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회산행이라고 홍보를 많이한 탓인지 75명이나 산행신청을 했단다 .버스 두대가 필요할 것이다. 창립 부터 백회까지 8년 5개월이나 걸렸다.내후년이면 10년이 된다.10주년때는 더 거창하게 기념 등반을 해야 할 것이다. 나는 창립 후에 가입했으니 엄격하게 따지면 창립회원이 아니다. 그러나 회원들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라 금방 친해지고 열심히 산행하다보니 회장을 하기도 하여 100회는 감회가 크다.건강관리를 잘하여 200회 때도 참석 할 수 있어야 할텐데~~~~
약산회 초창기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회원 수는 비슷하고 평균 연령은 많이 올라갔을 것이다.젊은 약사들은 등산을 안하는지 입회를 잘 하지를 않고 주로 50대 이상 약사님들이 꾸준히 나오는 경향이다.그래서인지 A조는 인원이 줄고 B조는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 약간 안타깝다.대대적으로 회원 늘이기 운동이라도 해봐야 겠다.
오늘은 7시 출발이라 여섯시에 일어나 준비를 해도 여유가 있다.도시락을 안 싸니 더 그렇다.오늘은 이마트에서 산 귤을 들고 가야 하기 때문에 택시를 타야 한다,시약회관에 도착해보니 버스가 한 대 밖에 안보인다.한참있다 2호차가 도착한다.2호차는 지각이다.1호 차를 타고 반고개,성서를 거쳐 구마 고속도로를 타고 마산 변두리를 통과해서 고성가는 국도를 탈것이다.
현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쌔러머니를 시작하려는데 회장단은 2호 차에 타고 있어 조용하다..가는 동안 김고문님이 20여일 걸려 작업해서 만든 1`회부터 100회까지 약산 사진 파일을 감상했다.백군데를 가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헷갈린다. 물론 결석 한적이 있고 해서 100% 다 참석한 건 아니다.
고성쪽 국도 휴게소에서 회장단이 1호차로 옮겨탄다,오늘 까지 김동진전회장님이 임시 산행대장이다.오랜만에 참석한 쌤들이 많아 신상 소개도 길다.오늘 아침은 전경자고문님이 점심은 최교석산대장님이 스폰서 한단다.두대분이면 돈이 많은데 고마운 일이다.그기다 소금,안마기등 과 현금찬조가 많아 오늘은 푸짐한 산행과 뒷풀이가 되겠다.
열시경 고성 갈마봉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의외로 좁다. 승용차 두대가 주차 해 있고 우리 버스 두대를 주차하니 주차장이 꽉찬다.차에서 내리려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차안에서 비옷을 입고 내려서니 극성스런 김정희단장님이 몸풀기 체조 대신에 줌바 땐스를 하잔다.배낭을 메고 비옷을 입고 댄스를 하자니 배낭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몸이 둔하다.대충 따라 해보니 몸이 약간은 풀리는 것 같다.
등산로는 입구 부터 가파르댜.편백나무를 인공조림했는데 아직 나무가 어린편이다.20~30년 정도 됐겠나?오르막은 비가온 관계로 미끄럽다.스틱이 있어 도움이 된다.오르막이 끝나는 즈음 조그만 4각 정자가있어 배낭에 비옷을 접어 넣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이다. 비는 거의 그쳤다.약간 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니 중간 기착지 팔각정이다 2층으로 되어 있고 꾀 크다 정자에 오르니 고성 읍내가 내려다 보인다.요즘은 시골도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다.우리 국민은 아파트를 되게 좋아 하는 모양이다.
내리막 길로 조금 내려오니 "소금쟁이 쉼터"이다.엤날에 소금 장사가 쉬어간 곳인지 이름을 그렇게 붙여 놓았다.여기는 휴식처인지 평상도 여러개 있고 식수대도 비치되어 있다.그런데 우리보다 늦게 출발한 비이조 쌤들이 먼저 와 있다.어떻게 된 건가? 날아 왔나?등산로가 아닌 산책로를 통해 오다보니 쉬질않고 바로 와서 그런 모양이다.일단은 반갑다.
비이조 쌤들과 인사를 하고 다시 오르막 길을 오르니 데크계단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처럼 길게 산정상 쪽으로 쫙 뻗어 있다.장관이다 여쌤들은 사진촬영을 열심히 한다.여성들은 나이가 많아 져도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모양이다.계단이 끝나는 지점 부터 평범한 산 능선이다.키가 별로 크지않는 잡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통천문을 거쳐 갈모봉(368m)에 도착하니 열두시가 조금 넘었다.갈모봉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자세히 보니 전망대를 만들어 놓고 안내도를 해놓았는데 사량도가 가까이 보인다 섬을 연결하는 연육교도 보인다.몇년전에 우리 약산회에서 가본적이 있다.산세가 특이해 등산객이 많이 모인다.
여기서 점심을 먹자는이, 내려가다 먹자는이 의견이 분분하다.우리 회의 최 고참(80대)이신 이정구선배님이 "고마 여기서 묵자!" 하시는 바람에 정상옆 바위에 짐을 풀고 대여섯명이 둘러 앉아 점심을 시작하자 나머지쌤들은 정상 전망대에 자리잡는다 지붕이 없어 더울텐데 구름이 끼어 괞찬탄다.다른 팀들이 없어 그기서 먹어도 된다.날씨가 안좋아서인지 아니면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등산객이 별로 없다.
내려가는 길은 원점회기인데 내려가는 길은 여러 가지 길이 있다.왔던 길을 바로 내려가는 방법,조금 우회하는 방법,능선따라 많이 우회하는 방법등이다.우리 쌤들은 개성이 강해 각각 다른 길로 가껬다고 흩어진다.어려울 때는 뭉쳐야 사는데~~~~험한 산길은 산대장을 따라 같이 가야지 길을 잘 못 들었다가는 조난당해 이세상을 하직하는 수가 있다.
내려오는데 비가 쏫아진다 비옷을 다시 내어 입고 차에 오르니 아직 빈자리가 더러 있다. 우리가 빨리 온 편인 모양이다.
쌤들이 다모이자 비도 그치고 해서 문수암이라는 경치좋은 절을 들렸다 식사하러 간단다.세시경이라 시간도 이르다.문수암 입구에 도착하더니 올라가는 길이 험해 위험하다고 못간단다,조그만 동네 입구 정자에 내려 음악회를 한단다.조미경부산대장님등이 기타를 치면서 같이 노래하고 김정희쌤의 섹소폰연주를 듣고 있으니 대학때 MT온 기분이다.젊어진 기분이고 낭만이 있어 좋다.
네시경 식당에 도착하니 식사 준비를 헤놓았다 해산물이 많은 한정식이다 먹을 만하다.식사가 끝날 무렵 100회 기념행사를 한단다.전영술전시약회장님의 약산회 창립사,양명모전회장님은 등산을 안해도 승용차로 여기까지 와서 인사를 한다.이어 공로패수여가 있었는데 김광기고문님은 회 창립에 공이 있고 약산까페를 계속 운영해오셨다,박태환초대회장님은 회를 창립했고 100회를 개근하신 공이다.감사패,꽃다발,상금까지; 푸짐하다."축하 합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버스에 오르니 1호 뽕짝차라 음주가무가 시작된다.나도 오늘 잔칫날인데 한곡하자!밝은 곡인 "꽃을 든 남자"를 신정했다.노래하며 술마시고 춤추다 보나 대구가 가까워온다.회장님의 작별인사가 시작된다.방회장님,조총무님 오늘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 약사들은 좁은 실내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하는 취미를 가질 필요가 있다.테니스도 좋고 골프도 좋지만 등산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자연을 벗하면서 하는 운동이라 심신을 건강하게 해 준다.앞으로는 약산회 회원들이 많아져서 매달 버스 두대로 갔으면 좋겠다.
벌써 약산이 100회를 맞았다니 감회가 새롭고 계속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산행회수가 많아 질 수록 내나이는 많아지겠지만~~~약산 화이팅!! 약산이여 영원하라!!!
첫댓글 100회 산행후기 잘 읽었습니다.
드는 솜씨 계속해서 후기 부탁합니다.^^
존경하는 정동기 작가(수필가) 님의
약간 사색적이면서도 생동감이 가미된
리얼한 멋진 산행 후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언제 작품집이 나오죠?
감사 또 감4드립니다.^^♡♡
정동기회장님,.약산100회 산행에 감개무량하시지요,..조금은 늦게 오셨지만,.6~7년을 함께하셨지요,..
산행후기도 자주 올려주시고,.말없이 약산에 힘을 보태주셨지요,.앞으로도 늘 함께 산행하기를 바라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산행후기 즐감합니다,~~~
뵙기와 같은 편안한 문체...감합니다. 다음에도 꼭 보여 주셔야합니다 -애독자 김씨 올림-
정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또박 또박 교과서를 읽는것 처럼 질서 정연해~정선생님의 반듯한 성품이 보이는듯 합니다~
A조로는 따라 가지못 했지만 정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A조로 산행핸듯
산행 과정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열심히 잘 읽었습니다~
샘요~~~
정동기선배님~~^^
오랜만에 뵈어도
더젊어지시고
건강해지셨어요
애창곡~
꽃을든남자도 정겨웠죠
ㅎㅎ
억수같은비를 맞고
옷도 흠뻑젖고~
험난한 인생길을
간접경험하는것 같았어요
멋진후기 잘읽었어요
은실님 ..정선생님 께는 꽃다발 디따 큰거 앵겨드리고.
.저한테는
" 입만 째지게 큰 딸아 " 하나 보내주시고시는....
@원고개김경애 요렇게~~
바다선물은 어때요~?
맘에 드세요~~?
@연이이은실 이러 거 한대 사주실라꼬...이... 맘 쓰지마셔... 부담시럽당 마음만 받들께용....) 꼭 얼라 선거 매로...
(자세히보니...배가 움직이네... 멀미난다.
안그래도.. 고산병에 그질로.... 까뜩하면.,,,속 울렁 그림
@원고개김경애 얼마전에 공장(?) 문 닫으신 거 아닌감요? ㅎㅎ
@사랑의 유람선 아...알려줘서 고맙심더..
우리국민은 아파트를 좋아하는가보다...가파른 등산로를 빰꽤나 흘리면서 도착했는데 b 조가 정자와 밴취에 앉아있었습니다. 샘드 그렇게 느끼셨구나..저는 가마타고 오신줄 알았어요.ㅋㅋㅋ 실내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등산같은야외행사를 취미로 가져야한다..한선생님의 사고가 일치하는것같아 웃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