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니까요...
최진실, 최진영등이 자살한 이유가 ‘졸피뎀’이라는 수면유도제를 일정기간 이상 그리고 일정량 이상을 복용하다가 생긴 부작용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졸피뎀을 장기간 다량으로 복용하다보면 약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기고, 또 약을 먹고 난 뒤에는 환각증상 같은 것이 생겨서 밤중에 몽유병자처럼 행동하기도 한다더군요.
그래서 자신이 목을 맨다는 것도 모른 채 의도되지 않은 자살을 하게 되기도 한다고... ㅎㄷㄷ
아 정말 충격이었는데요... 안타까웠죠. 죽기에는 그 젊음이 너무 창창했구요. '어떤 죽음이 삶을 뛰어넘을 것인가? '하는 불자적 생각에 많이 아파했어요.
어쨌든... 저도 가끔씩 잠 못 이룰 때가 있습니다.
한동안 뒤척뒤척 참 고달프기도 해서요... 중독성이 없다며 지인이 준 세로토닌을 한두 번 먹어본 적은 있지만 이것도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은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방법을 바꿨어요. 불자는 그간 배우고 익힌 불자의 방법으로 일상을 대응해야 잖아요.
그래서 불자가 되어 그간 배워 익힌 호흡법으로 돌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흡법... 이게 놀라울 정도로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마음이란 놈은 온갖 번뇌 망상들로 헝클어져 들어가며 들뜸과 소란함 속으로 자신을 잡아끌잖아요.
이게 생각보다 참 괴롭습니다. 생각을 멈춰야지 멈춰야지 하면서도 계속 생각에 끌려 들어가거든요. 떠날 수가 없어요. 몸도 피곤하고 정신도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인데 멈춰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불자는 배운바 대로 법에 의지합니다.
제게 만만한 것이 호흡법이지요. 호흡에 집중하는 거... 그거 배웠으니까요.
분주하게 움직이는 생각을 멈추려고 하지 말고, 활성화된 뇌를 멈추려고 하지 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겠다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말고..호흡에 집중하죠.
하나의 대상을 정해서 집중하여 마음을 그 하나에 붙들어 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마음은 언제나 쉬는 적이 없어서요. 그 마음을 없애려고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마음을 쉬게 하려 하지 말고 마음을 단순한 하나에 집중시키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게 배운 바죠.
일단 호흡에 집중이 되면 더 이상 번뇌 망상을 일으키던 마음은 그 힘을 잃게 됩니다.
마음은 한 번에 하나밖에 없기에 호흡을 붙드는 것만으로도 번뇌 망상은 그칠 수밖에 없는 거죠.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번뇌 망상으로 각성되었던 뇌가 쉬게 된다는 것은 금방 알려져요. 이건 정말 순식간에 알 수 있어요.
그렇게 뇌가 분주함으로부터 벗어난 것만으로도 얼마나 편안한지요. 이것만으로도 꽤 값져요.
저는 이러한 순서로 호흡에 집중해요.
한 호흡 들이 마시며....공기의 흐름을 따라 코에서 일어나는 감각에 집중하여 코를 감지하고, 기도에 부딪치는 감각에 집중하여 기도를 감지하고 그리고 그 느낌을 감각하고 나면 이어서 위가 감지 돼요.
공기가 폐를 관통할 뿐 위로 들어갈 리가 없는데 저는 폐보다는 그 공기가 머무는 곳이 마치 위인 것 같은 느낌이 일어나요.
위로 공기가 들어감을 감각하고요 위가 따뜻해 옴을 느껴요. 그리곤 마치 우리가 배불렀을 때 위가 불룩하게 포만감이 드는 것과 같은 상태가 돼요. 위가 불룩해지는데 정말 마치 배가 부른 것 같아요. 나른하고 아득해지죠.
일상에서도 포만감은 우리를 나른한 졸림으로 인도하잖아요.
사실 이때 나른함과 아득함으로 빠져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수온에 집중하여 쾌감을 붙잡을 것인지는 선택하기에 달린 거죠.
나는 잠을 자기 위해 이것을 시도하는 거니까요... 이 ‘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작용(포만감)을 평시 호흡법과는 다르게 배부르면 나른해지는 것과 같은 상태로 유도해요.
수온 잡는 것을 버리고요... 나른해짐, 아득함을 붙들어요. 내가 붙들고 싶은 것을 붙들어요.
내 마음 대로 붙들 수가 있어요.
마음이 의도하는 대로 몸 작용을 형성할 수 있더라구요. 스스로의 행위(의도)가 스스로를 만들어간다는 말이 참 적합하죠?
배가 부른 것에 집중하면 그 포만감은 몸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나른함으로 바뀌고...
나른함에 의해 곧 이어서 전신은 아득함으로 빠져 들어가요.
여기서.. 이 포만감이 중요한데.. 나만 느끼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형성해내는 것은 조금만 집중하면 가능하거든요.
그러면서도 그 아득함은 무상에 의해 그 한 호흡 작용이 끝나고 나면 스러져 버리고 다시 각성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다시 시도하죠. 몇 번이고 되풀이 합니다. 어떤 때는 번뇌의 크기가 너무 커서 각성상태를 안정시키지 못하고 계속 뒤척이면서 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 크기가 아무리 크다 해도 얼마간 하다보면 각성상태가 점점 무뎌지더군요. 점점 나른함이 더 크게 저를 지배합니다.
잠이 들든 들지 않든 연연하지 않아요.. 편안해지니까요. 그래서 뇌가 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계속 합니다.
망상을 쫒아가지 않고 호흡을 쫒아가길 얼마인가...?
이게 결과가 놀라워요.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깨어보면 다음날 아침이란 말이죠.
예외 없어요. 성공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러한 호흡방법을 여러 번에 걸쳐 시도하면서 ‘이 방법이 효과가 없는데 내가 착각하면서 하는 것 아닐까?’ 의심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깨어보면 다음날이거든요.
처음에는 잘 시간이 되어서 잠든 것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는데요...요새 잘 관찰해봤더니 이렇게 깊은 취침으로 유도되는 것은 분명 그 호흡법의 유익함을 제 일상에 잘 접목시킨 결과라고 점점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좀 놀라고 있죠.
“스스로의 행위가 스스로를 결정한다. ”
자고자 하면... 잘 수 있는 행위를 해라. 잘 수 있는 행위를 하면 잠 들 수 있다. ^^*
혹 저처럼 욕심에 붙들리고, 미래를 갈망하는 일 따위로... 숙면이 어려우신 분들이 있다면 호흡법으로 한 번 시도해보세요.
잘 주무시는 분들에게는 쓰잘데기 없는 말이지만... 잠들기 어려운 사람은 잠 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처럼 유용한 것도 없거든요.
제가 개발한 방법...
알려드리고 싶어서리... ㅋㅋ
잠 못 이루는 자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자에게 길은 멀다.
올바른 가르침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 윤회는 아득하다.
첫댓글 호흡에 집중하면 잠이 잘 오는 건 분명한 거 같고
포만감을 유도해서 잠이 잘 오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요즘 약간 불면증이 온 거 같은데... 팁 감사합니다
표현이 포만감인데.. 위가 따뜻하고 감각이 느껴지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듯... 설명하기 참 힘든데요
여튼 그 포만감과 같은 어떤 감각 뒤에 전신이 아득하게 가라앉는 것 같은 상태가 돼요. 이게 우리가 추운 곳에서 떨다가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가면 잠 속으로 아득하게 빨려들어가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예요.
설명이 힘들어서 더 이상 뭐라 하진 못하겠는데요...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호흡법을 개발하는 것은 상당히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돼요.
잠을 자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해야... 불면증 치료하는 호흡법의 개발이 될 것 같습니다.
선재님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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