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낙모(龍山落帽)
용산에서 모자를 떨어 뜨린다는 뜻으로, 작은 예절에 얽매이지 않는 문인의 소탈하면서도 호방한 풍도를 비유하는 말이다.
龍 : 용 용(龍/0)
山 : 메 산(山/0)
落 : 떨어질 낙(艹/9)
帽 : 모자 모(巾/9)
(유의어)
낙모지신(落帽之辰)
맹가낙모(孟嘉落帽)
출전 : 세설신어(世說新語)
晉孟嘉爲征西大將軍桓溫參軍.
진(晉)나라 맹가(孟嘉)는 정서대장군 환온(桓溫)의 참군이다.
九月九日溫遊龍山, 賓僚咸集, 皆戎服.
9월 9일에 환온이 용산에서 노닐었는데 귀빈들과 막료들이 모두 군복을 입고 모였다.
遊風吹嘉帽落, 初不覺.
한참 노는데 바람이 불자 맹가의 모자가 떨어졌지만 알아차리지 못했다.
溫令孫盛作文以嘲之.
환온은 손성(孫盛)에게 글을 짓게 하여 맹가를 조롱했다.
嘉卽時以答, 四座嗟服.
맹가가 즉시 대응하는 문장을 짓자 모두들 탄복했다.
後世每用落帽龍山描述人風度之倜儻閑雅.
후대의 사람들은 용산에서 모자가 떨어진 일을 들어 사람의 풍도가 호방하고 고상함을 묘사했다.
이 이야기는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데, 이의 전고는 진서(晉書) 맹가전(孟嘉傳)이다.
孟嘉字萬年, 江夏鄳人.
吳司空宗曾孫也.
맹가는 자가 만년(萬年)이며, 강하(江夏) 맹(鄳) 사람으로, 오(吳)나라 사공 종의 증손이다.
嘉少知名.
後爲征西桓溫參軍, 溫甚重之.
맹가는 어릴 때부터 이름을 날렸다. 후에 정서대장군 환온의 참군이 되었는데, 환온은 그를 심히 중하게 여겼다.
九月九日, 溫燕龍山, 僚佐畢集.
어느 해,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에 환온이 형주의 용산에서 잔치를 베풀었는데 모든 막료가 참가했다.
時佐吏竝著戎服, 有風至, 吹嘉帽墮落.
嘉不之覺.
당시 부관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센 바람이 일어 맹가의 관모가 땅에 떨어졌다. 맹가는 관모가 떨어진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溫使左右勿言, 欲觀其擧止.
환온은 좌우에 말해 주지 말라 하고 맹가가 어떻게 하는가를 보았다.
嘉良久如廁. 溫令取還之, 命孫盛作文嘲嘉, 著嘉坐處.
맹가는 화장실에 가서 한참 동안을 있었다. 환온은 모자를 주워 제자리에 되돌려 놓게 하고 손성에게 명해 맹가를 놀리는 글을 짓게 하여 맹가의 좌석에 놓아두었다.
嘉還見, 卽答之.
其文甚美, 四坐嗟歎.
맹가는 돌아와 그 글을 보고 즉시 이에 답하는 글을 지었다. 그 글이 얼마나 훌륭한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탄복했다.
옛날 중국에서는 “군자는 죽을지언정 관모를 벗지 않는다.”고 하여 관모가 벗겨지는 것을 수치로 여겼다. 그래서 환온이 바람에 관모가 벗겨지는 것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취한 맹가를 놀린 것이다.
용산낙모(龍山落帽)는 맹가낙모(孟嘉落帽), 혹은 낙모지신(落帽之辰)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모자가 떨어진 날이란 뜻의 낙모지신은 9월 9일 중양절을 달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이백(李白)과 맹호연(孟浩然)은 용산낙모(龍山落帽)의 고사를 인용하여 시를 지었다.
九日龍山飮 / 李白
(이백의 구일용산음)
九日龍山飮, 黃花笑逐臣.
醉看風落帽, 舞愛月留人.
구월 구일 용산에서 술을 마시는데, 노란 국화 쫓겨난 옛 신하를 비웃는 듯. 취중에 바람에 떨어진 모자 보며, 춤추는 가운데 달을 좋아하니 달도 사람을 붙잡네.
九日 / 孟浩然
(맹호연의 구일)
九日未成旬, 重陽卽此晨.
십일이 아직 안 된 구일, 중양절이 바로 이날 새벽이라네.
登高尋故事, 載酒訪幽人.
높은 곳에 올라 옛이야기 찾으며, 술을 지고 숨은 선비를 찾네.
落帽恣歡飮, 授衣同試新.
모자 떨어져도 개의치 않고 술을 즐기며, 옷을 주니 새 옷처럼 입어 보았지.
茱萸正可佩, 折取寄情親.
산수유꽃 몸에 지닐 수 있지만, 꺾어서 정을 담아 보내네.
▶ 龍(용 룡/용, 언덕 롱/농, 얼룩 망, 은총 총)은 ❶상형문자로 竜(룡)의 본자(本字)이다. 머리 부분에 辛(신) 모양의 장식이 있는 뱀을 본떠 용의 뜻을 나타냈다. 몸체(月=肉)를 세우고(立) 꼬리를 흔들어서 날아 오르는 용의 모양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龍자는 ‘용’이나 ‘임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용은 소의 머리와 뱀의 몸통, 독수리 발톱과 같이 다양한 동물들의 신체를 조합해 만든 상상의 동물이다. 용은 신비의 동물이자 신성함을 상징했다. 그래서 고대 중국에서는 용을 신비의 대상으로 삼아 수많은 신화나 전설을 만들어냈다. 龍자는 바로 그 전설의 동물을 문자화 한 것이다. 갑골문에 처음 등장한 龍자는 용의 머리와 몸통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문자의 형태를 갖추게 되면서 다양한 글자가 조합되었다. 따라서 龍자에 쓰인 立(설 립)자나 月(달 월)자는 단순히 용의 모습을 한자화한 것일 뿐 글자가 가진 의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래서 龍(룡, 롱, 망, 총)은 ①용(龍: 상상의 동물) ②임금, 천자(天子) ③임금에 관한 사물(事物)의 관형사 ④비범한 사람 ⑤훌륭한 사람 ⑥명마(名馬) ⑦별의 이름 ⑧파충류(공룡) 그리고 ⓐ언덕(롱) 그리고 ㉠얼룩(망) 그리고 ㊀은총(恩寵)(총)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입신 출세의 관문을 용문(龍門), 옛날 임금이 타던 수레를 용거(龍車),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顔), 폭포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물받이로 되어 있는 깊은 웅덩이를 용소(龍沼), 용의 아들을 용자(龍子), 용의 형상을 새긴 종을 용종(龍鐘), 전설에서 말하는 바다 속에 있다고 하는 용왕의 궁전을 용궁(龍宮), 용의 꼬리를 용미(龍尾), 용이 소리를 길게 뺌을 용음(龍吟), 숨어서 아직 하늘에 오르지 않은 용을 잠룡(潛龍), 누워 있는 용을 와룡(臥龍), 애꾸눈인 용이라는 독안룡(獨眼龍), 용문에 오른다는 등용문(登龍門), 머리는 용이고 꼬리는 뱀이라는 용두사미(龍頭蛇尾), 누운 용과 봉황의 새끼를 이르는 말을 와룡봉추(臥龍鳳雛), 하늘에 오른 용은 뉘우침이 있다는 말을 항룡유회(亢龍有悔), 용을 죽이는 기술이라는 말을 도룡지기(屠龍之技),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는 말을 용호상박(龍虎相搏), 장승요가 벽에 그린 용에 눈동자를 그려 넣은 즉시 용이 하늘로 올라 갔다라는 말을 화룡점정(畵龍點睛) 등에 쓰인다.
▶ 山(메 산)은 ❶상형문자로 산의 봉우리가 뾰족뾰족하게 이어지는 모양을 본떴다. 옛 자형(字形)은 火(화; 불)와 닮아 옛 사람은 산과 불이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 듯하다. ❷상형문자로 山자는 ‘뫼’나 ‘산’, ‘무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山자는 육지에 우뚝 솟은 3개의 봉우리를 그린 것으로 ‘산’을 형상화한 상형문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山자를 보면 가파른 능선이 그려져 있어서 한눈에도 이것이 산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山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산의 이름’이나 ‘산의 기세’나 ‘높다’와 같이 ‘산’에서 연상되는 여러 의미로 활용된다. 그래서 山(산)은 (1)둘레의 평평(平平)한 땅보다 우뚝하게 높이 솟아 있는 땅의 부분(部分). 메 (2)산소(山所) (3)사물이 많이 쌓여 겹치거나, 아주 크거나, 매우 많은 것에 비유한 말, 또는 그것 (4)산이나 들에 절로 나는 것을 뜻하는 말 (5)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메(산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②산신(山神: 산신령), 산의 신(神) ③무덤, 분묘(墳墓) ④절, 사찰(寺刹) ⑤임금의 상(象) ⑥산처럼 움직이지 아니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큰 산 악(岳),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내 천(川), 강 강(江), 물 하(河), 바다 해(海), 물 수(水)이다. 용례로는 여러 산악이 잇달아 길게 뻗치어 줄기를 이룬 지대를 산맥(山脈), 들이 적고 산이 많은 지대를 산지(山地), 산과 물으로 자연의 산천을 일컫는 말을 산수(山水), 물건이나 일이 산더미처럼 많이 쌓임을 산적(山積), 산과 숲 또는 산에 있는 수풀을 산림(山林), 크고 작은 모든 산을 산악(山岳), 산 꼭대기를 산정(山頂), 산 위에 쌓은 성을 산성(山城), 무덤을 높이어 이르는 말을 산소(山所), 산 속에 있는 절을 산사(山寺), 산과 산 사이로 골짜기가 많은 산으로 된 땅을 산간(山間), 산의 생긴 형세나 모양을 산세(山勢), 산 속에 있는 마을을 산촌(山村), 산에 오름을 등산(登山), 강과 산으로 자연이나 나라의 영토를 강산(江山), 높고 큰 산으로 크고 많음을 가리키는 말을 태산(泰山), 높은 산을 고산(高山), 산에서 내려옴을 하산(下山), 신령스러운 산을 영산(靈山), 연달아 잇닿은 많은 산을 군산(群山), 조상의 무덤이나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곳을 선산(先山), 산에 들어감을 입산(入山), 나무가 무성하여 푸른 산을 청산(靑山), 돌이나 바위가 없이 흙으로만 이루어진 산을 토산(土山), 유용한 광물을 캐어 내는 산을 광산(鑛山), 눈이 쌓인 산을 설산(雪山), 들 가까이에 있는 나지막한 산을 야산(野山), 산을 좋아함을 요산(樂山),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산류천석(山溜穿石), 산에서의 싸움과 물에서의 싸움이라는 뜻으로 세상의 온갖 고난을 다 겪어 세상일에 경험이 많음을 산전수전(山戰水戰), 산빛이 곱고 강물이 맑다는 뜻으로 산수가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을 산자수명(山紫水明), 산과 바다의 산물을 다 갖추어 아주 잘 차린 진귀한 음식을 산해진미(山海珍味), 경치가 옛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음을 산천의구(山川依舊) 등에 쓰인다.
▶ 落(떨어질 락/낙)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洛(락)으로 이루어졌다. 풀(艹)잎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떨어지다를 뜻한다. 各(각)은 목적지에 도착하다, 안정되는 일, 음(音)을 나타내는 洛(락)은 시내가 아래 쪽으로 흘러가는 일, 초두머리(艹)部는 식물을 나타낸다. ❷형성문자로 落자는 ‘떨어지다’나 ‘떨어뜨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落자의 생성과정은 비교적 복잡하다. 落자의 갑골문을 보면 비를 뜻하는 雨(비 우)자와 ‘가다’라는 의미의 各(각각 각)자가 결합한 모습이었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각(떨어질 각)자가 본래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각자는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다’를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落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각자와 落자를 서로 혼용했지만 지금은 落자만 쓰이고 있다. 落자는 나뭇잎이나 비가 ‘떨어지다’를 표현한 것으로 각자에 艹(풀 초)자를 더해 의미를 확대한 글자이다. 그래서 落(락)은 풀이나 나무의 잎이 떨어지다, 떨어지다, 떨어뜨리는 일 등의 뜻으로 ①떨어지다 ②떨어뜨리다 ③이루다 ④준공하다 ⑤두르다 ⑥쓸쓸하다 ⑦죽다 ⑧낙엽(落葉) ⑨마을 ⑩빗방울 ⑪울타리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떨어질 추(墜), 떨어질 타(墮), 떨어질 운(隕), 떨어질 령(零),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탈 승(乘), 들 입(入), 날 출(出), 더할 가(加), 미칠 급(及), 더할 증(增), 얻을 득(得), 회복할 복(復), 덜 손(損), 더할 첨(添), 오를 척(陟), 오를 등(登), 더할 익(益), 들일 납(納)이다. 용례로는 선거에서 떨어짐을 낙선(落選), 성적이 나빠서 상급 학교나 상급 학년에 진학 또는 진급을 못 하는 것을 낙제(落第),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落葉),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맥이 풀리는 것을 낙담(落膽), 세력이나 살림이 줄어들어 보잘것이 없음을 낙탁(落魄), 문화나 기술 또는 생활 등의 수준이 뒤떨어지는 것을 낙후(落後), 천거 또는 추천에 들지 못하고 떨어짐을 낙천(落薦), 경쟁 입찰 따위에서 입찰의 목적인 물품 매매나 공사 청부의 권리를 얻는 일을 낙찰(落札), 말에서 떨어짐을 낙마(落馬), 여럿이 줄을 지어 가는 무리에서 함께 가지 못하고 뒤로 처지는 것을 낙오(落伍), 과거에 떨어지는 것을 낙방(落榜), 높은 곳에서 떨어짐을 추락(墜落), 값이나 등급 따위가 떨어짐을 하락(下落), 죄를 범하여 불신의 생활에 빠짐을 타락(墮落), 기록에서 빠짐을 누락(漏落), 이리저리 굴러서 떨어짐을 전락(轉落), 당선과 낙선을 당락(當落), 성하던 것이 쇠하여 아주 형편없이 됨을 몰락(沒落), 빠져 버림을 탈락(脫落), 물가 따위가 갑자기 대폭 떨어짐을 폭락(暴落), 물가나 시세 등이 급히 떨어짐을 급락(急落), 지키는 곳을 쳐서 둘러 빼거나 빼앗김 또는 적의 성이나 요새 등을 공격하여 빼앗음을 함락(陷落),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이라는 뜻으로 가는 봄의 경치로 남녀 간 서로 그리워 하는 애틋한 정을 이르는 말을 낙화유수(落花流水),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진 키 큰 소나무를 낙락장송(落落長松), 함정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떨어 뜨린다는 뜻으로 곤경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기는 커녕 도리어 해롭게 함을 이르는 말을 낙정하석(落穽下石), 가을이 오면 낙엽이 펄펄 날리며 떨어짐을 낙엽표요(落葉飄颻), 몹시 놀라 얼이 빠지고 정신 없음을 낙담상혼(落膽喪魂), 끓는 물에 떨어진 방게가 허둥지둥한다는 뜻으로 몹시 당황함을 형용하는 말을 낙탕방해(落湯螃蟹), 낙화가 어지럽게 떨어지면서 흩어지는 모양을 낙영빈분(落英繽粉), 지는 달이 지붕을 비춘다는 뜻으로 벗이나 고인에 대한 생각이 간절함을 이르는 말을 낙월옥량(落月屋梁) 등에 쓰인다.
▶ 帽(모자 모)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수건 건(巾; 옷감, 헝겊)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冒(모)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帽(모)는 명사(名詞) 다음에 붙어 그러한 모자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①모자 ②두건(頭巾) ③붓두껍 ④(모자를)쓰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갓 관(冠)이다. 용례로는 모자를 씀을 착모(着帽), 전투할 때에 적의 공격으로 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쓰는 쇠로 만든 모자를 철모(鐵帽), 일정하게 정한 군인이 쓰는 모자를 군모(軍帽), 예전에 비가 올 때 갓 위에 덮어 쓰던 고깔과 비슷하게 생긴 물건을 입모(笠帽), 여자가 쓰는 모자를 여모(女帽), 부녀자가 잠을 잘 때에 쓰는 모자를 침모(寢帽), 여자들이 얼굴을 가리기 위하여 머리에 쓰는 물건을 유모(帷帽), 감투를 달리 이르는 말을 소모(小帽), 비단으로 만든 모자를 단모(段帽), 기름에 결은 종이로 만든 모자를 지모(紙帽), 부드러운 모자를 연모(軟帽), 푸른 빛깔의 모자를 청모(靑帽), 학교에서 일정하게 정하여 학생들에게 쓰게 하는 모자를 교모(校帽), 정복에 갖추어 쓰는 일정한 형식으로 정해진 모자를 정모(正帽), 자기의 마음에 흡족하지 않게 여기는 벼슬을 석모(席帽), 할아비 감투를 손자가 쓴 것 같다는 뜻으로 크기가 맞지 아니하여 어울리지 않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조모손착(祖帽孫着), 갈모 형제라는 뜻으로 형이 아우만 못한 형제를 가리켜 이르는 말을 입모형제(笠帽兄弟), 사모에 갓끈이다는 뜻으로 격에 어울리지 아니한다는 뜻의 속담을 사모영자(紗帽纓子), 모자를 벗어서 정수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예의에 구애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탈모노정(脫帽露頂), 용산에서 모자를 떨어 뜨린다는 뜻으로 작은 예절에 얽매이지 않는 문인의 소탈하면서도 호방한 풍도를 비유하는 말을 용산낙모(龍山落帽)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