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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진한 사람 보다는 항상 챙겨 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숨겨 줄 줄도 압니다. 중년의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
2007년 7월 17일은 제헌절을 맞은 재경 32회 동문회 산행을 하는 날이다. 오늘 아침 집집마다 걸어놓은 우리들의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을 보니 어릴적 학교에서 함께 부르던 제헌절 노래가 새롭게 생각이 납니다.
어릴적 소풍가기전날의 설레임을 가슴에 안고 잠이들어서 새벽 4시에 기상을 한 나는 일어나자 마자 창문을 열어 바깥을 내다보니 가늘게 비가 내리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오전까지는 일기예보상 비가 온다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적게와서 산행에 큰지장이 생기질 않기를 기도해본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7시가 되어 바깥에 나와보니 언제 비가 온양 하늘은 맑고 푸르고 청정했다. 어제는 비로 인해서 한친구의 제안으로 우천시에는 11시로 시간을 늦추자는 문자를 보냈었는데 다시 9시반에 정상적으로 모이자고 전화와 문자를 넣고 집으로 돌아와 조반을 먹고 산행준비를 하고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전철을 타고 수리산역에 도착을 하니 8시 50분경이 되었다.
9시경에 평소에 산행을 즐기며 수리산을 추천해준 재경32회 친구들의 든든한후원자인 명인이 부군이 나에게 산행잘하고 중전을 잘모시라는 따뜻한 문자를 보내온다. 한바탕 소리없이 웃으면서 답장을 보내고 미리 주변을 돌아보고 등산로도 다시 정해보고 이미 산행을 준비중인 등산객들의 조언도 들어보면서 친구들을 맞이했다. .
제일먼저 부식일체를 준비하고 가장 수고를 많이 한 명인이가 도착을 해서 함께 부식일체를 역으로 옮겨 놓고 있자니 영희가 최신유행의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멋을 내고 밝고 맑은 모습으로 도착을 해서 악수례를 하고 반가이 맞이했다.
이어서 번번이 주야근무로 마음은 아니었지만 모임에 나오지 못했던 송인덕이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모처럼 자리를 했고 동두천에서 2시간을 운전해서 도착한 31년만에 재회를 하는 송인식이가 날씬한 몸과 이미 희끗희끗한 세련된 중년의 모습으로 자리를 했다.
곧이어 먼곳에서 친구와 함께 재익이가 만면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오게 되었고 안산에서 주홍이 형규 정애 향숙이가 역시 해맑은 소년과 소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10시 30분경에 1차 집결되어 먼저 산행을 오르고 나는 뒤늦게 도착한 순희와 혜숙이를 데리고 11시 10분경 뒤늦게 출발을 해서 슬기봉 정상도전에 나선다. 오르는 산속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여름은 젊음의 계절 여름은 사랑의 계절 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여름은 물의 계절이다.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땅에서는 샘물이 용솟음쳐 솟아오르고 물들은 서로 모여 비와 폭포를 여기저기 만들고 호수를 이루고 물속에사는 고기들을 살찌게 만든다. 태양과 숲과 물이 있는 여름 칠팔월에는 싱그럽고 상쾌한 계곡을 끼고있는 암자같은 곳도 좋고,흐르는 여울속에 작은 조약돌이 예쁜곳 맑은 물소리가 아름다운 작은 계곡속에 몸을 맡기고 싶은 충동도 일어난다.
산행전에 주홍이와 슬기봉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몇차례 휴대폰으로 전화가 올때 용진사 쪽으로 오라... 군부대로 오라.... 슬기봉으로 바로 오르라는 등의 전화들이 왔다. 순간적으로 상반된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분석하고 다시 전화를 했더니 친구들 전화가 011이 아니어서 그런지 휴대폰 불통이라 우리는 용진사쪽으로 올라와서 만남의 쉼터에서 등산객에게 물어서 용진사를 지나 변화사쪽까지 와서 슬기봉으로 정상등정에 오르는데 450m 앞두고 허기진 혜숙이와 순희가 도저히 못오르겠다고 해서 쉬고있는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야 하니 빨리 오르라고 해서 다시 두여인네를 독려를 해서 슬기봉정상에 어렵사리 도착을 한다.
명인이가 준비해온 김밥과 수박과 복숭아 자두와 청포도 통조림을 맛있게 먹고 함께 대화의 소제를 제공한 나와 순희와 혜숙이가 주제가 되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상에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태을봉 정상으로 1시간여를 등산을 하고 먹거리가 풍성한 뒷풀이를 하고자 산본쪽으로 하산을 해서 4명의 친구들은 먼저 택시를 타고 출발하고 나머지는 도보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뉴코아 맞은편의 작은 식당에 도착을 해서 뒷풀이를 하면서 어린시절 10대로 돌아가 즐거운 한때를 나누고 차기모임과 가을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의 만남을 위해 아쉬운 작별을 하고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과 잠시나마 즐거운 저녁시간을 갖고 내일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설교 준비로 11시에 일어나 교회로 올것을 마음에 두고 8시경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새벽1시가 되었다. 부랴부랴 챙겨서 교회에 와서 설교를 준비하고 잠시 여유시간이 생겨 등산후기와 등산사진을 카페에 올리면서 어제의 추억에 잠겨본다. 며칠간 몸의 상태가 좋지않았지만 상기된 친구들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무리한 산행을 해서 수요일의 나의 목회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보니 거뜬했다. 지친나를 놀리던 친구들은 오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지 오늘 오전에는 전화를 해보아야 겠다.
국가적 명절인 어제, 제헌절을 의미없이 그냥 지나쳤더라면 가능하면 오늘은 가족과 이웃, 친지들과 회식이라도 나누며 올바른 국법질서와 준법생활에 대하여 대화도 하며 나라의 미래애 대한 얘기도 나누며 행복한 오늘이길 빕니다
수리산 산행일지 1. 산행일 : 7월 17일(화)
2. 날씨 : 흐린후 맑음
3. 산행지 및 위치 : 슬기봉 475m, 태을봉550m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
4. 산행코스 : 수리산역-철쭉동산-용진사 입구-슬기봉-태을봉
5. 시간대별 일정 7/17(화) 10:00 수리산역 집결 10:30 1조 산행 시작 11:10 2조 산행 시작[강순구 이순희 조혜숙] 12:00 1조 슬기봉 정상오름(475m) 13:00 2조 슬기봉 정상 오름 13:00∼13:40 슬기봉 정상 에서 점심 13:40~14:30 태을봉 정상 오름(550m) 14:30 하산 15:40∼17:30 굳뉴스에서 저녁 및 뒷풀이 17:40 산본역 도착 및 해산
6. 산행인원 : (총 13명) 강순구 권정애 김명인 김주홍 송인덕 송인식 여형규 이순희 이영희 정향숙 조혜숙 황재익 황재익이 친구(가나다 순)
7. 소요시간 : 약 7시간 20분 (점심, 휴식, 뒷풀이 포함)
8. 회비: 2만냥(식대및 뒷풀이 포함)
9. 회계 : 수입 - 25만원 지출 - 김밥, 음료, 과일10만원, 뒷풀이7만원
10. 소감 : 휴일로 많은 인파와 장마로 걱정되었고 산행하느라 고생은 조금 했지만 아주 즐겁고 멋진 산행과 친구들간의 소중한 우정을 쌓을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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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 산행과 우리들의 또다른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즐거운 산행에 축하를 드리고 아름다운 우정을 키워나가기를 바래요
항상 격려의 말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생에 두번째산행 산행중엔 오기로다녔는데 오늘아침엔 몸이천근만근 삭신이쑤신다 이번기회를계기로 산사나이가 되어볼까하는데 잘될지는 의문이다 ㅎㅎ
나한테 큰소리 하더니 체력은 나보도 약하구만... 건강관리 잘하고 하루하루를 의미있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네
선착으로 오르더니 무리한거네. 골다공증 치료에 꾸준하게 운동하렴. 나두 아침에 삭신이 팍팍 쑤셔서 찜질방가서 찜질하구왔다
명인이도 하산길에 무릎이 많이 아팠는데 괜찮은지 염려가 되네.. 칭구야 괜찮지?
이제 골다공증얘기 그만했음좋겠다 다들내가환자인줄알겠다 ㅎㅎㅎ 60까진 안아프고 살아야할낀데
칼슘제 꼭챙겨먹어..60까지 만나서 산행하자!!!
우.....보기좋은데.....영주에도산행모임이있었으면하는바램이드네...........
오랫만이네 점녀야!! 하시는 자동차병원은 잘되는가? 카페에 자주자주 들려 좋은 소식 많이 좀 전해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