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추 니면 성탄지에 콰이러!
종교가 무엇이든 축하할 일은 축하를 해야 하니까, 여러분에게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마음 한 번 잘 먹으면 천당,천국,극락 어느 곳이든 갈 수가 있습니다.
서울은 무지 춥다고 하고,여기도 제법 춥습니다.
간밤에 회사 행사하고 주재원들끼리 한잔하고 10시쯤 일찍 귀가를 했습니다.
마누라와.
마누라는 감기가 걸려 돌아오자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고 나혼자 마실을 나섰습니다.
늘 가는 그 코스로.
집(명인광장이라는 이름의 고층아파트)을 나서면 주위는 온통 빌딩숲입니다. 집이 시내 한 중심가에 있어서. 나는 싫은데 마누라가 걸어서 쇼핑,맛사지,외식이 다 해결된다고 한사코 회사 근처에 가는 것을 반대해서 여기 살기를 6년째(그 전에는 회사 기숙사에 살았음)입니다.
2-3분 걸어가면 주변에서 가장 높은 인민은행 건물이 있습니다. 35층인가?
그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려 시청쪽으로 길을 건넙니다. 그런데 신호를 제대로 지키는 차나 사람은 몇 안돼서 후다닥
뛰어야 됩니다. 지난 북경올림픽 때는 조금 질서가 잡히나 했습니다.
앞뒤로 긴 부츠를 신은,그리고 오리털 파카를 머리까지 뒤집어쓴 여자들이 지나갑니다. 얼굴이 잘 보이질 않아 이쁜지 모르지만 대개 못생겼습니다.
이쁜 여자는 술집에 있지요.
시청까지 걸어서 20분,시청앞은 바다까지 툭 트인 광장입니다. 5.4 광장이라고 합니다.
그곳의 상징은 햇불탑이지요. 상당히 커서 높이가 15m 이상일 것입니다. 밤에는 빨간 불을 밝혀놓는데 내가 가까히 가자 불이 꺼졌습니다. 10시 반, 절전하나 봅니다.
햇불탑을 끼고 돌면 바닷가입니다.
맞은 편에는 등대가 보이고,그 등대 옆이 올림픽 요트경기가 열린 곳입니다.
비싼 요트들이 잔뜩 정박을 하고 있는데 빌려도 줍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걷는데 워낙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없습니다.
햇불탑이 반환점으로 30분 지점입니다.
바닷가를 걸어서 다시 건물속으로 그리고 자스코라는 일본 백화점(이게 일본에서는 할인점입니다)이 있는 사거리,신호 무시하고 막 뛰어서 길을 건넜습니다. 내가 신호 기다리고 있어봤자 인도에 파란 신호 나올 때 서주는 차가 없으니 차 없을 때 건너는 것이 현명합니다.
사거리 모퉁이의 뉴욕바가 오늘도 쾅쾅거립니다.
생음악을 연주를 하는 곳인데 주로 필리핀 밴드가 나오고,10시 전에 가면 맥주 한잔 시키면 한잔을 덤으로 줍니다.젊은 바이어들이 오면 같이 가는 코스지요.
집 근처까지 왔습니다.
조선족 여자(재미교포하고 결혼을 한)가 운영하는 코마라는 커피숍이 있습니다. 말이 커피숍이지 술도 팔고 그렇습니다.그런데 이 집이 장사가 아주 잘 됩니다. 외국인(코쟁이)들도 많이 오고.
들러서 한잔 할까 생각했지만 참기로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목욕통에 물을 받아놓고 반신욕을 합니다.땀을 제법 흘리고 샤워를 하니 목이 마릅니다.
술 한 잔 따라 방으로 들고가니 응접실에서 위성TV 보면서 보다가 자다가 하던 마누라가 뒤통수에 일갈합니다.
"그냥 자지."
한잔 하고 나니 졸립니다.
저녁 먹으면서 마신 술이 깨고 있었는데.
그렇게 23일의 밤은 갔습니다.
내가 중국 청도에서 사는 방식입니다.
카드는 받은 카드를 그냥 재활용했습니다.
첫댓글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슴니다.
새해에는 더욱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신령한 복을 받아누리는 한해가 되시길중보기원합니다.
성탄전야. 감사하는 하루.
중국이 김위원장 사후 넘 신경을 써 주는거 같아 걱정을 하면서~
남쪽에는 개성공단이 북진하면 되는데~북쪽 단동에서는 중국이 남진할거 아닌가 해서리...
어째 그쪽하고 소곤소곤 해서"뻥튀기"사업이라도 낑기야 되는거 아닌가?
뭐 이런생각 하면서 걸은건 아닌감유? TOP~오너의 고뇌는 쉴 틈이 없어요이..새해 복 마이 받을낍니다.ㅎㅎㅎ
추...... 니면 (?) 요게 뭔 뜻인가요 ? 뗐놈들이 약자를 많이 쓰니께......몰건네.
'추'라는 것은 기원한다고 할 때 시작하는 말이고, '니먼'은 여러분 하는 뜻입니다. 여러분, 성탄을 축하합니다.
밤중에 다니지 마소.위험하니께.
메리 크리스마스 !
박회장 밤길이 걱정 되네...온천장 어깨 한 두명 보내 조라
그 곳은 밤길 걱정 안해도 되는 곳이지.
금년 봄 쯤인가 내가 청도에 갔을때 마침 부인 께서는 한국에 있을때라 호-텔을 취소 하고 박회장 아파트 에서 같이 하루밤을 지낸적이 있었지오.........그때 밖에서 한잔 하고 오늘 저녁 박회장이 산책한 똑 같은 코-스로 둘이서 걸어서 운동한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