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람을_내려_놓으며
어제 침수피해와 관련한 '재난지원금'일부가 들어왔을 것입니다. 지난 7월, 행안부로부터 송부받아 책상 앞에 놓고 매일매일 고민하던 '2023년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편람'을 이제야 책꽃이에 꽂아 넣습니다.
서구 안전총괄과에서 기밀사항이라며 내주지 않아 결국 행안부를 통해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기만 합니다. ^^
주택은 재난지원금 300 더하기 위로금 300을 합쳐 600이구요. 중소상공인의 경우, 재난지원금 300 더하기 위로금 400을 합쳐 700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다고 하시는 주민들이 계시는데 그들이 선심 쓴 게 아니구요. 편람에 규정된 결과입니다.
당초 300을 이야기했는데, 편람을 살펴본 결과, 추가 지급 여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구청은 재검토하겠다 하였고 지난 8월 우리 지역을 방문한 김이강 구청장 또한 편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약속한 바 있습니다.
중소상공인 지원예산을 살펴보면 국비210, 시비280, 구비210입니다. 행여 기준에 어긋난 거소가 있다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일부만 지급됐고 추가분은 12월 초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저의 집은 석연찮은 이유로 일부 누락되었습니다. 지난 20년도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러네요. 구에서는 단순한 행정착오라지만 기분이 영 그렇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심각한 침수피해를 입었음에도 황당한 기준에 따라 지원받지 못한 주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작년 지방선거 실패해 침수피해 보상조례를 제정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습니다. 현재 조건에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방안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우여곡절 끝에 상무대로 횡단 시공을 위한 군분2로 공사가 시작됩니다. 우리 주민들의 일관된 주장이 관철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우리 주민들이 뜻을 모아 힘을 합칠 때 불합리한 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