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자의 말
오 주님, 저의 불의를 자백하며
[시32: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저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저는 아주 작은 일에 슬퍼하고 괴로워합니다.
용기있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작은 시험이라도 닥치면 이내 큰 곤경에 빠집니다.
때로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 큰 유혹이 일어납니다. 그런대로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 제가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따금 산들바람에도 완전히 흔들립니다.
2 그러니 주님, 저의 비천함을 보소서.
[시25:1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주님이 속속들이 다 아시는 저의 연약함을 보소서.
제가 수렁에 빠져
[시69:14]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옴짝달싹 못하고 영원히 버려져 있지 않도록 제게 자비를 베풀어 건져주소서.
저는 쉽게 넘어지고 정욕에 강하메 저항하지 못하여 주님 앞에서 자주 뒷걸음질하고 당혹해 합니다.
제가 전혀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정욕이 끊임 없이 저를 공격해 괴롭히고 고통을 줍니다.
이렇게 날마다 싸우며 사는 것이 지긋지긋합니다.
혐오스러운 망상들이 마음에서 떠나기는커녕 늘 쉽게 밀려드는 것을 보면서 저의 연약함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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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는 마음이 무감한 것 같습니다.
마음이 요동되지도 않고....
특별히 마음에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생각이 많고.. 여러 각도로 분석을 많이 한다는 건
그만큼 죄의 기술을 발달시킨다는 걸 어제 깨달았습니다
아니 어제는 교묘하게 죄를 짓는 방법을 가르치는 저를 발견하며
세상 사람들보다 더 악독하구나.. 하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환난 당한 이웃을 돌아 보기 위해 돌아다닐 떄에도
제 안에는 감정의 반응조차도 일어 나지 않습니다.
그냥. .. "하나님이 기뻐하시니까... 안 섬기면 내 마음이 괴로우니까.. "
시간을 내고 댓가를 지불합니다.
시간은 하나님의 것인데.. 저는 오늘도 아프다고 하루 종일 누워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떻게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하는지...
어떻게 남은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싶어 하는지...
주님이 잘 아십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아쉬움이 있고...
감사를 하면서도.. 감사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오늘은 살인죄와 도피성에 관한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저의 살인죄를 제 앞에 내미시는 성령 하나님의 계산서를 보며
"이 죄 하나에도 이렇게 깊이와 크기를 알 수 없는 죄가 실려 있는데...
다른 죄들은 얼마나 더하겠나..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살인죄 하나 만으로도 천번 만번 지옥에 가는 것이 지극히 합당한 자였습니다
저는 그런 죄인입니다....
주님.. 갈 길이 너무 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