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도우미형님 도움으로 휭과 짧게 나마 통화를 했네요..^^
아직 서로 의사전달이 잘 안되니 조금 답답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곁에 있으면, 몸짓.. 손짓으로 어떻게라도 하겠는데...
오늘은 오~~~ 빠 그한마디에 만족하며, 못다한 실전글 올립니다...
넷째날 : 일정등 그동안 신경쓰이는게 많아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았는데...
결혼식도 끝나고, 예쁜 신부도 함께 하니 편안한 밤을 보내고 상끔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눈은 뜨고, 제 배에서 꼬~~~르르 소리가 나니 .. 휭이 뭐가 좋은지 웃음이 많네요...
어제 함께 결혼식을 올린 두분내외도 밝은 모습으로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도우미형님과 형수님 같이 껀져에 있는 리조트로 1박 2일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짐을 꾸리고, 도우미형님께서 직접 운전해 껀져로 출발합니다..
호치민 시내는 여전히 오토바이가 많네요... 정말 하루~~종일 많은것 같습니다...!!
호치민 시내를 조금 벗어나니 높은 건물과 깔끔하게 정리된 도로등 호치민 시내와는 사뭇다른
동네가 나오네요.. 베트남에서도 부자들은 사는데가 따로 정해져 있는것 같네요..^^
조금더 달려 오토바이 행렬이 뜸해질쯤 도우미형님께서 베트남 토속신앙 같은곳으로 안내합니다.
사원 같은 곳인데 .. 다양한 불상들과 또 다른 각각의 소원을 들어주는 신들을 모신 사원같은 곳입니다.
사실 저는 천주교신자이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뜻으로 우리 휭과 열심히 기원을 드렸습니다.
'휭 닮은 예쁜딸 낳게 해 주세요'. '휭과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등등등... ^^
아무쪼록 베트남의 신들이 한국말도 잘 알아 들을까하는 쓸데없는 생각과 함께 물고기를 방생하는 과정을
끝으로 또 다른 베트남문화를 알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원을 나와 조금더 달리니... 이번에는 배에 차를 싣고 간다고 합니다..
섬으로 가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빨리 가기위한 수단인지.. 제가 잘 듣지를 못했네요...ㅎㅎㅎ
여기서도 오토바이들은 빠지지 않네요. 10여분 배로 이동후 내리니 그때부터는 차량도 없고,
오토바이도 드문드문하게 오고가는 도로로 접어듭니다. 이번에는 원숭이와 악어가 있는
야생동물원으로 이동합니다. 구경전 그곳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호텔이나 시내에 있을때는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했는데. 이곳은 현지인들이 즐기는 음식인듯 합니다.
그리고 도우미 형수님이 사오신 베트남 채소.. 왠지 호기심 발동하지만... 역시나 향이 강합니다..
상추는 괜찮은데 다른 채소는 향이 어~~~우~~~ 씹기가 싶지 않네요... 여기서 구세주 등장..
도우미형님표 고추장.. 여러가지 해물과 밥과 섞으니 '따봉' 입니다.
역시 도우미형님 이곳에서도 저희들 배려하심이... 다시 한번 감사를 느끼며, 맛있게 한끼 해결합니다.
이제 배도 부르니 .. 소화를 시켜야지요.. 원숭이 구경하러 가는데 몇마리가 벌써 나와 우리일행을
맞이합니다.. 수백마리의 원숭이와 악어가 있다고 했으니 .. 살짝 발걸음이 뒤쳐집니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날은 날씨도 덥거니와 평일이라 사람 구경나온 원숭이들이 별로 없더라고요....ㅎㅎㅎ
원숭이들도 수익이 별로 없으니 그냥 낮잠이나 자는듯 합니다.. 악어들도 추~~욱 쳐져 지쳐보이고
드문드문 관광객이 지나갈뿐 그 날은 조용했습니다. 원숭이야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 치고,
악어들은 조금 위헙하지 않을까 하는데.. 야생에서 돌본다니.. 아무튼 이곳 또한 색다른 경험을
한것 같습니다... 이제 리조트로 향합니다. 리조트에 도착하니 분위기 조용합니다.
주말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조금 있는데, 평일이라 관광객 몇몇이 보일뿐 조용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더 운치있고, 기분도 좋습니다. 진짜 신혼여행 온 기분도 나네요.. 말만 통하면 더 좋을텐데...ㅠㅠㅠ
방을 배정받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저녁 식사때 먹을 해산물을 사러 가신다 하십니다.
저녁메뉴는 해물파티...!!! 도우미형님과 형수님은 해산물 구입하시는 동안.. 저희는 근처 바닷가에서
또 다른 베트남을 보네요.. 진흙뻘과 뒤섞인 바다물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 젋은 연인들의 데이트하는 모습..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듯해 휭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 휭도 바다를 무척 좋아하는것 같네요.. 웃음이 많은 휭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웃음이 저로 인해
사라지지 않기를 넓은 바다를 보며 되새겨 봅니다. 다시 리조트에 도착해서 저녁준비를 합니다.
해산물과 베트남 위스키라고 했나요... ??? 아무튼 독한 술입니다. 한잔 마시니 화~~~아~~~
많이 마시면, 휭도 못 알아 볼것 같아 .. 딱 3잔만으로 조절하고,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로 포식을 합니다.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입가심으로 컵라면에 공기밥... 우리 휭은 제가 너무 많이 먹어 걱정하는듯한 느낌...
제 배를 만지고, 웃고 하네요...ㅎㅎㅎ '베이비 못'하니 좋아라 웃네요...ㅎㅎㅎ
제가 체격에 비해 먹는 양이 좀 많은편이라... ㅎㅎ 그리고 저만 배부른것이 아니라.. 테이블밑 모기들도
우리 일행 피로 포식했을껍니다... 실제 이때 물린 모기때문에 최근까지도 고생했습니다... 독해...
술도 한잔 마시고, 배도 부르고...ㅎㅎ 도우미형님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신부님도 다들 즐거워 하는
분위기.. 좋네요... 이날은 도우미형님은 물론 형수님도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쓰신것 같습니다.
아무튼 두분의 노고로 3쌍의 부부는 편안한 여행길이 된것 같아 ..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 이렇게 3일째 베트남 일정도 지나갑니다...!!
첫댓글 짦은 시간이나마.. 베트남에서.. 좋은 시간으를..
잘읽었습니다.....^^
새롭네여
잼있어요^^ 다음편 기다립니다~~~
글도 잘쓰시네요..
사랑하나님 글재주가 좋으시네요.
저도 사원에 갔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신랑 신부들 잘 살라고 도우님께서 배려를 해주신거 같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