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자기옷중 가장 따뜻한 잠바 수영복(비키니.원피스등등) 제1일 여러분은 DIA(덴버국제공항)에 도착하시면 그후 일정은 감순2가 책임을 져야하니 공항의 미아가 되지않으시려면 비행기에서 내린 게이트에서 꼼짝 말고 있어야해요 지하철을 타고 나와서 짐을 찾고 주차장까지 나오려면 초행길은 몇 시간씩 사람 찾으러 다니느라 정신을 뺄 수도 있음을 알립니다 우리타향가족들 오랜만에 만나고 또 처음만난이들도 있을 테니 첫날은 우리 집서 서로 낯익히고 그 동안 쌓인 회포를 풀어야죠 제 2일 늦잠자지 말거라 부지런해야 넓은 콜라도 구경 다 하제! 록키마운틴 네션날 팍을 향합니다 그랜비호수를 한바퀴 돌고 산 위로 드라이브하면 고산지대의 생태계를 그대로 볼 수 있죠 초원으로 시작하여 울창한 나무숲 ....그리고 정상엔 하얀 눈 곳곳에 엘크 산양 늑대... 이름 모를 동물들이 무리지어있고 드라이브코스로 정상에 오르면 설악산 진부령 통나무산장 같은곳이 있는데 커피 맛이 너무 좋아요 내려오는 길은 에스테스 팍으로 향할거에요 아름다운 호수가 곳곳에 있으니 차안에서 두루두루 감상하시고 수많은 동물들이 사람을 구경하고 사람은 동물을 구경하고... 설악동에 사람이 몰려있듯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인종전시장 에서 그들 틈에 걸어다니며 200년된 성당을 개조해서 만든 상가도 가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인디언 장식품들도 구경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예쁜 노을을 볼 수 있도록 할거 에요 제 3일 에반스 마운틴을 향하여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도로가 나있는 곳이죠 에코 레이크 에서 잠시 머물어 아름드리 나무숲으로 산책을 즐기면 바비큐 그릴에 숯을 펴고 맛있는 갈비를 구워놓을게요 고도가 높아 고기가 잘 안 익어요 그래도 열심히 구어 야죠 (커피 물이 팔팔 끓어도 손을 넣어보면 따듯할 정도죠) 우리들이 맛있게 갈비를 뜯고 있을 때 남은 불에는 통옥수수를 구울 거예요 식사 후엔 에반스 마운틴 정상으로 드라이브 해야죠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소름이 오싹할 정도임 산에서 내려오면 아이다호 스프링스 온천을 가죠 수영을 원하는 분은 풀장으로 가시고 온천 탕을 원하는 분은 인디언들이 사용한 옛날 그대로를 보존한 동굴로 들어갑니다 물의 온도가 각기 다른 탕이 있으니 차츰차츰 높은 온도의 탕으로 들어가 면됨 참고로 미국은 때를 벗기지 않아요 한국사람 때밀기 유난하니 아예 한국말로 안내문이 써있음 호수에서 낭만 떨고 산에서 소름 돋고 온천에 몸 녹이고 나른한 그대들은 집으로 오는 길엔 모두 골아 떨어져 있을 것임 제 4일 로얄고지(Royal Gorge)를 향하여 말로만 들어도 얼마나 높은지 알겠죠 첨엔 한국말 표기해 高地인 줄 알았지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다리입니다(관광전용) 작은 그랜드캐년을 방불케하는 로얄고지는 협곡 양쪽으로 솟아있는 암벽을 건너는 케이블카를 타야해요 탈 것 구경거리가 많지만 자칫하면 놓치기 일수닝게요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서 내려오면 영화관에 들려 로얄고지의 역사, 아니 지구의 생성과정을 아주 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구요 수많은 엘크 사슴 떼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죠 그리고 로얄고지의 하이라이트 다리를 건너는 겁니다 아스라히 내려다보이는 계곡의 급류는 발바닥이 간질거리고 심장이 멈추는 듯 하다구요 다리 어느 지점에서 먼 산을 바라보면 케네디 옆얼굴 형상을 한 산이 보이구요 정말 다리가 후들거려 걷지 못한 분들은 아름다운 꽃마차를 타고 건너면 되져 다리를 건넌 후에 부지런히 줄을 서서 수직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타야 해요 아까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그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겁니다 그곳에는 급류타기하는 보트가 쉴새없이 내려가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신이나 서 환호하느라 목이 쉴거에요 우리들이 부지런만 떤다면 그랜드캐년의 험준함을 능가하는 로얄고지의 기차일주여행도 가능합니다 참 스카이 로드도 가야죠 산꼭대기에서 원 웨이로 드라이브하면 양쪽이 낭떠러지고... 얼마나 시망스럽다구요 1차선 좁은 공간에 주차시설이 곳곳에 있어 차를 잠시세우고 세상 것들을 내려다보면 가슴이 확 트일 거여요 돌아오는 길 콜로라도 스프링스엔 구경거리도 많아요 치만 일부러 그곳을 다시찾을 수 없으니 로얄고지행때 다 구경을 마쳐야해요 Seven fall(일곱폭포) Garden of the Gods (신들의 정원) 공군사관학교.... 하루에 마치기는 너무 아쉬울 거예요 제 5일 이날은 Rafting (레프팅;급류타기)의 날입니다 당연 콜로라도 리버를 택해야죠 강 아래쪽에서 차를 세우고 강상류로 가는 단체 버스를 탑니다 간단한 방수복이 입혀지면 우리는 거센 물살과 싸우는 여전사가 되는 겁니다 호흡을 맞추고 원-투-트리 박자에 노를 붙잡고 하얀 물거품이 암벽틈사이에서 맴돌며 우리를 삼키려 덤비면 죽을힘을 다하야 노를 저어야죠 목숨을 건 날이니 만큼 다른 일정 잡지 말고 급류 타는 날로만 하고 내일을 기약합시다. 제 6일 (1박2일) 스키장으로 (기왕이면 값비싸고 고급스런 Vail로) 눈의 나라 콜라 도에서 스키를 타보는게 소원인 사람이 세계 각처에서 보여드는 곳이니 우리도 꼭 가야죠 (만일 눈이 없는 한여름 이라해도 우린 스키장을 갑니다) 먼저 눈 속의 통나무오두막을 숙소로 삼을 겝니다 짐을 푼 즉시 숙소에서부터 스키를 신고 나갑니다 그리고 리프트카를 타고 정상으로 오르죠 그 정상이 얼마나 멀던지 오르는 동안에 얼어붙을 것 같죠 스키를 타고 리프트카를 타기에 내릴 때 멋있게 해얍니다 어떻하면 멋지게 나동그라지느냐(ㅎㅎ) 그리고 우린 나이니 만큼 또 초행길도 있을 터인데 그린코스만 따라 내려오면 됩니다 험한 코스 택할 분들은 숙소에서 만나면 되니 한번 멋지게 스키도 타야죠 평평한 길에서는 누구든 그럴듯하게 내려오죠 경사가 있으면 눈 속에 파묻히면 되구요 그 느낌은 너무 싫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리워진답니다 스키 타느라 온몸에 멍이 들었을 터인데 밤엔 그랜우드 스프링스 노천온천을 해야죠 수영복을 입고 온천에 들면 얼굴엔 눈이 내리고 몸은 뜨거운 물 속에 있고 입에 들어오는 물은 짭짤합니다 얌전히 물 속에 앉아 온천을 하는 곳과 약간 낮은 온도의 온천 수영장이 바로 옆에 있으니 콜라도 밤하늘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자구요 (노천온천 밤을 택한 이유? ㅎㅎ 몸매에 자신이 없걸랑) 온천에서 돌아온 우리의 숙소는 그야말로 낭만이 넘치는 통나무집이기에...그리고 밖의 스키장 경치를 감상하며 우리들은 멋진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겁니다 *눈 속의 기차여행도 해야 하는데... 자동차로 갈 수 없고 오직 기차로만 스키장을 가는데 모든 천지가 눈의 세계이기에 달려도 달려도 하얀 세상... 기차 안에 앉아있으면 절로 콧노래가 나올거에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바로 스키를 신고 내려 스키장을 가야합니다* 처음으로 외박을 한 다음날 역시 스키장에 올라 기어코 스키를 배워 버립시다. 제8일 그동안의 피로를 씻으며 이날은 가까운 공원으로 피크닉을 가자구요 아이스박스에 맛잇는거 잔뜩 채우고 피크닉 바구니 들고 100년이 훨씬 넘은 나무들이 즐비한 파란잔디밭에서 누워서 단꿈을 꾸시던지 벤치에 앉아 책을 보시던지 호숫가에서 종이배를 띠우던 옆사람들 노는 것 구경도 하시고 코리아의 가을하늘이 뽐내려고 콜라도에 왔다가 너무도 맑고 푸른 하늘을 보고 엉엉 울며 돌아갈 것만 같은 그런 하늘빛도 감상하시고 일주일을 입어도 목깃에 때가끼지 않는 맑은 공기 실컷 마시구요 그리고 아름다운 콜라도 달빛아래 이별의 밤을 지세자구요. 콜라도 여행후엔 어디로 갈까나~~~~ 감순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