있던 건 아니고 직장 사정상 내가 쓸 수 밖에 없던 연차라 그냥 쉬어야겠다~ 했었는데 이게 왠 걸,,! 로비팬미팅이 딱 오늘이라길래 너무 신기했었어요. 혼자 날짜 보고 많이 놀라서, 아,, 이건 무조건 가야겠다 싶더라구요.
내가,,, 팬싸도 처음이었지만 사녹,,? 로비팬미팅,,? 이런것도 평생 가본적이 없었거든요. 그거뿐만이 아니라 평생 방송국의 ㅂ도 들어가볼 일도 없었고😮,, 그래서 그런가 모든게 낯설지만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무대하는 상섭이도 너무 신기했고, 이거 비밀인데 정말 멋있었어요. 어쩜 사람이 무대에서 그리도 반짝반짝 빛날 수 있나 싶을만큼🥺 응원법 따라하느라 정신없던 와중에도 참 신기하지, 내 눈은 상섭이만 자꾸 쫓고 있더라구요. 응원법 틀릴까봐 종이 봐야하는데도 눈을 떼기가 싫을만큼,, 아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좋아하고 있나봐요.
사실 오늘도,,, 나 좀 다짐하고 갔거든요. 눈 마주치면 피하지말자, 안되면 눈싸움이라도 하고 오자ㅠㅠ 근데, 이게 아직ㅋㅋㅋ생각만 하고 부딪히지 못했어서 그런가 나 또,, 눈 내리 깔았잖아요,, 미안해요,, 다음부터 고개라도 못 숙이게 목 깁스라도 하고 갈까봐ㅠㅠ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 나와버리는 행동에, 오늘도 집에 들어오는 길, 그리고 이걸 쓰고 있는 지금까지 혼자 후회로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어요. 생각해봤는데, 눈 마주치는 순간에 툭 떨어지는 내 심장을 내가 못 견뎌하는 것 같아. 하,, 다음번에도 혹시나 내가 눈 피하면 눈싸움 좀 걸어줘요,,,, 진심이야
꿈같은 오늘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가야할 일상을 위해 오늘은 일찍 글을 남겨봐요. 사실,, 편지 쓸까말까 고민 많이 했거든요. 누가 저질체력 아니랄까봐 몸살이 좀 난 것 같아. 그래서 나중에 마음과 기억을 모았다가 몰아서 쓰려했는데, 오늘 같은 날 안쓰고 지나갈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나 지금 이불에 널브러진채로 편지를 적고 있어요. 혹시나 내용이 횡설수설 같아도 쪼금만 봐줘요🥹 오늘은 이만 말을 줄이고,,,라기엔 또 글이 길어졌네ㅠㅠ 얼른 끝마치고 자러 가볼께요. 아, 오늘 다시 돌아온 엔딩목석 너무 귀여웠어요👀🤍 근데 그거 아니더라도 오늘 좀 피곤해보이더라,, 후다닥 마무리하고 푹 자기를🤍 오늘 긴 시간동안 늦게까지 고생 참 많았어요. 잘자요 내 복덩이🤍
오노추,
거미 - 너의 하루는 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