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4일 연중 29주간 화요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에반칸시어저가 되십시오.
제가 새로운 말 '에반칸시어저'(Evanconcierge)라는 말을 신조어로 만들었습니다. 경영학자들은 자주 그런 신조어를 만듭니다. 자신만의 의견으로 신조어를 만들어서 아주 장한 듯이 주장하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복음 선교를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Evangelist’라는 말과 ‘전문 관리인’을 뜻하는 ‘Concierge’를 합성해서 만든 '선교전문관리인'이라는 말입니다. ‘에반칸시어저’(Evanconcierge)라는 신조어가 열심히 봉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방식이든지 모든 가족들과 신자들이 복음화에 동참하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돕고 지원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특히 복음 선교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뜻으로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마케팅에서는 ‘7Ps’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 자로 시작하는 제품(Product), 가격(Price), 촉진(Promotion), 유통(Place), 인적자원(People), 물리적 증거(Physical evidence), 과정(Process) 등을 말합니다. 서비스 마케팅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할 때에 이 일곱 가지의 마케팅 요인들은 잘 결합하여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경영학의 입장에서 보면, 복음 선교도 서비스 마케팅을 잘 결합해서 해야 선교를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품은 하느님이시고, 또한 예수님이시며, 복음이며 또한 하느님나라와 사랑 등 모든 것입니다. 가격이라는 서비스 요인으로 보면, 하느님을 너무 싸구려로 팔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얼마나 품위 있고, 품격이 높은지가 선교의 가격입니다. 어떻게 선교할 것인지 홍보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선교하는 사람들을 잘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교에 임하는 사람들을 교육하고, 선교일꾼을 양성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아무나 무작정으로 선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물리적 근거도 필요합니다. 선교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재나 유인물이나 선물이나 물질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과정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이런 준비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런 준비와 지원을 하는 사람들과 선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에반칸시어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성령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성령께서 은총을 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에반칸시에저’들은 선교하는 사람들이 성령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하여야 합니다. 어느 성당에서는 9일기도, 고리기도, 금식 기도, 묵주기도를 끊임없이 바쳐서 선교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복음을 채워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언제나 깨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에반칸시어저’들입니다.
2. 선교하는 사람들을 복음으로 가득 채워주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기쁨과 열정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용기를 북돋워주고, 기쁨과 열정을 심어주기 위해서 사람들과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서 선교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돕는 협력 체제를 갖추어야 합니다. 선교하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지원하는 공동체를 ‘에반칸시어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가두선교나 선교를 위한 홍보자료나 각종 물질적인 지원도 ‘에반칸시어저’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물질적인 지원도 교회의 몫이고, 지원하는 신자들의 몫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집에 늦게 들어온 주인이 식탁을 차리고, 종을 위해서 시중을 든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등불을 준비하고 졸린 눈을 부릅뜨고 주인을 기다린 종을 위해서 주인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 일이 ‘에반칸시어저’의 역할입니다.
주님, 저도 복음 선교를 위해서 앞장서서 지원하고 서비스하는 전문 관리인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저도 동참하게 하소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총 동원하게 하소서. 자비의 주님!!
야고보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