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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살포시 줄여주세요. ♡
- 끼이이이익......!!
- 빵빵!!!!!!!!!!!
" 이런 !!!! 미친!! 똑바로 보고다녀-!! "
..도로 한 가 운데에 주저 앉아 있는 소녀.
차들은 정 중앙에
주저 앉아 있는 소녀 때문에 움직이지를 못하는데.
아무런 말도 없이..하지만 울지도 않은채..
운전자 들의 욕설을 묵묵히 듣고 있는 소녀..
" 일어나시죠. 아가씨 "
어느 새 나타난 검은 무리의 사람들은
소녀를 둘러싼 채 소녀에게 말한다.
냉담한 목소리..
아무런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목소리.
검은 무리의 분위기에 압도 당한듯
멍하니 서 있던 충돌 직전의 운전자는
소녀에게 말을 건넨 검은 양복의 사내에게 소리를 질렀다.
" 당신들이 보호자요?!
대체 애 교육을 어떻게 시켰......!! "
" 일어나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
운전자의 붉어진 얼굴 따위는 보이지도 않는듯
여전히 소녀를 향해 냉담한 말을 하는 그.
" 아니-!! 이 사람이 지금 내 말을 듣는....!! "
" 두 번 말씀 드렸습니다. "
" 시.....싫어.... "
창백해진 소녀의 자그마한 입술에서
신음소리와 흡사한 첫 마디가 뱉아져 나왔다.
- 스윽......
그 말이 끝나자 마자
검은 양복의 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싸인을 보내는듯 고개를 소녀에게 향했다.
" 일어 나십시오. 아가씨. "
" 일어 나시.... "
조금씩 모여들어 억지로 소녀를 들어 올리려고 하자..
소녀는 날카로운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 으악!!!!!!!!!!!!!!!!"
어느세 모여든 주변의 사람들은 그 소리에 경악했고..
운전자 역시.. 상스런 욕설을 멈춘채..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 놔-!!!!!!!!!! 놓으란 말야!!!!!!!
!!!!!!!!!!!!!!!!!!!!!!!! 놔!! 놔!!!!!!!!!! "
이때 껏 너무나 조용하게
고갤 숙인채 아스팔트 도로만 바라보던
소녀는........마치..
그 들이 자신을 지옥으로 끌고 가기라도 하는듯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었다.
" 장관님께서......기다리십니다. "
' 쿵...... '
그건....
.....소녀의 심장이 내려앉는 소리였을까..
혼을 잃은 인형처럼..
의식을 놓아버린 소녀는.. 검은 사람들에 의해..
차에 태워졌고..
충돌 직전의 그 운전자에게는 백지 수표 가 쥐어졌다.
그리고........의식을 잃은 도중에도..
소녀의 입 밖으로.. 정체 모를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돌아와.........구해줘.........살려줘...... "
─────────────────
이별에 미쳐서는..
.................다시 사랑할수 없다.
─────────────────
- 촤악......!!
" 읏-!! 차가워!! "
" 제대로 눈 뜨세요! 아가씨!! "
소녀를 태운 차가 도착한 곳은 커다란 대 저택..
원래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 다웠을것 같은 ..
넓다란 방에.. 분홍색 침대.....그리고 아기자기 한 가구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갈기갈기 찢겨져 그 어떤 형태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 방 한 가운데에..
차가운 물을 뒤집어 쓴 소녀.
" 눈 제대로 뜨시라구요!!
대체 왜 자꾸 밖으로 나가시는 거예요!! "
" .....
......날 기다린단 말야..
내가... 기다려주기로 했었는데... "
" .........정말......이세요?
그럼.......이제 괜찮아지신 거예요?.. "
그 푸른색 눈동자에..
소녀에게 찬물을 들이부은 하녀는 ..
그녀의 상태를 가장 확실히 할수있는 방법을 찾았다.
" 응 .. 나 .......이제 괜찮아 진것 같아.. "
" 그럼.......아버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잠시.......멈칫하던
소녀는 입가에 미소를 가득 머금었다.
그리곤........하녀의 귓가를..
자신의 입 가까이로 살며시 불러들여..
속삭였다......
" 존경해.......
...................죽이고 싶을만큼. "
" ............!!! "
하녀가 새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문 밖을 뛰쳐나갈때...
소녀의 입에선..
.....비명 비슷한.....웃음소리가 문소리에..묻어져 나왔다.
" ..........-!!! ......................."
- 10 년전 .
" 아가씨-! 오늘은 못 나가세요-!
어제 장관님이 아가씨 없을때
얼마나 찾으셨는지 몰라요.
제가 변명을 하느라고...... 얼마나....."
" 후후...... "
푸른 눈동자에 어리는 순수함.
투명하게 비칠만큼 하얀 살갗의 순결.
그리고 계속 재미있을 일만
찾을것 같은 붉은 입술의 장난스러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마냥 즐거운 소녀.
그녀가..............한 채아.
........소녀이다.
" 에이-! 오늘은 민아 도움 안 받어~!
걱정마 ~! 그냥 ....... "
- 벌컥......!!
" 아......아가씨-!!!!!!!!!!!! 여......!!
여긴 3 층 이라구요!!!!!!!!!! "
사랑하는 소녀는 용감하다.....?
3 층 창문 에서 제대로 점프 해버린 그녀의 바로 밑에는
언제 준비했는지 커다란 풍선이 춤을 추고 있었다.
- 사사사사삭~!
" 아싸-! 착지 성공~!
한 채하 선수-! 10 점 만점에 10 점!! "
미끄러지듯이 풍선을 타고 내려와 버린 소녀.
그리고 놀란 하녀는 겨우 한숨을 돌리며
멀어져 가는 소녀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 1시 까지는 돌아오셔야 해요-!!
장관님이 돌아오신다구요-!!!!!!!! "
차가워진 바람이 살랑이며
소녀의 긴 머리칼을 스쳐 지나갔다.
" ..........후훗.... "
바람은.....
그녀의 입가의 미소에도 잊지 않고 흘러갔다.
' 이렇게 기분 좋은건
이렇게 들뜨는건
너 이기 때문이야.
이건 너이기 때문에 이렇게 들뜨고 기쁜걸거야-! '
─────────────────
사랑에 자신이 없는 것도.
어리기 때문.
그래도 즐겁기에. 행복하기에.
사랑이라 믿는다.
.......소녀는.
─────────────────
" 왜.....안 와...."
벌써 어두워 졌는데..
생각은 벌써 자리를 털고 일어났음에도..
소녀는.. 약속 장소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건.......
......기다리라고 하기 때문.
........소녀... 마음의 외침이다.
- 톡.......투둑.......
" ......우네.......내가 울잖아......"
소녀는 처음으로..
부모 아닌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잃었다.
" 여보세요....? "
파란 공중전화 박스.
소녀는 떨리는 손 끝으로...
소년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띠이-....!!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전화를 받을수가 없습니다.
남길 말씀이 있으면 남겨주세요-.
" ..나야......미안해 안해도 돼....
나 사실 거기 안 갔거든..
여기........여기.....그러니까 경기도야..
아빠 일 때문에....그러니까........ "
- 띠이.........띠이......
소녀의 한쪽 귀를 덮어버릴정도로
커다란 수화기 에서는..
끊겼다는........신호음이..
....띠이.....거리며.....
울리고 있었는데도.
소녀는........푸른색 눈동자를 ....
덮을 정도로......깊은 물을 담은채...
말을 이어나갔다.
" ........그러니까 미안해 안해도 돼..
나도 이제 너 조금만 사랑하기로 했다?
아니 별 뜻은 없고..삐진거 아니야..
그냥....
...니가 없는 시간엔......
내가 ..........할게 없더라구.."
- 덜컥........
" 흑.....
..........왜 .......왜 안와...
이젠... 정말........
......안 와..?..."
수화기를 귀에서 떨군 소녀는..
커다란 전화박스 안....한 구석에..
무릅을 포갠채.........얼굴을 묻었다.
막연한 불안감........
어리기 때문에....나 아닌 누군가를 더 좋아하는게..
너무도 힘든 일이기에..
" 내일....
...다시 올까.......그럼 와 있을까..... "
=-=-=-=-=-=-=-=-=-=-=-=-=-=-=-=
"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
당신네 아이 데리고. 이 곳을 떠나 주세요. "
" 아니.....어디로 가라고...... "
" 되도록. 멀리. 그래.....이민을 가면 좋겠군. "
" ................. "
소년도..
.소녀와 마찬가지로.....너무나 어렸다.
미처......자신의 부모님에게......
소녀의 아버지인 장관과 그 의 비서에게.......
자신은 가지 않겠다고......
라는.........끝까지.....말 하지 못했다.
어쩌면 소년은........지구 반대편 그 어딘가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소녀 따위는 잊어버린채.........
또 다른 사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녀는................
소년 과 는 달랐다.
자신의......아버지가....
소년을 보냈다는것을 알고 난 후......
소녀는..........
......자신을 묻어버렸다.
=-=-=-=-=-=-=-=-=-=-=-=-=-=-=-=
- 10 년후.......
- 잘근잘근..
" 저건.......뭐하는 행동인가 대체.. "
" 글쎄요.. .본인이 아닌이상.. 알수 없죠. "
장관과 그 의 비서는
마치.......새장의 새 와 같이 소녀를 가둬두고..
소녀의 행동을 지켜보고있었다.
그리고 소녀는 멍한 눈길로..
플라스틱 컵의 넓은 부분을 잘근 거리며.. 씹고 있었다.
" .....이렇게 해서..이게 찢어지면..
널 잊을꺼고...........안되면.....
....안되면...... 으아아아악!!! "
수십 명의 하녀와..
...하인이 그녀의 폭주를 막고 있었다.
그래도...
.....소녀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 잊지말자. 울지말자. 이별말자. '
어느 누군가.........소녀에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건 ' 집착 ' 일 뿐이라고.
어쩌면......그럴지도 모른다.
지난 사랑을 끊임없이 붙잡고 있는 것은..
그건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사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그래도.......
소녀가 사랑이라면...
소녀가......그것이 아직 사랑이라고 한다면.........
.. 그래도 사랑이지 않을까...?
그것이...
반 쪽 밖에 없는 사랑일지라도.....
그래도.....그건.....사랑이지 않을까...
세상이.......
.....소녀에게.........
그것이 진정 사랑이냐고 물었다.
소녀는 웃으며 대답한다.
" ...............사랑이야 "
─────────────────
짧은 한 마디-
안녕하세요 피브랍니다.
몽환술은 자꾸만 뒤로 제쳐지네요.
되도 않게 연재물을 시작해버려서
그걸 끝낼 때까지는 어쩔 수 없게 되었어요.
쓴다면, 아무래도,
몽환술은 연재방에서 연재할 것 같네요.
좀 더 스펙타클(?)하게 쓰기 위해서
혹시 시간이 있으신 분은 킬링타임 용으로 한번 봐주시렵니까?ㅎㅎ
Thanks to.
피브한테 한마디만 해주세요 ^^
힘내라고 응원해 주셔두 되구요.
재미 없다면 ㅠ_ㅠ.. 재미없다고 하셔도 되요. ^^;
『 짧은 리플 한마디로 큰 힘을 얻을수 있어요 ^^* 』
=-=-=-=-=-=-=-=-=-=-=
rmffnskfo@hanmail.net_피브에게 한마디 ^^
<<피브는 언제나 친구 모집中>>
불펌NO. 도용NO. : 피브한테 허락 맡기 ^^*
=-=-=-=-=-=-=-=-=-=-=
첫댓글 후후 내이름도잇따 ~~~~~~~~ ㅋㅋㅋㅋㅋ 소년번외원해여!!
신거성 - #리플 감사합니다. ♡ 아악, 거성님 다시 만나게 되서 반가워요! 그런데.. 소년 번외는 힘들듯 합니다; ㅅ;..저걸 쓸 때 번외를 생각하지 못했거든요...흑..
흑 ~~~ 어쩔수없죠 힝
소녀가 좀 불쌍하네요!!!... 꼭 저를 보는것 같기도 하구요... 집착일까요?
자신의 사랑은 자신만 정의내릴 수 있잖아요..타인이 정의 내릴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남들이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사랑도 그들의 눈으로 보면 그저 '사랑'일 뿐이니까...리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