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출발이 이틀 남았다.
7월17일 오후 5시반 비행기로 떠난다.
그래서 대구에서는 아침 9시에 인천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며칠 잠을 설쳤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온갖 생각이 내 머리속을
어지럽게 떠다니고 있다.
하지만 즐겁고 보람되고 추억에 남을 여행을 그리며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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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 일자를 정하고 항공권을 확보한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하여 직항이 아닌 경유하는 코스로 주로 타이, 일본항공, 케이이퍼시픽 등의 항공사 정보를 많이 알아봤다.)
직항은 시간이 짧게 걸리나 가격이 비싸고(20-30만원정도 차이남)
경유하는 코스는 시간이 많이 걸리나 가격이 싸다.
유럽행은 경유코스를 기본으로 85만원~120만원까지 다양하다.
2. 여행 루트 짜기.
어느 나라를 얼마나 다닐것인가에 대해 대충의 일정과 코스를 정한다.
거기에 따라 유레일을 셀렉트로 끊을 것인지 연속으로 끊을 것인지
정할 수가 있다.
그리고 여행 일정에 따라 여행경비도 계산이 되니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가장 머리 아프고 시간걸리고 고민이 많이 되는 과정)
3. 특히나 유럽은 유레일 패스가 항공권만큼 중요하다.
보통 연속 15일, 20일짜리를 많이 끊는다.
유레일도 나라 선택, 일자 선택하는 유레일 셀렉트가 있고
두명이서 함께 다니면 유레일 세이버로 끊는것이 싸다.
유럽여행에서 유스로 간주하여 할인을 받는것은 만 26세까지이다.
우리는 할인을 받을 수 없기에 1등석 유레일 연속 세이버로 15일 끊었다.
유레일은 미국달러로 계산하는데 450달러 정도 들었다. (우리돈으로 55만원)
4. 여행자 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사망시 1억원, 분실물 배상 50만원에 여행일자 24일간 해서
13,500원
5.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여행갈 나라의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그리스,로마신화 등
미술, 박물관에 관한 자료도 구하여 미리 습득해 놓으면 좋다.
6. 어떤 테마가 될지 대충 정한다.
음식기행, 박물관 미술관 기행, 사람 사귀기 등
일정을 자신이 원하는 테마가 되도록 짠다.
7. 준비물 챙기기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물건중 어떤것을 가져갈지
그리고 새로 구입해야 할것이 있으면 적당한 것으로 구입을 하여
준비물을 구비한다.
8. 내가 여행 가고 없을 기간에 처리해야 할 일들을 처리해 놓는다.
휴대폰 정지, 각종 공과금 미리 수납, 지인들에게 소식알려놓기,
그밖에 주위에 부탁해야 할 거리등을 미리 알려놓아
여행하는 동안 나의 부재에도 다른사람들이 당황하거나 어려운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둔다.
9. 체력 소비하지 않기.
갑자기 사고가 난다든지, 몸살이 난다든지 아파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각별히 조신하게 건강을 챙겨 출발에 지장이 없도록 조심한다.
10. 첫 도착지에서의 숙소는 예약해 둔다.
인터넷으로 로마의 가장 번화가인 떼르미니 역 근처의 호스텔에
예약과 결재를 해두었다.
지도와 연락처도 당연히 챙길것,
11. 지방인 경우 인천공항까지는 버스승차권도 미리 예약해 둔다.
12. 환전하기
환전은 여행 하기 일주일전부터 이틀전까지 정도의 기간에 한다.
유로는 여름 성수기에 하루가 무섭게 오르기때문에 미리 해두는것이
좋다.
나라에 따라 영국은 파운드 (1파운드 = 2,200원 정도)
스위스프랑 (1프랑 = 950원 정도)
유로(1유로 = 1,400원 정도)
대체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등 대다수의 나라는 유로로 통합하였으나
스위스는 스위스 프랑, 영국은 파운드, 체코는 또 체코돈을 사용한다.
유럽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비싸고 보통의 배낭여행족들의 사용경비는
숙박비 25,000원 정도 + 각종 입장료, 시내 교통비 15,000원 + 식사비 20,000원 정도 하여 1일 6만원에서 7만원 정도 잡는다.
(숙박은 6-10명이 함께 자는 도미토리 룸으로 유스호스텔을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유스호스텔 사용자는 35세까지)
환전을 할땐 여행기간이 길어지는것에 따라 여행자 수표를 사기도 하고
기간이 짧을 경우 현금을 하되 금액이 큰것과 작은것을 골고루 섞어
환전한다.
나는 유로는 800유로(110만원), 스위스프랑 200프랑(20만원), 영국파운드 100파운드(20만원), 미달러 100달러(12만원)정도로 환전 하였다.
가장 기본적인 여행의 준비이다.
혹시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7월 17일 타이를 경유하여 로마로 들어가서
로마 - 나폴리 - 폼페이 - 아나카프리 - 쏘렌토를 거쳐
피렌체, 베네치아를 둘러보고 (이탈리아에서 일주일)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체코의 프라하로 갔다가
독일 뮌헨에서 하루 근처 퓌센을 갔다가 스위스로 가서
인터라켄에서 묵고 융플라우를 올랐다가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서
4일정도, 영국으로 넘어가서 3일정도 있다가 런던에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서 타이에서 1박하며 타이관광을 하고 8월 11일 귀국할 계획이다.
건강하게 아무 탈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길 다들 빌어주세요!!!
카페 게시글
대구살사
유럽여행 준비과정(여행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이아
추천 0
조회 121
04.07.14 18:57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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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님!잘 댕겨 오이소!
누나~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좋은 추억 마니 마니 남기시구요...^^
설레임에 떨리는 목소리로 여행에 대해 이것저것 얘기하던 소녀같은 누나 모습이 잊혀지지 않네요. 몸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 ^^
오호~ 언니 멋찌게 날려 주고 와요~
잘 다녀와~ ^^*
좋겠다^^ 건강하게 다녀와~~~
정말로 다시 가보고 싶은곳인데..... 아무튼 글 보니까 준비를 많이 하신것 같네요...부디 가서 본전 뽑고 오세요.........
잘 다녀오시구랴!
언뉘~~잘다녀와용!! 사진 마니마니 찍어와서 보여줘~~^^
누나 멀리 여행가는구낭 우왕~~ 그럼 나 휴가 나가서 못보겠다 여행가서 잼나게 지내다가 오세요~~~ 우씨 맛난거 얻어 먹을려구 했는데 ==.,==
잘 다녀오세염... 오실때... 궁이 선물 잊지마시고...ㅋㅋㅋ
모두들 thank you! 컨이는 담 휴가때 보자. 맛난거 사주마. 그리고 선물이런거 바래는 사람들은 못들은걸로 하마. 돈 아끼느라 밥도 굶고 다녀야 할 상황에... 흠흠 ㅡㅡ;;
언니~ 재미있게 잘 다녀오세요^^* 이래저래 조심하시구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