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월. 예레미야 26:1-15
이 성전을 실로같이
하나님은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의 시대에 예레미야
를 통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우상을 타파하고 백성
을 다시 하나님의 길로 인도했던 요시야가 사망하자,
유다 백성은 기다렸다는 듯 다시 부정과 불의로 되돌
아갔습니다. 이렇듯 '죄 죽이는 일'에 소홀하면, '죄가
우는 사자같이' 우리를 삼킬 것입니다. 예루살렘 백성은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보다 강대국을 의지하며, 이득
을 취하느라 안식일을 어기고 이웃을 속이고 약자를
괴롭히면서도, 성전에서 예배만 드리면 자동적으로 심
판이 면제된다고 안위하며 평안을 누렸습니다. 하나님
은 바로 그 성전에서 그들의 평안을 깨뜨리는 불편한
메시지를 감하지 말고 전달하라 하십니다. 우리도 '십
자가를 지라'는 불편한 메시지를 온전히 수용하지 못한
다면, 십자가를 단지 죄책감 해소를 위한 도구로 사용
하게 될 뿐입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줄곧 심판을 선언
하셨지만, 백성이 악행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재앙을
내릴 뜻을 돌이키실 생각이십니다. 이 마음을 헤아려
내 삶에 고쳐야 할 악한 길과 악한 행위는 무엇인지 살
핍시다. 성전 이전의 성소였던 실로가 블레셋에게 짓
밟혔듯, 예루살렘 성전도 파괴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
나님이 꾸준히 선지자를 보내어 회개를 촉구하셨음에
도 백성이 꾸준히 불순종하는 이유가 다름 아닌 성전
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성전이 서 있는
한 그 어떤 죄를 지어도 영원히 안전할 거라 확신했지
만, 순종하지 않고도 영원할 수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
는 없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집을 모독했다
며 예레미야를 사형에 처하려 합니다. 죄를 죽이라고
했더니 선지자를 죽이려 하는 백성에게, 예레미야는 그
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사형 선고를 받을 거라고 경고합
니다. 쓰디쓴 말씀이 내 위선과 거짓을 폭로할 때, 나는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
오늘의 기도 / 쓰디쓴 말씀이라도 청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