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은산 둥지봉의 새 바위여 안녕!!!
< 2014년 제35 차 청풍호반의 가은산 >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9월 04일(목) 맑음
♣ 산 행 지 : 가은산(可隱山 575m) 둥지봉(413m)
♣ 산행 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단양군 적성면
♣ 참여 인원 : 44 명
♣ 산행 코스 : 상천휴게소 → 곰 바위 → 가은산 → 둥지고개 사거리 → 둥지봉 → 벼락 맞은 바위 →
새 바위 → 옥순대교 주차장 ⇒ 약 10 km
♣ 산행 시간 : 약 3시간 35분 (09 : 25 ~ 13 : 00)
◆ 산행 안내
▣ 가은산(可隱山 575m)
가은산(可隱山)은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금수산과 맥을 같이하는 산이다. 금수산(錦繡山,1,016m)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715m)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중계탑이 서있는 802m 봉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진 능선이 청풍호반에 이르러 빚어진 산이 말목산이고, 802m 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상의 최고봉이 가은산이다. 가은산의 암릉 곳곳에는 기이한 바위들이 많다. 시계바위, 돌고래바위, 촛대바위, 기와집바위, 얼굴바위, 석문바위, 코끼리바위, 곰바위 등 갖가지 사연과 전설을 담은 바위들이 널려 있어 마치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상천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시계바위는 일명 12시 바위로 불리는데, 옛날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 상천리 주민들이 밭일을 하다가 바로 이 바위 꼭대기에 해가 걸리면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오래전에는 가은산 꼭대기를 마을에서 올려다볼 때 마치 빗자루를 만드는 싸리나무를 엮어놓은 것처럼 보여 '답싸리봉'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가은산은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주하고 있어 산 위에서 펼쳐지는 조망이 유난히 아름답다. 여기에다 가은산 남서쪽에서 옥순봉 방면으로 충주호를 건너는 옥순대교가 개통되어 수산이나 구 단양 방면에서도 이 다리를 이용, 가은산이나 금수산, 또는 청풍의 관광명소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 둥지봉(413m)
둥지봉은 둥그스름한 새둥지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새 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럴싸한 새둥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소나무에 막혀 있지만 정상을 벗어나면 기암괴석과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 건너 구담봉과 옥순봉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옥순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상천리 가은산에서 올라 둥지봉으로 진행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였으나 다리 개통 후부터는 옥순대교에서 출발하여 새 바위를 돌아 둥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주 등산코스가 되었다. [한국의 산천 산하]
◆ 산행 후기
계절보다 한걸음 앞으로 뛰어 온 추석을 앞두고
부드러운 암봉과 중키의 송림이 조화롭게 둘러앉은
충주호의 중심 아름다운 청풍호반의 시원한 조망 터
낮지만 속이 꽉 찬 가은산 둥지봉을 찾아 나선다.
시작부터 물개바위 시계바위 곰바위를 헤집고 올라
먼저 온 산우들이 법석을 떨고 있는 가은산 정상에
충주호의 넓은 옷깃은 공평하게 수평선을 이룬다.
둥지봉 새 바위를 찾아 헤쳐 달려간 산우들 틈 사이
혼자 힘들게 돌아간 보람을 안으며 새 바위를 찍고
청풍명월 꼭짓점에 갈래진 옥순봉 구담봉을 휘잡아
빨갛게 물길을 가르는 옥순대교의 투구를 만져본다.
◆ 산행 사진
▣ 옥순대교
옥순대교는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이어주는 청풍호반의 명물로 지난 1998년 착공하여 5년 만인
2003년 1월 20일 개통된 다리이며 총 사업비 260억 4000만 원이 투자됐고 폭 10.5m에 총길이 450m로 6개의 우물통 교각 위에 붉은색 삼각형 트러스 2개가 세워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또 210m의 접속도로와 함께 청풍면 교리와 수산면 원대리를 이어주는 총연장 22km의 2차선 도로도 함께 완공되어 제천~수산을 잇는 지방도 597번 도로와 충주~단양을 잇는 국도 36호선이 만나는 도로이므로 청풍권 관광지와 월악산, 옥순봉과 금수산, 충주 수안보, 단양팔경을 연결하는 관광 벨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