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에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을 박싱데이(Boxing Day)라고 부릅니다. 성 스티븐스 데이(St. Stephen's Day)라고도 하는 이 복싱데이는 이들 영연방 국가에서는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박싱데이는 권투와는 전혀 관계가 없구요^^ ‘boxing’ 이란 단어는 포장(작업) 혹은 상자 꾸러미란 뜻으로 사용된 것이죠.
기원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1837~1901 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에 부자들이 크리스마스 다음 날 고기와 와인 등을 박스(box)에 담아 가난한 사람들 혹은 하인들에게 선물한 것에서 유래 했습니다. (현재는 크리스마스까지 팔고 남은 물건들을 싸게 파는 세일기간) 이 시기가 되면 상점마다 세일한다고 크게 써붙이고, TV에서도 세일을 알리는 광고가 쏟아져 나옵니다.
박싱데이(boxing day)는 영국 등에서 휴일로 정해지면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잉글랜드 축구계에서는 매년 이 날짜에 맞춰 프리미어리그가 잡혀있습니다. 박싱데이에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연말연시 일정도 빠듯해졌습니다. 박싱데이가 끼어들면서 열흘에 4경기 정도를 치르게 되며 축구계에서는 "박싱데이(boxing day)" 주간을 살인적인 일정으로 꼽습니다. 이 일정이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인데다 이 때 성적에 따라 한시즌의 순위가 결정돼 중요한 시기로 받아들여집니다.
|
첫댓글 곧 박싱데이군요 ㅎㅎ 호주사람들은 이때를 위해 1년동안 돈을 모으는 사람들 많답니다. 당일 쇼핑센타 가면 미어터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