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학기의 마지막 수업을 맞이했습니다. 비록 날씨는 겨울의 한복판에 와있고 아침부터 겨울비가 내렸지만, 우리 친구들의 표정만큼은 여전히 밝았답니다.
"비가 와서 친구들이 오기 힘들지 않을까?"했던 걱정도 잠시,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는 친구들을 보니 지난 가을 학기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며 행복한 마음이 가득해졌습니다.
겨울 바람이 제법 차가웠지만, 본격적인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몸을 먼저 깨워주었습니다. "머리 두드려~ 어깨 두드려~"신나는 율동과 함께 터져 나오는 친구들의 웃음 소리가 고요한 겨울 숲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답니다.
낙엽 아래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로제트 식물'들을 관찰하며 생명의 강인함을 배웠습니다. 차가운 땅에 바짝 엎드린 식물들이 안쓰러웠는지, 친구들은 "작은 풀들이 추우니까 낙엽 이불을 다시 덮어줘야 해요!"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낙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식물들을 꼼꼼히 덮어주던 그 예쁜 마음이 가을 학기 마지막 수업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숲속 친구들을 위한 보금자리도 만들고, 모두가 기다려온 줄다리기 게임으로 에너지를 발산했습니다. 밧줄을 꽉 잡고 힘껏 목소리 높여 응원하며 서로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지난 학기 동안 부쩍 자란 협동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낙엽 이불을 덮어주던 그 따뜻한 마음처럼 이번 겨울도 몸과 마음 모두 포근하고 튼튼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이번 가을 학기 수업은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다가울 새로운 겨울학기에도 우리 친구들의 해맑은 미소를 다시 만날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우리 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