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덕분에 식구들이랑 이틀동안 별채 전세내서 잘 지내다가 왔습니다.
밤에 잠설치시면 나무를 이용해서 군불때 주시고
난로불도 따듯하게 해주셔서 편히 따듯하게 잘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왔다갔다 하신다고 못주무신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아침에 나오고 밤에 들어가서 선생님이랑 깊은 대화는 못해봤지만
몇마디 말씀으로 보나 집안 곳곳을 손으로 직접꾸미신것을 보고
살아오신 여정이나 인생관 같은것이 느껴졌습니다.
주제넘었다면 죄송~~
선생님이 올려놓으신 까페의 제주여행일정을 따라 다니면서
여행을 했는데 역시 잘한 결정이라 생각했습니다
제주 5일장, 송악산, 추사적거지, 이중섭 미술관, 주상절리,
고산리의 일몰, 절물휴양림, 용머리해안, 섭지코지, 큰엉 등
하루는 비가와서 중간에 좀 못가본곳도 있었지만...
예전에 애들이 어렸을때 장모님 장인어른 모시고 제주여행을 갔을때는
관광지 위주로 움직여서 별로 기억에 남는것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래도 조금더 제주를 가까이서 보고 느낄수있어서
애들도 집사람도 좋아라하고 저도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과의 얘기도 해보고 싶고
나미송 주위도 찬찬히 둘러보고 와야겠습니다.
우리가 목표를 정해놓고 살아가거나 빨리 뛰어가다보면
정작 주변의 좋은 경치나 사람은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개해주신 모슬포항의 우리바다 횟집도 맛있고 좋았습니다.
직접소개해주시지는 않았지만 블러그에 있는 전화보고 찾아간
은하농장에서는 끝물이라 체험은 못했지만
감귤밭을 헤매면서 몇개남은 감귤도 맛보고
양쪽 어른들에게 맛있는 한라봉을 선물할수 있었습니다.
제이름이 씌여진 나무 문패는 가져와서 문앞에 걸어두웠습니다.
오래동안 기억하고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좋은 추억감사드리며 또 뵐수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산막에서 뵈올 떄..참 선량하신 님으로 다가오셨지요
도시의 빠듯함속에서도 진성을 잘 간직하며 살아가시는 님으로써 말이죠
그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수도연마를 하실 분들이라면 산이나 동굴에서 할 것이 아니라
도심속..사람들속에서 해야 더 많이 체험하고 배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ㅎㅎ
어쨋거나 김선생님께서 그런 모습 지니고 계시다는 것은 대단하신 일이랍니다~
저는 선생이 아니고 산적이구요..ㅎㅎ
잘 머물고 가주시고 또 이리 감사한 글 남겨주심도 님께서 품고 계신 성품이 드러나심 입니다
가족분들 모시게 되어 제가 고맙구요
훗날 기회가 된다면 소주라도 한 잔 함께 나누게 되길 저도 바래봅니다
따뜻하게 지내셨다니 장작불 지피는 제 마음도 따뜻해져 옵니다
저도 따뜻하신 님으로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제주섬의 추억 잘 간직하시고 다가오신 3월에도 내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가끔씩이라도 안부 전하며 살아지길 바라오며..감사합니다 ^^*
선생님 제가 너무 과대포장된거 같습니다.
덕분에 푹잘쉬고와서 오늘 하루 일 열심히 했습니다.
또 기회가 되어서 소주한잔하면서
좋은 얘기들을수 있음 더 없이 좋겠습니다.
주위에 있는 나무, 돌을 이용하여서
어찌그리 좋은 작품, 볼거리, 생활용품 잘 만드셨는지
부러웠고 몰래 살짜기 하나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ㅋㅋ
건강조심하시고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많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